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점화한 수시·학종 논란…대선 이후 변화 불가피

조회수 : 557
작성일 : 2017-04-02 12:20:35
스펙·내신·수능 '멀티플레이' 부담" VS "학교현장·교육정책 변화로 개선 가능"

대학 수시모집과 학생부종합전형(학종) 확대 효과를 놓고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대통령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권과 교육 현장에서는 연일 찬반 양론이 부딪히는 모습이다.

특히 대선 이후 교육정책의 구조적·내용적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10여년간 대학 입시의 큰 방향이었던 수시·학종 확대 기조도 어떤식으로든 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 흘러나온다.



◇ 수시·학종, 교육계 '뜨거운 감자'로 재부상

2일 교육계에 따르면 최근 정치권은 물론 교육 현장에서도 연일 수시모집과 학종을 두고 찬반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지난해 내놓은 자료를 보면 2018학년도 대학 모집인원 약 35만2천명 가운데 수시모집 인원은 25만9천700명가량으로 73.7%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이 치른 2017학년도 대입에서 수시모집 비중이 69.6%가량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그 비율이 더 높아졌다.

수시모집은 대부분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진행되는데 2018학년도의 경우 학생부교과전형으로 14만900명가량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8만3천200명가량을 각각 뽑는다.

특차모집이 폐지된 2002학년도부터 입시 지형도를 바꾸기 시작한 수시모집과 학종은 10여년 만에 대입의 가장 큰 줄기가 됐다.

하지만 이를 둘러싼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前) 대표는 수시모집 축소를 교육분야 공약으로 내걸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의 정시모집이 학종으로 대표되는 수시모집보다 공정성 논란이 적고 사교육 부담도 덜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안희정·이재명 후보도 공정성 측면에서 수시가 적지 않은 한계점을 갖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축소 필요성을 언급했다.

◇ 학생 '멀티플레이' 부담 덜고 공정성 강화할 방법은…

10여 년간 해결되지 않은 문제점은 학종이 사교육 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재능을 가진 아이들을 가려내는 데 적지 않은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특히 학생들은 학종을 준비하면서 여전히 수능과 내신성적에도 신경을 써야 해 '멀티플레이어'가 되기를 강요받는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이런 문제점은 결국 교과 과외는 물론 면접학원·자기소개서 첨삭 학원·다양한 비교과 활동 과외 등 고가의 사교육을 부추긴다는 비판으로도 연결된다.

교과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펙' 쌓기 활동 역시 부모의 뒷바라지와 사교육을 바탕으로 하면 훨씬 수월하므로 결국 학종은 부유층 학생이 수능에 매진하지 않고도 손쉽게 대학에 갈 수 있는 '금수저 전형'이라는 것이다.

공정성 논란도 '현재진행형'이다.

수능으로 수험생을 줄 세워 뽑던 시절에는 입시제도의 획일성에 비판이 있었지만 전국의 수험생이 같은 문제를 풀고 같은 잣대로 채점한 성적통지표를 받았기 때문에 적어도 공정성 면에서는 학종보다 앞서 있었다는 주장이 여전하다.

고등학교 2학년 딸을 둔 이선영(49)씨는 먼저 아들·딸의 입시를 치러본 친구들의 조언을 듣고 아이가 다양한 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보다 교사가 학생부에 아이의 세부능력을 얼마나 자세히 적어주느냐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이 씨는 "각 학교가 운영하는 프로그램과 평가방법, 교사 가치관이나 관점 등이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에 학종은 아이들이 절대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없는 입시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대선 이후 교육정책 변화에 따라 학종의 특성과 위상에도 변화가 따를 것으로 보이는 만큼 지금까지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IP : 223.38.xxx.14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니까요
    '17.4.2 3:47 PM (124.54.xxx.150)

    내가 얼마나 그 대회를 즐겼는가보다는 그 대회 성적이나 담임교사 한사람의 평가만이 그 아이의 인생을 좌지우지하게 되었으니까요. 다 아시겠지만 내 윗 상사에게만 평가를 받아야해서ㅜ상사의 부당함에는 대응하지 못하게 되잖아요 그 상사에게 잘보이기 위해 기를 써야하고.. 실제 실력보다 아부잘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사회의 축소판이 되어버린거죠. 그런 사회가 진짜로 발전할수있다고 생각하나요?

  • 2. ㅌㅌ
    '17.4.2 3:52 PM (14.35.xxx.111)

    학교에서 과제하는데 부모님이 두분다 의사인 아이와 팀짤려고 애들은 줄섰데요....ㅜㅜ
    다른동아리장 엄마가 네이버 이사라 화사에서 애들 웹개발할수 있게 도와준답니다
    능력없는 부모가 미안할 뿐이죠
    아이가 요즘 하는말이 인맥 학맥 외모가 중요하다는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8811 간만에 안랩주가 보는데 27 .. 2017/04/24 2,260
678810 다들 갑철수랑 mb아바타에만 집중하시는데 4 실망입니다 2017/04/24 608
678809 적폐세력들의 적반하장 1 프레임 2017/04/24 225
678808 문재인 성완종사면도 명박이 지시해서 했다는데 명박이 아바.. 6 문재인 2017/04/24 609
678807 영유아 어린이집에 아기 맡기신 분 계세요? 6 ㅇㅇ 2017/04/24 961
678806 제가 안초딩인가요? 안철수인가요? 11 수개표 2017/04/24 999
678805 애초에 안철수를 대통령 만들려 한게 망삘임. 14 ㅇㅇ 2017/04/24 1,062
678804 닉슨 전철 밟고 있는 안철수 2 고딩맘 2017/04/24 576
678803 타임지 단독 인터뷰-문재인의 꿈은 한반도 평화 7 진실된사람 .. 2017/04/24 512
678802 안철수 왜 엠비아바타란 말에 발끈해요? 맞는 말인데 16 ㅇㅇ 2017/04/24 1,277
678801 가장 부패한 모습을 보여준 정치인 15 퓨쳐 2017/04/24 1,396
678800 조선 칸타퍼블릭: 文 37.5%, 安 26.4% 11 ㅇㅇ 2017/04/24 1,337
678799 여기 82 민주당 영향력 아래 있나요?? 29 더러운 곳 2017/04/24 723
678798 빌게이츠, 자녀들 14세 전까진 스마트폰 금지 3 .... 2017/04/24 1,418
678797 인생에서 '값진 고생' 이란 게 있을까요? 6 고생 2017/04/24 1,195
678796 현 시간 검색어 1위 갑철수, 개콘이 따로 없네요 26 ㅇㅇ 2017/04/24 1,894
678795 안철수 너무 뭐라하시는데요 10 또릿또릿 2017/04/24 843
678794 찰스같은 타잎은 11 문재인대통령.. 2017/04/24 1,007
678793 이언주의 눈물 25 고딩맘 2017/04/24 3,256
678792 울적하신분, 오늘 뉴스공장 2부 보세요. 2 ㅇㅇ 2017/04/24 1,009
678791 문재인캠프 대변인 된 고민정, "월급 없지만 절박함으로.. 16 나라다운 나.. 2017/04/24 2,696
678790 프랑스 1차투표 1위 마크롱 부인 25살 연상 5 ㅗㅗ 2017/04/24 1,374
678789 벌써 꼬리내린 송민순 26 이그 2017/04/24 3,429
678788 중국국채 얘기하는 오랜만에 만난 지인??도움 급구 8 지인 2017/04/24 463
678787 대통령이 될 사람의 딸, 얼굴 좀 보자??? 19 그카더라 2017/04/24 1,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