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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이름때문에 남편과 싸웠어요.

ㅇㅇ 조회수 : 4,891
작성일 : 2017-04-05 07:08:06
아이가 태어나서 이름을 지어줘야하는데 부부사이에 의견이 달라서 계속 정하지를 못하고 있어요.

저는 사주팔자에 맞춰서 한자어로 짓고 싶고 남편은 사주 믿지 말라고 철학관에 부모가 돈주고 짓는게 무슨 의미가 있냐며 부모가 뜻을 담아 한글이름이든 영어이름이든 한자이름이든 부모가 직접 지어주자고 하네요.

저는 아무래도 이름은 중요하니 작명소에서 짓고 싶거든요.. 근데 남편도 물러서지를 않고 저를 사주 맹신하는 사람으로 몹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정안되면 남편의견이 강해서 남편말을 따라줄까 하는데 그렇게 지어도 괜찮을까 하네요. 저희 외가는 전부 사주따져서 지었거든요.
IP : 223.62.xxx.193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4.5 7:10 AM (70.187.xxx.7)

    님 뜻도 좋은데 문제는 작명소에서 지어주는 이름이 대부분 유행대로 짓는다는 것. 은서, 민서 등등
    그래서 아무 의미 없으며 차라리 글로벌 시대에 맞게 영어로 불려도 쉬운 이름 짓는 게 나아요.

  • 2. zz00
    '17.4.5 7:12 AM (49.164.xxx.133)

    아이 아빠가 짓는게 맞는거 같아요~
    사주 따지는 외가에는 철학관에서 지었다 그냥 얘기만 하세요

  • 3. ㅇㅇㅇ
    '17.4.5 7:16 AM (175.209.xxx.110)

    사주대로 짓는 거 의미없어요.
    저 아는 분 엄청 유명한 철학관 가서 지어주는 대로 개명했다가 개명하자마자
    몇 달 뒤에 큰 사고 터져서 집안 난리났어요..

  • 4. ,,,
    '17.4.5 7:21 AM (119.66.xxx.93)

    남편한테 5개 정도 이름 정해오라고 하고
    그거 들고 사주보는 사람한테 들고가서
    가장 잘 맞는거 골라달라하시면

  • 5. 절충안
    '17.4.5 7:22 AM (121.128.xxx.51)

    남편보고 두세개 지어 보라고 하고
    철학관 가서 두세개 이름 중 한자 획 맞춰서 사주에 맞게 지어 달라고 하면 돼요.
    요즘 싼곳이 20만원 해요.
    친정 아버지가 사주 맞춰 이름 잘 지으셔서 어깨 넘어로 어떻게 짓는지 요령은
    아는데 옥편 펴 놓고 한자 획 맞추고 머리 쓰기 싫어서 손녀 이름 작명소에서 지었어요.
    아들 내외 보고 알아서 이름 지으라고 했더니
    아들도 섭섭해 하고 며느리도 철학관에서 짓는 걸 선호 하길래
    철학관에서 지어다 줬어요.

  • 6. ㅇㅇㅇ
    '17.4.5 7:25 AM (175.223.xxx.62) - 삭제된댓글

    진짜 유형이 있는듯
    작명소는 민서 채연 민준 다연...이런식이고
    교회 다니는집은 예은 하은 ..이런식
    돌림자 쓰는 집안은 촌스러운거 같고
    흔하지 않고 듣기좋은 이름으로 지으세요

  • 7. .........
    '17.4.5 7:26 AM (216.40.xxx.246)

    작명소 이름들은 진짜 다 유행타요.

