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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출산후 60일, 명절때 당한 시어머니 갑질

분하다 조회수 : 7,262
작성일 : 2017-04-02 11:38:05
지금은 아이가 4살인데..
출산후 60일에 당한 일이 아직도 불쑥 떠올라
시어머니가 미워서요.
60일아기 데리고 1시간거리 시댁에 갔어요.
시어머니왈, 아이는 아빠가보고 엄마는 일해라.
출산 전과 다름없이 할일 다 했구요.
아이땜에 잠설치고 담날 7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차례끝나니, 시어머니가 작은집에 따라가고 하더군요.
저희는 차례끝나고 남자들만 작은집으로 가서 차례를
또 지내는데 그땐 저도 따라가라고.
시어머니 옆에서 시숙모가 제 눈치를 보던데
왜 그런 줄 몰랐죠.
아이를 데리고 40분거리 작은집에 갔어요.
추석이라 더워 땀 뻘뻘 흘리며..
갔더니 작은숙모가 그날 특별히 친정에 먼저 가는 바람에
80세 작은 할머니 혼자 계시더라구요.
설거지도우미로 보낸거죠.
평소같음 상관없는데 제 몸도 성치않은 상태에서
그 많은 설거지 하려니 너무 버겁더라구요.
애는 울고.... 남편은 우는애 달래며 제 눈치보고 있고.
설거지 다마치고 또 40분 차타고 시댁으로 향했어요.
참... 그땐 새댁이라 암말 못하고 당했는데
아직도 분해요.
제가 시어머니였다면 동서를 작은집으로 보내고
며느리는 애보게하고 저혼자서 살살 뒷정리 했을 것 같거든요.
그게 현명한거 아닌가요?
시어머니는 아직도 자기는 애낳고 일주일만에
시어른들 밥차렸다는 얘길 하는데...
정말 그 입 때려주고 싶어요.
물론 이것 뿐만 아니라 다룬 기분 나쁜일 엄청 많아요.
몸이 힘들때 당한 일이라 더 이가 갈리는 일이라서...
죽을때까지 안잊혀질 것 같네요.
IP : 49.170.xxx.16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7.4.2 11:42 AM (223.62.xxx.216)

    그걸 왜 다 하셨어요. 힘들다고 누우시지죠. 어지럽다고.
    남편도 너무하네요.
    82분들 시모들 정말 호러에요. 저희 시모도 이상하다 했는데 이건 뭐....

  • 2. ...
    '17.4.2 11:44 AM (58.230.xxx.110)

    20년지나니..
    왜 그땐 그리 빙충이처럼 하란다고 다했는지...
    이젠 정말 아무 말도 안들어요...
    당신은 늙어가고 나는 마음이 얼어버렸고
    다 자업자득인거죠...
    그 시모도 멍청하네요...

  • 3. 힘들다고 드러누워버리시지..
    '17.4.2 11:46 AM (222.107.xxx.227)

    암 말 못했던 남편도 바보멍충이네요.
    60일 된 산모를 그렇게 부려먹다니....에휴...내가 다 속이 상하네요

  • 4. ...
    '17.4.2 11:50 AM (58.230.xxx.110)

    입덧이 심해 병원에 입원하고 나오니
    입덧해서 죽은 사람없다고~
    물한모금도 모두 토하고
    피골이 상접한 며느리보고 그말이 하고
    싶을까요?
    머리가 나빠 그런거죠~

  • 5. 그쵸
    '17.4.2 11:55 AM (211.108.xxx.4)

    저도 첫째 임신해서 예정일 일주일정도 남긴상황에서
    시아버지 생신상 차리라고 했었어요
    시동생네랑 시부모님만 오시는거니 간단하게 미역국 끓이는게 뭐가 어렵나며 ㅠㅠ
    혼자서 전날 늦게까지 음식 준비하고 담날 생신상 차렸더니만 시동생네는 늦게와서 밥만 먹고 가버리고
    시부모님은 계속 잔심부름 시키면서 뭐가져다 달라

    주방에서 일하다가 배가 아파서 작은방에 누워 있었어요
    남편이 심각성을 알았는지 담부터 집에서 차리지 말자고
    ㅇ임산부한테 넘 한거 아니냐고 해줬는데 다행인지 담부터는 외식했어요

