대구사람으로서 투표고민

[당황]

토박이 대구사람입니다.

오십대구요.

삼십대 후반까지는 그냥 보고 듣던대로 딴나라당 편이었구요

그 이후로는 눈이 뜨이고 깨친바가 있어서 돌아섰습니다.

지금도 노통 생각하면 눈물을 흘리는 완전 노빠(이 호칭 괜찮은지)구요

대구욕 들으면 조금 불편은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촛불도 열심히 들었습니다.

근데 지금은 조금 혼란스럽고 허전합니다.

뭔가를 이루고 난 뒤의 혼돈이라고 할까요.

저의 목표는 하나.  탄핵과 그 쪽 당이 무너지는 걸 보는거였거든요.

다 이룬 거 같은데 막상 대선 투표를 하려니 판단이 안 섭니다.

저쪽 편 아니면 다 우리편 인줄 알았는데 지금 와서 보니 그게 아닌겁니다.

내 눈엔 우리편끼리 진흙탕 싸움을 벌이는 것처럼 보입니다.

현정치에 대해  아는 깊이가 부족해서 인가 싶기도 합니다.

솔직히 사람만 보면 심후보에게 마음이 갑니다.

문, 안  다 싫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지자들의 싸움을 보고 있자니 다 싫어 지려고 합니다.

보수쪽이지만 유후보도 합리적이고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만약 끝까지 완주한다면 그것도 고마울 듯 하구요.

저 정말 갈등이 심합니다.

[...]

3분의1 이루었다고 상각해요
3분의1은 문재인 후보로 정권교체
3분의1은 5년동안 응원과 지지

[정권교체]

자유당과 이명박그네가 제일 두러운 후보가 누굴까요? 답 나옵니다. 문재인님입니다.
원글님과 같은 분이 대구에도 많았으면 좋겠네요..

[보수쪽에서]

유승민은 나름 합리적인것 같아요, 모든 언론이 빨아주는 후보는 왜그러는지 한번 생각해보심이 어떠실지요,

[ㅇㅇ]

선명한 정권교체에 한표 행사해주세요

[ㅇㅇ]

뭘고민하세요??저도 대군데 진짜 대구노인들 혐오해요.울엄마도 그렇고 낙동강 그오염된 물마시면서도 이명박잘했다 박그네도 최순실이잘못이지 그네가 뭐가잘못이냐..
적폐청소할사람이 누군지 생각하면 저는 고민하나 안되던데..유승민도 한때 멋있다생각했는데 솔직히 박그네가 저지경이된 책임은 유승민도 있어요.
그리고 사드설치해야한다는데 대명동에 미군부지있잖아요.거기 설치하자면 진정성 받아들이겠습니다

[^^]

저 대구에 사는 40대입니다.
헤깔릴때는 그 사람이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 보면 됩니다.
전 흔들리지 않고 문재인후보 지지합니다.
제 주위 친구들도 그래도 문재인!이라고 합니다.

[샬랄라]

한살 짜리는 천원 짜리와 만원짜리를 구별 못합니다

차이가 많이 나는데도 구별이 안된다면 보는 눈이 없다는 거죠

저도 다이아몬드 고급 저급 구별 못합니다
그렇지만 그 쪽 분야에 종사하지 않으니 문제없습니다

그러나 유권자가 후보를 구별 못한다면

이것은 학생이 시험문제 모르는 것과 같습니다
공부해야죠
공부는 애들만 해야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도 남산동 봉덕동 어릴 때 부터 30년 이상 산 사람으로써
내고향 사람들 투표잘해 대구 사람 참 많이 달라졌다는
소리듣고 싶습니다

[ㅇㅇ]

저도 친척분들 대구 많이 사셔서 그 동네 정서 좀 알아요.
박근혜 구속되는 날 불쌍하다고 우는 어르신도 계시고요.

제 생각에는 합리적인 선택은
문재인이 제일 적합한 거 같고요. 살아온 과정이나 정치 경제 선진국으로 만들려면
문재인만한 후보 없다고 생각되고요.

그 다음은 유승민~합리적인 보수.
그 다음이 안철수나 홍준표 둘 중 하나 뽑으시면 되죠. 홍준표보다야 안철수가 낫겠죠.