  • 8. ..
    '17.4.5 7:36 AM (110.70.xxx.143) - 삭제된댓글

    울시엄니가 큰애이름 작명소에서 지어오셨는데 작은애 이름 친정엄마가 다른곳가서 짓는도중 큰애랑 이름 비슷하게 하려니 큰애이름이 엄청 나빠 3시간 고민고민하다 서로 다른이름 지어왔어요.
    그소리듣고 개명한다하니 노인네 노발대발...
    그런데 개명할 팔자인지 우연히 주변에서 이름 나쁘단 소리가 계속들려오니(전가서본적없음) 시엄니도 두손들더라구요.
    아는분이 성명학 공부 시작했다고 개명전이름 풀어보더니 나쁜이름이라고..초자도 아는걸 유명하다고 찾아간 작명소에서 돈받고 지어줬어요...

  • 9. ㅇㅇ
    '17.4.5 7:39 AM (49.142.xxx.181)

    멘탈만으로는 님의 남편의 생각이 저와 영혼의 짝꿍 같네요 ㅋ

  • 10. 싸이클라이더
    '17.4.5 7:41 AM (49.171.xxx.43)

    은서 민서 준서 민준 지율
    요새 유행이네요.

  • 11. ㅈㄷ
    '17.4.5 7:44 AM (125.186.xxx.113)

    저는 요즘아이 아니고 20년 전에 경상도 깡촌 시부모님에 맞서 두달을 버티며 제가 직접 지은 이름으로 두아이 다 했습니다. 요즘세상에 사주작명이 뭡니까. 부부 의견이 맞으면 몰라도 다르다면 시대에 맞는 의견으로.^^

  • 12. ㅇㅇㅇ
    '17.4.5 7:45 AM (14.75.xxx.32) - 삭제된댓글

    시 .라.율 이거 진짜유행인게
    동녜에시후가 두명.

  • 13. .........
    '17.4.5 7:51 AM (216.40.xxx.246)

    예, 하, 율, 시, 후 ...

  • 14. ~~~
    '17.4.5 8:00 AM (121.128.xxx.50)

    원글님이 사주를 보고 짓고 싶으신 마음 이해해요.
    혹시 이름과 사주가 맞지 않아서 해가 될까봐 걱정하시는거겠죠.
    남편분과 이름을 몇개 지으시고, 1순위, 2순위.. 이렇게요
    그걸 가지고 작명소에 가셔서 사주와 어긋나지 않는지 물어보시고 결정하세요.
    그렇게들 많이 합니다.

  • 15. ....
    '17.4.5 8:07 AM (183.107.xxx.221) - 삭제된댓글

    사주 개나 줘버려 ! 연옌들 이름 부르기 좋게 마구마구 지어서 인기 좋고 돈 잘벌고 ~~~

  • 16. ....
    '17.4.5 8:08 AM (183.107.xxx.221) - 삭제된댓글

    사주 개나 줘버려 ! 연옌들 이름 부르기 좋게 마구마구 지어도 인기 좋고 돈 잘벌고 ~~~

  • 17. dd
    '17.4.5 8:14 AM (211.215.xxx.188)

    몇개 지어놓고 철학관가서 사주랑 맞는 이름 골라달라하면되요 없으면 비슷한 다른 이름 추천해줄꺼에요

  • 18. 21
    '17.4.5 8:17 AM (220.93.xxx.136)

    베이비네이밍이라는 책이 있어요.
    대략 사주에 맞춰 이름짓는 요령이 나온책인데 그거보고 지으면 어때요?
    한글이름짓고 사주에맞는 한자 붙일수있어요

  • 19. 제이름이
    '17.4.5 8:19 AM (113.199.xxx.41) - 삭제된댓글

    엄마 아빠가 지어준건데요
    그 당시 흥행했던 영화 주인공 이름이
    그거로 지었대요 ㅋㅋㅋ

    그러다 좀 크고 가세가 기울고 뭘 보러갔더니
    애들 이름이 나쁘다고 바꿔주라 했대요

    그땐 개명이니 그런게 쉽지 않아서 집에서나
    부르자 하고 새이름 받아왔는데 그게 불러지나요
    전에 이름 그냥 부르지...

