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다니다가 아이 초등학교 들어가기 직전 퇴사하고 육아가사 전담하다 아이 초 6 말때부터 분야 바꾸어서 재취업한 경단녀이자 고 3 아들 하나 둔 맞벌이 엄마예요,
회계쪽 일하는 데 아직 경력 5~6년차이기도 하고 이번에 이직을 하게 되었는데요.
문제는 아이의 끼니때문에 여간 스트레스 받는게 아닙니다.
아침엔 꼭 고기랑 밥이랑 새로 해서 먹여서 학교 보내고(자사고라 아침 7시반까정 가야해서), 점심은 학교에서 주고요. 저녁은 제가 거의 매일 야근이라 어찌 해줄수가 없어서 카드주면서 먹고싶은거 식당서 사먹게끔 하는데 애가 살찐다고 저녁엔 Sub-Way 같은데서 샌드위치 하나 먹고 마네요.
살찌고 몸 안조아 진다고 국물 요리 전혀 안먹고, 김치도 나트륨 많다고 안먹고, 너무 가리는 것도 많고,
집 근처가 강남고속터미널이라 먹을때도 많은데 지금 저녁에 서브웨이에서 샌드위치 중간 사이즈 하나먹고 때우는게 거의 6개월은 되어 가요.
그럼서 자기한테,특히 자기 건강에 엄마아빠는 관심이 없다는 식으로 얘기하는데 정말 꼴보기도 싫고, 내가 애한테 너무 무심한가 싶기도하고, 나이들어 직장생활하는 것도 힘든데, 애는 애대로 고3이라 힘들다고 건강 좀 챙겨달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녁에 먹을 수 있도록 엄마표 보온도시락이라도 싸놓고 출근해야 하는 걸까요?
엄마 노릇하기 어렵기도 하고, 애가 너무 배가 부른거 같기도 하고.. 카드로 근처 한식당에서 혼자 사먹었음 좋겠는데 이리 절 힘들게 하네요.. 고3 아이 두신 직장엄마들 아이 저녁은 어떻게 하시는지 조언 좀 부탁드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