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 충남도청에 첫 출근한 안 지사는 도청 브리핑룸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갖고 향후 도지사 3선 출마 가능성과 향후 차기 대통령선거까지 계속 도전의 끈을 놓치 않았다.
안 지사는 기자들의 "도전은 계속되느냐"는 질문에 "정치인으로써 민주화 운동세대로써 예전에는 반독재 운동을 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통해서는 평범한 법치의 나라 대한민국을 실천해왔다"며 "제 인생에서의 마지막 목표, 대화와 타협의 정당 민주주의를 완성하는 일, 그것이 제가 정치인으로써 도전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도전이라는 것을 경선 과정에서 거듭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목표를 향해 꾸준히 도전할 것이고, 이 비전과 민주주의의 이상이 대한민국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지사는 "비록 승리하진 못했으나 대한민국 새로운 미래를 향해 충분히 의미있는 도전이었다"며 "이 과정에서 스스로 많이 배웠다. 우리가 한 시대를 바꿔내고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낸다는 것이 어떤 벽에 부딪히는지 그 벽에 부딪혔을 때 어떤 두려움을 갖게 되는지 전 과정을 통해 스스로도 많이 배운 도전이었다"고 회고했다.
또 "저의 도전이 충남 도정에 좋은 결과로 대한민국의 정치발전과 민주주의 발전에 아주 긍정적인 효과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도정에 복귀해서 더욱 더 충남도에 중요한 의제들이 국가정책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일하겠다"고 말했다.
도지사 3선 도전에 대해서는 "적절한 시점에 너무 늦지 않게 말씀 드릴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경선 과정서 안 지사 지지자들이 문 후보에게 가지않고 이탈한다는 여론조사에 대해 안 지사는 "문 후보에게 힘을 모아주십사 부탁드린다"며 "분명한 경선결과에 승복하고 문 후보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하는 노력은 경선에 나섰던 후보자로서의 의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과정서 느꼈던 아쉬움에 대해 안 지사는 "대연정에서부터 진영 논리 뛰어넘는 안보 외교 통일에 대한 전략, 대화와 타협의 정치 실천하자는 저의 제안이 촛불광장에서 많이 화가 나 있는 시민들께는 설득력을 얻기 힘든 구조가 있었다"며 "조금 더 저의 소신을 잘 설명드렸어야 하는데 충분한 설명을 잘 못드린 것 같아 제 부족한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충남도정에서 대연정을 실천할 의지에 대해 안 지사는 "지방정부에서 내각을 함께 꾸릴만한 도지사의 내각 구성권이 없다"며 "정무부지사 한 자리밖에 없는 데 그나마 대연정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불가입장을 밝혔다.
앞으로 남은 임기 1년동안 중점 추진할 도정 사업에 대해 안 지사는 "그동안 벌여왔던 일들이 제도적으로 정착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3농혁신, 유통망 개선사업 등 각 분야별로 진행돼왔던 것을 좀더 제도화 시키거나 경험을 바탕으로 제도화하는 작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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