    여튼 그래서 긍가 뭔가
    저희애들 이름은 다 철학관에서 지어다 주셨어요

    사주에 부족한게 있으면 이름으로 보충하고
    사주는 너무좋으면 또 그게 안좋은거라고 이름으로
    보충하고 그런게 있다고 하니

    남편분이랑 잘 절충하셔서 고민해 보세요
    부모가 자식에게 줄수있는 최고의 선물이 이름이래요

  • 20. ....
    '17.4.5 8:23 AM (203.234.xxx.136)

    주변에서 사주맞춰 돈 많이 들여 지은 이름으로 개명한 사람들, 잘되는걸 못봤어요. 예전에 돈주고 지은 이름(주로 집안의 귀한 아들들)가진 가족 친지들도 지금 몇십년 지났을 때 특별히 잘된거 못봤구요.

  • 21. .....
    '17.4.5 8:25 AM (39.7.xxx.59)

    저도 사주 믿는 사람은 아닌데요..
    그냥 행여라도 나중에 자식 앞길이 너무너무 안 풀렸는데
    알고보니 이름이 너무 안 좋다더라..
    이러면 너무 속상하잖아요 ㅠ
    그래서 애들 이름은 그런 곳에서 지어왔어요..
    지어주신 이름이 너무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요새 그런 이름이 대유행 ㅠ
    다 유행따라 음가 지어서 거기에 획이니 한자니 아이 사주에 맞춰 넣어주시는 듯 해요 ㅠ
    남편분이랑 이름 예쁘게 3~4개 지으셔서
    그걸 작명하는 곳에 가져가셔서 사주 맞춰서 한자 넣어달라 하세요..
    개중 제일 좋다는 이름으로 고르시면 될 듯..

  • 22. ...
    '17.4.5 8:32 AM (59.20.xxx.28)

    두 딸 모두 제가 지었어요.
    성씨가 희귀성이라 부르기 편하고 어감이 나쁘지 않게
    짓느라 나름 신중하게 골랐어요.
    인명사전 찾아 한자어 뜻이 좋은걸로 고르구요.

    한날 한시 세계 곳곳에서 태어나는 수많은 아기들이
    있을텐데 이름때문에 생이 바뀔거란 생각은 안들어요.
    평생 불릴 이름 어감이 제일 중요하다 생각했네요.

  • 23. ..
    '17.4.5 8:34 AM (210.106.xxx.156)

    작명소서 지었는데 시간이 흐른 후
    같은 곳에 다시 가 개명하려 한다니 누가 이름을 이렇게 지었냐고....? 헐~

    부르기 쉽고 영문표기 쉽게
    부모가 상의 하세요

  • 24. ㅁㅁㅁ
    '17.4.5 8:36 AM (175.223.xxx.31)

    작명소에 돈 내고 이름 받아 결국 부모가 지은 이름으로 쓰네요

  • 25. 요즘
    '17.4.5 8:38 AM (58.227.xxx.173)

    뭘 알고 지어주는 작명소가 몇이나 될까요?
    예전에 한학이 깊은 집안에선 다 할아버지가 지어주셨죠

    암튼 무식한 작명인들보다는 아빠가 의미있게 지어주는 이름이 더 낫죠

    지금 아기 낳으신 분이면 젊을텐데 우찌 이리 고리타분한지...
    엄마가 깨어야 애도 깨인 아이로 자란답니다

  • 26. ..
    '17.4.5 8:44 AM (180.230.xxx.90) - 삭제된댓글

    저도ㅈ큰 아이 유명하다는 작명소가서 지어왔어요.
    둘째 낳고 다시가서 큰 아이 이름 좀 봐 달랬더니 잘못 지었다고 개명 하래요.
    자기가 지어놓고는. ㅠㅠ

  • 27. Qqq
    '17.4.5 8:57 AM (124.111.xxx.212)

    애 둘다 저희가 지었어요.친정아버지께는 잔소리좀 먹었지만 저희는 이런 아이로 자랐으면 하는 마음으로 두 애들 다 저희가 이름 지어줬네요. 지금 사춘기애들인데 바라던 대로 그런 이름 처럼 잘 자라주었어요. 앞으로 어쩔지 모르지만 부모의 생각을 담은 이름 좋았어요.