    남산만한배 움켜잡고 내가 왜 생신상을 집에서 차렸는지 ㅠㅠ 앉아서 받아만 먹던 시모.동서 어찌나 얄밉던지요
    그래도 남편이 옆에서 보조해줘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진짜 생각있음 첨부터 차단시켜줬어야지
    간단하게 차리면 된다고 시부모님 편들던 남편
    가끔씩 화나고 미워요

    그날 상치우고 다리에 쥐나고 배가 너무 아빠 3일후에 출산했어요

  • 6. ..
    '17.4.2 11:59 AM (61.98.xxx.137)

    이 댁도 남편이 더 문제인 듯... 아내가 그 고생을 하면, '내가 설겆이 할께, 당신이 애 보라' 이랬으면 되지 않았을까요?

  • 7. //
    '17.4.2 12:09 PM (182.211.xxx.10)

    결혼하고 세달만에 맞는 명절에 남편 놀러가고
    시어머니랑 시댁 음식장만다 하고 설거지 마쳤더니
    시누이집에 놀러가라고 시어른들이 그러셔서
    놀러갔더니 시누이집 음식도와주라고 보낸거...

    그 다음 명절에도 또 가라고 ..난 바보멍충이로 알았는지
    지금 생각하면 열 받음

  • 8. ㅡ..ㅡ
    '17.4.2 12:25 PM (175.121.xxx.51)

    저 둘째 백일 한 여름 8월초 였어요.
    우리 시아버님 백일상 집에서 차리라고 해서 5살된 아들 백일된 아들 둘데리고 한 여름에 들쳐없고 온식구들 먹을 백일 상 혼자 차렸어요.

    친정엄마 시어머니 두 분 다 돌아가셔 안계시고...
    주위에 도와줄 사람 아무도 없는데
    백일상은 집에서 차려야 한다해서 친정식구들 오지 말라 했어요.
    백일된 애 들쳐 업고 한여름에 전부치고 나무무치고 미역국 끓이고..... 시댁식구들 뒤치닥꺼리에 지쳐서 백일 사진하나 남기지 않았어요.

    저도 그때 생각하면 80넘으신 시아버님 너무 얄미워요.

  • 9. 무식해서
    '17.4.2 12:31 PM (59.15.xxx.140)

    미친 늙은이들 왜그러고 살까요? 나이를 어디로 먹엇는지 우리는 절대로 그렇게 미련한짓 안해요

  • 10. ...
    '17.4.2 12:33 PM (58.230.xxx.110)

    늙은이요?
    그때 울시모 나이가 52살이었어요...
    그냥 타고난 심술과 멍청함이죠...

  • 11. 남편들이 문제
    '17.4.2 12:36 PM (118.217.xxx.54)

    못한다고 커트해줬어야죠.
    그리거 시킨다고 다 한 님들도 넘착해요...
    그냥 못하겠어 / 몸이아파 하고 뻗었어야지 ㅠㅠ
    딱봐도 심술인데 그거 다하면 어캐요
    남편이 하던지 말던지 모르겠소 하고 엎어져야죠

  • 12. 그러
    '17.4.2 1:03 PM (110.47.xxx.75)

    그런 기억 죽을때까지 안 잊혀지죠.
    시모는 잊었을지 몰라두요.

    시모가 돌려 받아야 할 빚이에요.
    본인의 어리석음 용심 돌려 받을거에요

  • 13. 제가
    '17.4.2 1:14 PM (124.49.xxx.246)

    이제 시어머니한테 당했던 나이가 되었는데 이나이가 되도 왜 그리 어린 며느리에게 모질게 굴었던 건지 도통 모르겠어요 인성이 더러운건가 싶기도 해요
    님도 너무 애썼어요 읽는 사람이 다 속상해지네요

  • 14. 저는
    '17.4.2 1:21 PM (61.253.xxx.159)

    한여름 애낳은지 한달도 안됐는데..산후조리 우리집에 친정엄마가 오셔서 하고있었어요..시아버지 생신이라고 울집에 오심 .오시지말라했는데 오셔서 친정엄마랑 벙져있었고 어쩔수없이 엄마가 상을 차렸는데 미친 할배가 본인 이 안좋은데 씹기힘든 음식있으니 누가이런거 차리랬냐고 난리쳤어요.제정신들이 아님.