[제가]

제가 늘 차악을 뽑아야 한다는 강박감 때문에
맘에 들지 않아도 뽑았어요
그러나 지금은 압니다
제마음에 드는 후보를 뽑아야
그사람이 목소리를 1만큼 더 낼수 있다구요
원글님이 심상정을 선택하셨으면
그냥 소신껏 찍으시구요
유승민이 좋으시면 그분을 찍으시구요

전 이제
제가 좋아하는 사람을 찍을겁니다
현명하게 생각하고
많이 알아보고 찍는다면
본인에게 투표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오~]

샬랄라 님~~봉덕동을 아시다니 ㅎㅎ 저 매일 그 동네 지나다닙니다 ㅋㅋ

[....]

새누리와 반대되는 쪽을 뽑으면 됩니다. 당연 문재인이죠.

[그래도]

대구 분들이 아런 고민을 하신다는 데에서
희망을 봅니다

[팬덤으로]

우루루가 아니면
본인이 원하는분께 투표하는게 옳습니다
원글님 글보니
많이 생각하시고
알려고 노력하시는 분 같은데
그냥 우리 각자가 좋아하는 정치인에게
힘을 실어줘서
그 목소리가 커지게 하자구요

물론 저는
원글님이 표주고 싶어하는 두분에게
투표할 사람은 아닙니다
그러나
원글님의 소신 투표를 지지합니다

[robles]

예전에 전 안 지지자였습니다. 여기에 안철수도 야권 자산이라고 귀중히 여겨야 한다는 글도 쓴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새정련 대표로 들어왔을 때도 잘되었다고 지지하였습니다. 그런데 2015년 그가 야권에 행한 일들을 생생히 보고 나선 마음을 접었습니다. 솔직히 문재인 그닥 마음에 들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그에게 배운게 있습니다. 요즘 저도 어려운 일이 많고 반대파들도 많습니다. 일을 중간에 집어 치우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문재인 생각이 나는 것입니다. 그도 엄청난 반대파들을 겪고 과거부터 지금 현재까지...이상하게 문재인이 당했을 고난, 어려움 그의 현재 삶을 보니 이상하게도 힘이 나고 위로가 되어서 그를 지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댓글로나마 지원하기로 하였습니다. 유승민은 새누리출신인데도 밉지가 않습니다. 그가 세월호 발언으로 박근혜에게 찍혀서 원내대표 물러난 사건, 나경원과 무상급식으로 부딪혔던 사건들, 여러 합리적인 행보를 생각하면 괜찮은 정치인인데 사람들이 몰라보는구나 안타깝게 생각이 됩니다. 유승민도 이제 한 걸음을 내딛었으니 좋은 보수 정당으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이번엔 문재인이 되길 바랍니다. 원글님도 이리 저리 보시다보면 어떤 분이 내 자식이 살아갈 나라에 좋은 리더가 될 것인지 분별하실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ㅇㅇ]

일자리 창출이나 대외관계나 모든 걸 통틀어서 문재인이 제일 나아요.
대통령은 본인도 중요하지만 주변 분들이 매우 중요하지요.
보통 임기 중에 내각을 세 번 교체할 인력풀이 있어야 한다잖아요.
그런 점에서는 준비된 후보는 문재인밖에 없어요.

저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심상정 후보가 표를 많이 받아서 문재인 대통령 되고
심상정 후보가 여성부장관이나 노동부 장관했으면 좋겠어요.

[..]

저도 마음은 심상정.
그러나 악의 집단에게 정권을 내줄 수 없기에 문재인으로 결정했어요

[^^]

원래 대구가 야당도시였어요.
지금은 베려버렸지만.

[ㅇ]

심씨? 완전 싫던데 -.-

[전]

문재인 지지자입니다. 지난 대선부터 줄곧... 심상정도 좋고 유승민도 그나마 보수중에는 합리적 보수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제대로 된 나라가 되려면 자유한국당은 없어져야하고 유승민이 제일 오른쪽에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안철수도 싫어하지는 않았지만 요즘 종편과 보수 언론들이 미는것을 보고 완전히 접었습니다. 특히 오늘 온갖 일간지의 1면을 보고... 그들은 진정 국민을 위한 적이 없었기에 그들이 미는 후보는 일단 사절입니다.
여러 매체도 접해보시고 공약들도 잘 비교해 보셔서 좋은 후보 지지하시기 바랍니다

[개헌반대]

