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서 지금까지 한14년을 시모랑 같이 살고 있어서
저희집에는 제대로 한번 와보시지도 못하고
당신이 굿굿이 살아야 내가 편하다고 굳이 혼자사시기를 고집하던 친모가
지금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메고 계신다
한식탁에서 반찬이 맛있다면서 배가 뿔둑하다는 둥, 손주들과 헤헤 웃으시는 모습등
시어머니가 왜 이리 보기싫은지모르겠습니다
나이로 봐도 우리엄마가 동생펄인데
우리엄마와 시어머니가 자꾸 비교되어 집에 들어가면 더 화가 납니다
가는데는 순서가 없다는 진리를 왜 결혼전에 깨닫지를 못했는지...
자꾸 시어머니가 보기싫고 원망만 생깁니다
엄마가 사경을 헤매는 것을 남탓으로 돌리고싶은 답답함때문에 그러는건지...
밖에서나 안에서나 편한곳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