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영의 연극 '메디아 " 봤어요.
별로 기대 하지 않고 봣는데,
훨씬 좋아서, 한번 더 보고 싶은데 오늘이 끝이네요.
일단 이혜영, 50이 훨씬 넘으신 걸로 아는데, 섹시하고 요염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게 그냥 타고난 배우입니다. 두상도 완벽하게 아름답고, 어깨, 등의 근육, 놀랍습니다.
키도 그다지 큰 편 아닌데 어디서 그런 분위기를 뿜어내는지 알 수가 없어요.
무대 의상이 인상적이었는데 세상에나, 무려 87세의 현역 디자이너, 진태옥 선생님 작품이라고 해서 더더욱 놀랐습니다.
메세지, 연출, 음악, 다 최고로 좋았고,
무엇보다, 메디아의 슬픔, 분노, 복수, 광란 그 모든 것이 오래오래 기억납니다. 수천년 전 연극이라는데 어쩜 그리도 현대적인지...
혹시 이혜영 "메디아" 보고 오신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