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관광버스를 탔는데 그놈의 껌소리

작성일 : 2017-04-02 12:56:28
여행사 당일투어 다녀왔어요.
제자리는 가이드 뒷자리 둘째줄이었고
제 뒤의 두줄이 여덟명 한팀이 앉는 아줌마모임이었어요.
등짝에 꽃다발 수놓은 남방,때늦은 발목부츠,태운듯한 파마,빨강립스틱,서로 불러대는 화통같은 목소리..안그래도 범상치 않은 팀이었는데..
새벽출발이다 보니 고속도로 들어서고 어침식사가 배급되고
밥을 먹고 나자 동시다발로 터져대는 껌씹는 소리
가이드한테 작게 얘기했어요.손님끼리 말하면 기분상하는 일도 있으니 저 껌소리 좀 주의 주라고요.
안그래도 아줌마 가이드가 마이크 멘트 할 시점이라 손님들 껌은 조물조물 씹어달라고,각자는 안들리고 냄새 안나는 거 같아도 껌소리 신발 벗은냄새 이런 거 남한텐 민폐라고 말하니 잠시 사그라들었어요.
목적지 도착해서 식당서 점심먹고 싸갖고간 커피 마시고 전망대 엘리베이터 타려고 줄서러 가니 먼저온 그아줌마들의 껌소리가 거의 폭죽수준..
네시경 일정을 마치고 서울을 향해 출발하자마자 수십번의 까톡까톡까톡..종일 찍은 사진을 공유하는 타이밍인 건 이해하는데 왜 그 까톡 소리 못 줄이나요?스스로 무음으로 설정할 수 없으면 주변 도움이라도 받든가요.
어느덧 돌아온 저녁밥 배급시간.이 아줌마들 아주 신내렸어요.딱딱 씹는 거로 모자라 풍선 부는 더큰 딱소리..그걸 여덟이 돌림노래로 터뜨려대니 진짜 내가 돈내고 뭔 병신짓을 하고 있는건지.
전에 탔던 여행동호회버스에서는 남자가이드가 이런저런 소음을 비롯한 민폐를 철저히 단속해서 소근대는 이상의 대화 소리도 바로 지적하시니 너무 쾌적하게 다녀왔거든요.
출발 전엔 저런 아줌마떼가 타는지 마는지 확인할 길도 없고..저도 그여자들 또래지만 다시는 관광버스 안타리라 또한번 다짐했어요.한십년만에 귀국한 친구가 원하지만 않았어도..흑..
IP : 223.62.xxx.3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4.2 12:59 PM (174.136.xxx.224) - 삭제된댓글

    국내 여행 패키지 수준이 원래 그렇다는걸 잘 알아서..전 솔직히 기대조차 안했을듯 해요.

    워낙 우악스럽고 드센 아줌마들 천지라서요.

  • 2. 관광
    '17.4.2 1:00 PM (183.104.xxx.144)

    술 먹고 춤은 안 추던 가요.ㅡ?
    그 정도는 양호 한 거죠
    애초에 단체관광버스를 탄 게 잘못 이예요

  • 3.
    '17.4.2 1:05 PM (121.128.xxx.51)

    김휴림의 여행편지 검색해서 들어가 보세요
    여자만 모집하고 남자는 여자가 동반해야 갈수 있어요
    아는 사람은 두명 이상은 신청할 수 없어요
    가족인 경우 네명은 되고요
    버스 안에서 큰소리로 얘기해도 안 되고요

  • 4. 관광님 ㅋㅋ
    '17.4.2 1:05 PM (223.62.xxx.35)

    요새 그런 사람들은 없어요.금지돼 있을걸요?

  • 5. 저도
    '17.4.2 2:51 PM (222.235.xxx.162) - 삭제된댓글

    어제 당일버스투어갔었어요
    편도5시간
    부부
    친구들
    연인들 많았는데 이른 아침이라그런지 조금 떠들다

    다들 바로 자네요

    저만 안(못)자고 멀뚱멀뚱

    올때도 마찬가지

    단지 차가 오래되었는지 소음이 엄청났다는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1127 겨울 패딩 드라이 찾아왔는데요??ㅠ 8 봄향기 2017/04/07 2,391
671126 빈혈검사 보건소가 젤 싼가요 6 .. 2017/04/07 1,990
671125 고1 야자시간에 딴짓 할수 있나요? 9 고딩맘 2017/04/07 1,333
671124 세타필 얼굴에 발라도 되나요? 13 ... 2017/04/07 4,484
671123 sbs 지금 17살 여고생 이야기 나오네요 2 ㅍㅍㅍ 2017/04/07 2,303
671122 세상엔 나이든 꼰대만 있는건 아니네요. 4 5호선 지하.. 2017/04/07 903
671121 LED티비를 샀는데 액정이 깨져있어요. 11 ㅠㅠ 2017/04/07 1,591
671120 [단독] 최순실, 문고리 3인방에 해마다 수천만 원씩 건넨 의혹.. 6 이건뭐임 2017/04/07 2,001
671119 안철수 지지자들이 문재인 지지자들 가지고 노네요 ㅎㅎ 13 ㅁㅁ 2017/04/07 883
671118 SBS 문준용 팩트체크 이력서 접수기간 지난 후 공모전 상받은 .. 28 ㅇㅇ 2017/04/07 1,867
671117 전주 오거리파 15 올슨 2017/04/07 1,746
671116 노후된수도계량기로 수도세가 많이 나올수있나요? .. 2017/04/07 544
671115 문재인 -> 안철수로 갈아탑니다. /펌글 23 미치게따 2017/04/07 1,376
671114 데리버거 에서 , 데리는 무슨 뜻인가요... 7 .. 2017/04/07 7,418
671113 안철수 " 내일 국가직 9급, 지방사회복지직 9급 공채.. 8 ㅇㅇ 2017/04/07 1,293
671112 법륜스님에 대한 질문글을 보고 ...써보아요 7 잘될꺼 2017/04/07 1,099
671111 60대 이상이 제일 많이 지지하는데 25 ㅋㅋㅋ 2017/04/07 1,373
671110 두루마리 휴지요 7 wind 2017/04/07 1,835
671109 서로서로 싫어하는 직장 기 빨려요 2 .. 2017/04/07 1,339
671108 시카고타자기 보세요? 18 2017/04/07 4,645
671107 딸이 기숙사에서 머릿니 옮았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15 궁금이 2017/04/07 2,790
671106 늘어붙은 스카치테이프 쉽게 떼는 방법 없을까요? 7 .. 2017/04/07 1,559
671105 세월호1088일) 아홉분외 미수습자님들이 꼭 가족분들에게 안기게.. 12 bluebe.. 2017/04/07 302
671104 lg드럼쓰시는 분- 빨래에 구멍 안 생기나요? 20 선택 2017/04/07 1,690
671103 솔직히 문재인 늙긴 했어요. 46 미래지향 2017/04/07 2,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