  • 15. 저는
    '17.4.2 1:22 PM (61.253.xxx.159)

    게다가 친정엄마랑 시부랑 같은 날 생신..시모는 무슨 생각으로 한여름에 생일상받으러 왔는지 원..

  • 16. 복자엄마
    '17.4.2 1:24 PM (220.71.xxx.152)

    시어머니만 그러나요?
    머리나쁘고 공감능력 떨어지는 막말하는 사람들은 동네 어디에나 있는 것 같아요
    단 만만해 보이고 착해보이면 더 못되게 굴면서 본성 드러내는 거죠

    정말...댓글들 읽어보니 제정신 아닌 인간들 많아요

  • 17. 동글이
    '17.4.2 1:29 PM (182.230.xxx.46)

    좋게 생각하면 그런거 미리 겪고 단단해져서 앞으로 그런일 안당할 수 있는 맷집 기른고라고 생각하세요. 시금치도 싫어진다고 시댁과 엮이면 암유발뿐

  • 18. dd
    '17.4.2 2:41 PM (222.104.xxx.5)

    웃기는 건 82에서도 백일 안된 애를 데리고 명절에 시가 가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죠. 핑계라고, 애도 그맘 때 움직일 수 있다고 난리죠. 그 사람들도 다 며느리가 생기면 그렇게 부려먹을 사람들이죠. 82가 얼마나 꼰대들이 모여 있는지 아세요? 님도 고생이었지만 애는 더 고생이었죠. 태어난지 60일 된 아기가 여기저기 끌려 다녔으니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 19. 나는나
    '17.4.2 2:48 PM (211.200.xxx.102)

    애 낳고 삼칠일 딱 되니 김장시키던 시어머니도 있어요. 그날따라 애는 왜그리 잘 자던지..

  • 20. 기린905
    '17.4.2 3:36 PM (218.148.xxx.58)

    시부모 부심 좀 언제 버리려나..
    대접받는 자리라고 착각병에 빠져서 ㄱ.래요.
    시부모가 아들와이프한테 대접받아애 한다는
    사뢰적 세뇌...이제 근절해야합니다.

  • 21. 기린905
    '17.4.2 3:36 PM (218.148.xxx.58)

    사회적 세뇌

  • 22. ...
    '17.4.2 3:41 PM (121.159.xxx.18) - 삭제된댓글

    초짜 새댁중에 전 못하겠네요 하고 드러누울 강단있는 사람 얼마나 될까요?
    아무리 대찬 시댁이라면 첫애낳을 무렵은 시댁은 어렵고 어른이라 대꾸도 함부로 할수 없고
    수그릴수밖에 없죠
    세월이 지나고 당하고 당하고 또 당한 후에야 오기도 생기고 쌓인것도 많으니 대꾸가 나오지
    어떤 새댁이 다짜고짜 '어머니 이건 아니잖아요' 할 수가 있을까요?
    '왜 말을 하지 안하고 그랬냐 입은 놔뒀다 뭐에 쓰냐' 이런말 하는 사람들 시어머니인건지 진짜 밉상입니다

  • 23.
    '17.4.2 3:44 PM (110.14.xxx.148)

    무식해서 그래요
    결국 자기가 늙어서 며느리 눈치보고 당합니다

  • 24. 정말
    '17.4.2 4:04 PM (124.54.xxx.150)

    현명한 시어머니였다면 팔팔한 자기아들보고ㅠ가서 설거지해놓고 오라고 해야죠. 님도 여자가 일해야한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있으면서ㅠ시어머니 욕할것도 못되네요

  • 25. ...
    '17.4.2 5:36 PM (211.58.xxx.167) - 삭제된댓글

    남편 등신...

  • 26. ...
    '17.4.2 5:36 PM (211.58.xxx.167)

    남편들이 바보같네요...

  • 27. ㅜㅏㅣㅣ
    '17.4.2 8:20 PM (37.170.xxx.40)

    남편도 바보같고 님도 바보같아요 왜 그걸 다 하고 있어요?? 답답해요. 시어미란 여잔 애기 안낳아봤데여? 같은 여자들끼리 더 저러는거 보면 우리나란 아직 멀었어요 100년은 지나야 변할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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