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자체중량은 6,800톤이다.
그런데 해수부는 인양된 세월호 무게가 무려 1만 3,460톤이라고
추정, 발표했는데 선체 6,800톤, 화물 2,200톤, 리프팅빔 1,500톤이고
나머지 2,960은 해수나 뻘이라고 한다.
해수부와 인양업체는 세월호 지상거치 장비인 트랜스 포터의
안전 한계중량이 1만 3,000톤(최대 작업중량은 1만 5,000톤)이어서
초과된 460톤을 줄이기 위해 세월호내 해수와 뻘 2,960톤을 제거한다며
세월호 화물칸에 19개의 구멍을 뚫었으나 해수는 안나오고
뻘이 굳어 있는 것만 확인했다고 한다.
이렇게 해수 배출에 실패한 해수부와 인양업체는 트랜스 포터를 24대 더추가
발주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세월호 지상거치 작업은 1~2일 더 연기된다고
한다.
언론은 이 사실을 앵무새처럼 그대로 읊어대고 있는데......
그런데 이상하지 않는가?
세월호내에 해수가 수천톤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이를 배출하기 위해
구멍을 뚫었다가 잔류해수가 거의 없다는 것을 확인했으니
잔류해수와 뻘 중량을 2,960톤으로 추정했던 것은 명백한 오류 아닌가!
화물칸 D데크에서 해수 1,400톤 배출을 목표로 천공작업을 했다가
해수가 발견되지 않았으니 세월호 무게에서 이 만큼 빼줘야 하지 않나?
그렇다면 토랜스 포터를 추가 발주할 필요도 없고 작업일정을 늦출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해수부와 인양업체는 천공 결과 세월호에 잔류해수가 없다는 것이
밝혀지자 안도하기는 커녕 오히려 해수 배출에 실패했다며
트랜스 포터 추가 투입에 급급해하는 황당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있지도 않는 잔류 해수의 중량을 추가하여 세월호 중량을 뻥튀기한 다음
천공이다 뭐다 하며 선체를 훼손하며 육상거치 일정을 차일피일 미루는
해수부 아니 개수부.
대체 세월호 선체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길래 세월호가
육지에 올라오는 것을 단 하루라도 늦추려고 이렇게 안달을 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