님 같은 분들이 헷갈려하고, 정치에 대한 흥미를 잃게 만들려고 사라져야 할 저 집단들이 정치혐오감을 조장하는 거에요.
저도 심상정 후보 지지합니다. 제 성향은 정의당 쪽이에요. (그런데 우선은 정권교체가 더 중요합니다)
야당끼리 치고박고 하는거 같죠? 아마도 대부분은 야당끼리 분열하고 갈등해서 정치 혐오 만들고, 야당끼리도 뭉치지 못하게 하려는 공작이 가미된 겁니다. (순수한 지지자들끼리는 이렇게까진 안올거라고 봐요.) 그래야 본선- 대선 이후에도 서로 갈등해서 협력을 못하게 해야하니까요.
(민주당이든, 국민의 당이든) 정권교체를 하고 난후에도 여소야대인지라 민주당, 국민의당,정의당은 협력을 해야 개혁법안들이 통과 되거든요. 그러지 못하면 정권교체도 아무 소용없어져요.
그런데 그런 개혁법안들이 통과되길 바라지 않는 집단들이 있거든요. 기존의 기득권 세력이요.
이명박근혜에게 빌붙어 많은 이권을 취하던 집단들, 그들을 옹호했던 언론들.... 찾으면 많습니다.
그래서 정권교체도 해야하고, 야당들 끼리의 협력도 중요합니다.
정권교체를 해야 개혁도 하고 차차기에도 민주세력들이 정권을 잡을 수 있을 겁니다.
비록 엄청나게 치열하게 경쟁하고 너무 심하다 싶어도....
원래 민주주의는 시끄러운 거라는 YS 말을 해드리고 싶습니다..(생각이 하나라 싸우지 않는건 공산당이죠.)

[누구 찍든 자유죠]

여기서 5%다 안철수 찍으면 사표 된다 소리 나올때도 그래도 안철수 찍을거다. 사표가 되도 내가 찍는 한 표가 다음을 위한 원동력될거라 믿었고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없어요.
그렇지만 이건 제 생각이고 원글님 선택은 다를 수도 있죠.
본인이 잘 생각하셔서 소중한 한 표 행사하세요.

[원글]

맞습니다. 제가 정치적 식견이 부족한 거 같긴 합니다.
샬랄라님 말씀대로 한 살짜리 정도 되나 봅니다.
남편도 저와 비슷해서 그냥 제가 찍는 사람 찍는다고...^^
어제 남편에게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 일이 이루어지는데 단초가 된 큰 역할을 한 사람이 오세훈 같다.
보수의 아이콘이 되려다 꼬깔콘이 되어서 서울시장직 버리고 덕분에 박원순 시장이 서울시장이 되고
서울시장의 도움이 없었다면 촛불집회가 평화롭게 성공했을지 알 수 없다. 그래서 오세훈의 공이 매우 크다" 했더니 재미있는 분석이라며 막 웃더군요.
어쨌건 지금 대선 고민은 깊지만 이번엔 왠지 꽃놀이패 같은 느낌이라 기분은 좋네요.

[고민]

고민 되시겠어요~
고민 충분히 많이 하시되
포탈 싸움과 얘기는 걸러서 들으세요~
후회없는, 좋은 선택하시길 빕니다~

[샬랄라]

오~님

저는 봉덕동에서 국민학교 다녔어요^^

[ㅇㅇ]

댓글 읽다가 원글님 분석에 빵! 터졌네요.
원글님 말 맞아요.
오세훈 헛발질이 없었으면
우리의 우렁각시 박원순 시장님이 없었겠지요. ㅎㅎ

[샬랄라님]

저도 봉덕국민학교 출신입니다.
제가 선배겠죠?

[쓸개코]

문지지자로서 문님께 표주시면 정말 고맙겠지만 심상정님도 좋죠.^^

[000]

저도 대구 사는 내년에 50되는 유권자입니다.
정치에 관심없을 때 노무현대통령을 참 싫어했습니다.
말도 안되게 상고출신, 여상출신이 청와대 가서 대통령 품위 다 떨어뜨린다구요.
지금 생각하면 정말 제가 어리석고 어리석었던거죠.
그당시 정치에 관심없는 제가 봐도 연일 언론에서 노통때리기였어요.
현재 박근혜-최순실 사태를 겪으며 정치에 관심을 갖고 열심히 공부하다 보니 다음 대통령은 꼭 문재인이 돼야겠더라구요.
일단 노무현대통령처럼 사람이 우선인 줄 아는 사람이니까요.
원글님도 한달동안 잘 살펴보시고 꼭 현명한 선택하시면 좋겠어요.
대구분들 중 정치에 관심없는 40대이상이나 정치에 관심있는 50대 이상인 분들이 문재인은 무조건 빨갱이고 대통령되면 북한에 다 퍼줄거라서 안된다는 사람들 보면 정말 미쳐요.
이래서 대구는 아직 멀었다 싶습니다.