  • 28. yes
    '17.4.5 8:57 AM (58.231.xxx.32)

    요즘은 스토리텔링 시대입니다. 저라면 아이가 커서라도 우리 아빠가 부모님이 이렇게 고심해서 이런 이름을 줬어..등이 훨씬 멋진거 같아요

  • 29. Qqq
    '17.4.5 9:01 AM (124.111.xxx.212)

    이어서 왜 이런 이름을 지었냐고 가끔씩 물을때마다 우리는 이런생각으로 이런 마음으로 이름을 지었다고 말해줬어요.둘다 참 좋아하더라구요. 저희는 공부잘하고 똘똘한 그럼 거보다 아이가 이러이러한 마음으로 살라고 지어준거라서요.

  • 30. 달콤한캔디
    '17.4.5 9:25 AM (117.111.xxx.25) - 삭제된댓글

    윗 댓글처럼 크면 물어보더라구요.
    내 이름은 무슨 뜻으로 지은거냐고... 작명소서 지은거라 딱히 전달할 수 없는 ㅡㅡㅋ
    아이가 서운해했어요. 작명소에서 날 모르는 사람이 지은것에 대해서요.

  • 31. ㅇㅇ
    '17.4.5 9:31 AM (49.142.xxx.181)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 치치카포 사리사리 센타 이하중략
    이 개그가 왜 생긴건지 아시죠?
    좋은 이름은 부르기 좋고 듣기 좋은 이름으로 부모가 지어주시면 되는겁니다.
    돈이 남아돌고 시간도 남아돌아 사주도 보고 작명소에 돈도 보태주고,
    흔하고 유치한 요즘 유행식 이름 지으려면
    맘대로 하시고요~

  • 32. ....
    '17.4.5 10:14 AM (223.38.xxx.119)

    채, 서, 윤 이런 성씨 들어간 이름 별로에요. 빈, 휘도 별로고.
    조선시대 사대부 이름이 멋지던데요. 의외로 여자 이름으로 어울리는 것도 많더군요.

  • 33. 꿀단지
    '17.4.5 11:45 AM (114.207.xxx.177)

    이달말에 첫 출산하는 40대 임신부인데, 저희랑 반대시네요.
    저는 부모가 고민해서 지어주는 이름이 최고다 생각하는데 신랑은 사주 따져서 짓길 원하네요. 주위에서 보니 철학관에서 지어주는 이름들이 유행처럼 흔하고 아이랑 상관없는 사람이 짓는 거라 싫은데 저 모르게 신랑이 작명소에 갔다올까봐 걱정이네요ㅠ

  • 34. 답답
    '17.4.5 11:48 AM (121.140.xxx.211) - 삭제된댓글

    남편 말이 정답이네요.
    엄마 아빠가 사랑하는 아기 이름을 지어주는 거지요.
    아기도 이쁘고, 이름도 이쁘고...더더욱 이쁘고...
    서양 사람들은 사주로 안 지어도 잘만 삽니다.

  • 35. ㅇㅇ
    '17.4.5 12:13 PM (125.183.xxx.190)

    제 의견도 남편분에게서 세개 정도 받아서
    철학관에서 물어보고 결정하는게 합의점 같네요
    이름 중요하니까 꼭 물어보고 결정하셨음하네요

  • 36. 원글이
    '17.4.5 1:05 PM (223.62.xxx.175)

    조언과 많은 댓글 감사드립니다 신랑이 제안하는 이름이 3개가 있는데 작명해 주시는 분께 여쭈어 보니 다 별로라네요..;; 아이 이름은 중요하니 이렇게 절충안으로 하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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