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민좀 들어주세요...

고민녀 조회수 : 670
작성일 : 2017-04-03 14:09:51

친정엄마가 우울증이 너무 심하세요

언니와 살다 작년 아들집 근처에서 혼자 사시는데 아버지는 3년전 돌아가셨어요

언니가 많이 아파서 같이 살았었는데 언니와 사이가 너무 안좋아요

아빠가 외도를 너무 많이 하셔서 자주 두분이 싸우셔서 언니는 가출도 몇번했었고 자살시도(다른이유에서)까지 했었어요.

엄마는 아빠와 언니의 흉을 저한테 항상 퍼부었어요

너희때문에 이혼안하고 참고 살았다고...여하튼 징글징글맞게 두분이 싸웠어요(아빠 돌아가시기 전까지)

지금 제 고민은 언니가 엄마와 사이가 안좋아 엄마가 전화를 하면 나중에 다시 한다며 엄마를 피해요

언니도 나름 엄마의 잔소리가 듣기싫었겠죠

엄마는 힘들면 술을 마시거나 자주 울어요

2년전에 우울증때문에 입원도 했었어요

성격도 내성적이고 자식들 집착이 엄청 심해요

저랑도 매일 2번씩 통화해요

통화하면 언니흉을 그렇게 봐요

제가 그만하라고 하면 울거나 그런말도 못하냐고 해요

근데 정말 저 고등학생시절부터 엄마가 이래서 너무 지긋지긋하고, 언니고 너무 미운데

언니가 암도 걸렸었고(지금은 완치)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어요

엄마가 그러는 것도 지겹고 언니가 엄마한테 막 대하는것도 너무 싫고 그래요

정말 친정문제 때문에 너무 골치 아픕니다

봄엔 계절성우울증까지 있고 생리전증후군까지 있어 지금 너무너무 힘들어요



IP : 125.178.xxx.21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4.3 2:18 PM (182.228.xxx.37)

    무덤덤해지세요.저희 시어머니가 큰아들과 살다 팽 당한후 혼자 살면서 말그대로 징징대고 우울감에 빠졌는데 듣기 좋은 꽃노래도 한두번이지 옆에 사람도 맥빠져요.
    그러다 친구분들 사귀더니 좋아졌어요.
    어른중에도 누군가에게 의지하려는 성격이신분들,
    자기가 희생한거 알아주길 바라는 분들은
    그냥 모른척이 답인거 같아요.
    받아주는것도 어쩌다지.징글징글해요.
    애도 아니고

  • 2. ...
    '17.4.3 2:20 PM (14.32.xxx.16)

    가능한만큼 맘가는만큼만 해주세요. 어짜피 엄마든 언니든 남인생 바꿔줄 능력도 없고 님만 스트레스에요.

  • 3. 고민녀
    '17.4.3 2:20 PM (125.178.xxx.210)

    제가 전에 그만하라고 소리 질렀더니 술마시고 한번 뒤집어 졌었어요.엄마가 술을 못하거든요.

  • 4. ,,,
    '17.4.3 2:54 PM (121.128.xxx.51)

    전화 오면 스피커 폰으로 해 놓고 다른일 하면서 적당히 들으세요.
    이쪽이 반응이 없으면 듣고 있니? 하고 물으면 네 대답하고 단답형으로 답하세요.
    그러면 전화 하는 사람이 재미가 없어서 끊든지 덜 자주 걸어요.
    원글님한테 전화로 자주 하소연 하는건 원글님이 리액션을 잘 해줘서 예요.
    부모고 언니고 피붙이니까 들어 주는게 좋지만 원글님이 힘드니까 그렇게 하시라는 거예요.

  • 5. 고민녀
    '17.4.3 3:08 PM (106.102.xxx.71)

    언니가 아팠었고 공부를 못시킨거에 대해 미안해해서 언니에겐 싫은내색도 못하고 저한테만 쏟아붓네요.화병 걸릴거같아요.