[저도]

꽃놀이패다 싶었는데 어째 돌아가는 꼬라지가...
기득권이 그리 쉽게 물러서겠나요?
끝까지 함께 한다는 생각으로 살아 온 과정, 당 시스템 공천, 인본주의
이 세가지 만으로.
대통령으로 문재인을 찍겠습니다.
함께 정권교체 해서 함께 적폐청산 하고 싶습니다.
내 아이들을 위해. 내 나라를 위해.

[새누리당 그쪽 패 빼고나면]

안철수와 문재인인데(심상정님 좋아요 저도 개인적으로) 문재인님 살아오신 인생을 보시고 앞으로 적폐청산(이명박 포함) 하실분으로 제일 적합한거 같아요. 안철수님은 적폐청산하기엔 보수쪽에 너무 우호적이라서 비관적....

몇달전엔 문재인님이 너무 인격만 좋고 사람만 올곧다 생각했는데 요즘엔 신뢰가 생겼어요.

[ㄴㄴㄴㄴ]

나라가 이렇게 되고 보니 참 헷갈리시죠?

예를 들어 언론에서
문재인이 북한에 퍼 줬다 이러면 뭘 어떻게 얼만큼 왜 퍼줬는지 꼭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시면 좋습니다
요즘은 항상 들고 다니는 휴대폰으로 다 검색되니까요

언론이 얼마나 한심한지
우리를 외눈박이로 만드는지 아실수 있게 되실거에요
선거때마다 잠깐이미지 정치 하는것들이 나라를 통째로 구워삶고 있다 터진 거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 국민에게 어찌어찌 하겠다라고 뉴스가 나오면
진짜 그렇게 하고 있는지 반드시 체크하시길 바래요
제가 이명박때부터 저것들이 어떻게 국민을 속이는지 알겠더라구요
말로만 하겠다고 하고 실제 정책이나 행정은 아닌게 많았어요

오늘 안희정씨가 경선결과 받아들이고 본인도 돕겠다고 했어요
그럼 뭘 어떻게 돕는지 지켜볼 겁니다 저는....

사실 우리같은 소시민은 누가 뭘 어쩐다 하면 진짜 그러겠구나 좋게 봐 주잖아요
이제는 뉴스도 정치인의 말도 다시 체크해야 안 속겠더라구요

안철수 처음 나왔을때 진짜 신선했어요
잘 될 줄 알았죠
여전히 좋게 보시는 분들 있는것 같구요(박정희 딸이라 잘 할 줄 알았다와 같은 맥락이라고 저는 봅니다)

세월호때 무려 안철수가 민주당 대표였어요
이명박근혜 동안 민주당은 야당으로서 너무 무능했죠 ㅠ
이제는 아니에요
문재인이 당대표 하면서 권리당원 온라인당원 시스템으로 바꾸고 국민직접참여의 길을 열었고 새인물(표창원 박주민 등등)을 채웠죠
가만보니 국민을 위한 일보다 패거리 지키느라 더 바쁘니까 일을 할 새인물을 채운거죠
전 박근혜 게이트때문에 어부지리로 지금 민주당 지지율이 높다고 생각 안 해요
이번 탄핵정국에 제1야당으로서 민주당 일사분란하게 일 잘 했구요 민주당 체질개선 한 결과죠
더 일 잘한거 촛불국민이에요
안 그럼 정치인들끼리 적당히 패권싸움하고 타협했을 거에요

문재인 압도적 지지로 당선되어야 하는 이유가 이거에요
사람이 다 자기 자리 지키고 싶어하죠
그렇지만 유권자가 그리 못하게 하면 된다고 봐요
국회의석수 받쳐주지 못하니까 압도적 지지로 당선시켜 개혁하게 만들어야 해요

잘 살펴보시고 문재인으로 부탁드려오

[오수]

여기 글 보고 있으니 예전 82로 돌아온것 같아 기쁘네요...저도 대구시민...으로서..님들과 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