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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은 아직 거기에 있었다
내 어쩌면 기다리고 있던
깨어진 꿈의 흔적, 듬성한 하늘
이미 입력된 자료만으로도
머물지 못하는 바람의 생명력
순간 탈색된 기억의 변두리
스치기만 해도 감염될 것 같은
외로움의 아포를 지난다
피흐르는 소리 듣는다
밀물처럼, 혹은 또 밀물처럼
자만으로 지키던 작은 것
고통에 관한 기억들이 친근하게 느껴지고
저녁비가 올 거라는 예보가
차창에 얼룩으로 남아
가로수 그림자를 지우고 있다
들풀의 오만함으로 세운
생각의 뿌리가닥들
내 찢겨나간 날개자국을 돌아보며
꽃이 지는 의미를
아포 달려온 바람에 적는다
- 서정윤, ≪꽃이 지는 의미를 바람에 적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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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5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7/04/04/201704059292.jpg
2017년 4월 5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7/04/04/201704055252.jpg
2017년 4월 5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789339.html
2017년 4월 5일 한국일보
http://hankookilbo.com/v/70da71dfd6744db4ad47fe83ca8b5aef
당신 지금 법치주의 덕분에 아직 살아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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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은 아침나절을 넘기지 못하고, 소나기는 하루를 넘기지 못한다.
- 노자 - (from. 페이스북 "글 내리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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