  • 6. ...
    '17.4.3 3:28 PM (59.29.xxx.42)

    제가 지금 정신병동있는 병원에 근무해서 옆에서 조금 지켜보고 있는데요.

    내가 할 수있는건 한다,
    할 수없는건 못한다...이게 그냥 현실인것 같아요.
    가족이니까 어쨌든 책임져야할건 있는데
    그래도 대신살아줄수는 없죠.

  • 7. 고민녀
    '17.4.3 3:42 PM (106.102.xxx.71)

    혼자사는데도 딸둘 명절에 시댁가서 아들은 출장가서 허전하다고 혼자 술마시고 그랬었네요.우울증이 정말 무섭네요.형제간 사이도 안좋아지고요

  • 8. 그거
    '17.4.3 5:40 PM (125.137.xxx.47)

    솔직히 해결못해요.
    자기가 스스로 고쳐야겠다고 해도 어려울 나이인데
    자기 문제는 조그맣고 남이 외면하는것만 마음에 담고 원망해요.
    그냥 거리두세요.
    저도 우울증있는데 미친듯이 노력하면서 살아요.
    그래도 가끔 그래요.

    더 기운없어지면 그때 조금 챙겨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8977 박주민 의원, "KBS수신료를 전기요금과 함께 고지하지.. 28 찬성일세! 2017/04/03 2,220
668976 호주대사도 왔네요~~ 깜놀 21 phua 2017/04/03 3,965
668975 외국인들 특유의 음식먹는 입모양있잖아요. 11 에셀 2017/04/03 3,703
668974 겨드랑이 땀좀 억제하는 제품알려주세요 9 죽겠다 2017/04/03 1,634
668973 일반우유와 저지방우유 많이 차이 날까요 3 2017/04/03 1,350
668972 사전투표 5월 4,5일이죠?? 그 전엔 안되나요? 3 사전투표 2017/04/03 395
668971 고민좀 들어주세요... 8 고민녀 2017/04/03 670
668970 래쉬가드안에 스팽스? 1 ... 2017/04/03 1,041
668969 고용노동부 "워크넷"은 최저임금 집합소 같네요.. 6 .. 2017/04/03 2,657
668968 제주4·3 평화상 수상자로 브루스커밍스 교수 선정 3 제주4.3 2017/04/03 353
668967 요즘..집순이 한달만 해보고싶은 맘이 가득해요. 8 지친워킹맘 2017/04/03 2,119
668966 문캠프 임종석 17 2017/04/03 1,897
668965 개 냄새가 나는 사람이 있는데 왜 그럴까요?? 8 ㅜㅜ 2017/04/03 2,859
668964 등록금 대출 가능한가요??? 1 .. 2017/04/03 667
668963 국민의 당 황주홍 의원 - 안철수 사면 발언 적절했다. 9 야금야금 2017/04/03 410
668962 문재인 아들 의혹이 사실이 아닌 이유. 10년간 단 한번도 고소.. 12 2007년부.. 2017/04/03 986
668961 부담이자 수치...kbs전 아나운서라고 쓰지마라 1 ㅎㅎ 2017/04/03 823
668960 안철수 "난 촛불-태극기 집회 둘 다 안나갔다".. 46 .. 2017/04/03 1,780
668959 고등 1 봉사 다들 시작하셨나요 2 . 2017/04/03 1,242
668958 원래 skb인터넷 별로인가요? 2 .. 2017/04/03 327
668957 벽걸이형 에어컨 브랜드 추전해주세요 1 여름 무서워.. 2017/04/03 772
668956 아이엘츠6 1 질문 2017/04/03 593
668955 문재인과 그들은 왜 30년 동안 빨갱이 소리를 들으며 야당을 지.. 5 고일석 기자.. 2017/04/03 475
668954 재결합해서 잘사시는 분은 없나요? 26 질문 2017/04/03 5,523
668953 최순실주치의.이임순..재판서 국회위증인정 3 이제서야 2017/04/03 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