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가끔씩 심한말이 튀어나오는 초등1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ㅜ

바다7 조회수 : 671
작성일 : 2017-04-01 21:39:30
제목 그대로에요.

성품이 착하고 순하고 저와 남편 모두 가능한 범위 내에서 열심히 관심을 주고 있다고 생각했던 초1 남아인데요, 요즘들어 갑자기 입에 담기 힘든 말을 할 때가 있어서 너무 고민되어서 글 올려봅니다.

(1) 처음에는 "아이씨"로 시작했어요.  그래도 남자애니 누군가에게 배웠을 수도 있고 갑자기 하고 싶을 때도 있을 거라 생각은 되어서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다만 그런 말을 하면 그 말을 듣는 상대가 상처를 받으니 그런 말은 쓰지 말라고 여러 번 경고하고 타일렀어요.  그래도 혼자 아이씨 아이씨 하다가 어느 순간에는 잘 안하길래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2) 그러다가 어느 날 "엄마 안 사랑해" 라는 이야기를 뜬금없이 할 때가 있었어요.  "내가 ~ 해도 엄마가 나 사랑할거야?"라는 식으로 어디까지 가나 실험하는 것 같은 느낌으로 이야기 할 때도 있었구요...  좀 화가 나서 "엄마 안 사랑해? 엄마가 좀 슬프네.  그래도 너를 사랑하기는 하지만 나 좋아하지도 않는데 너가 원하면 엄마랑 같이 있지 말고 혼자 알아서 해라"라고 말했어요.  도저히 그런 말 들으면서 잘 할 수 있는 자신이 없어서요.  이유를 물어봐도 "그냥 그런 말이 나와서"라고만 하고요... 어찌저찌 넘어가기는 했습니다. 

(3) 그런데 갑자기 오늘은 숙제를 봐주고 있었는데 뜬금없이 "엄마가 죽었으면 좋겠어" 더 나아가서 "다 죽었으면 좋겠어"라는 말을 여러 번 하는거에요.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물어봤어요.  마찬가지로 그런 이야기가 그냥 나왔어... 계속 물어보니 엄마 화 나는게 반응이 재미있어서라는 뉘앙스의 이야기도 했던 것 같구요.  그동안 저와 남편 모두 소리지르는 경우 없이 관심과 사랑도 많이 주려고 노력해 왔었는데, 우리가 만만해서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어 오늘은 둘다 충격요법을 썼네요...
 
"엄마 아빠 다 죽었으면 좋겠으면 우리가 없어지면 되겠다.  우리가 나갈테니 집에 혼자 있어라" 하면서 밖으로 나왔어요. 문에서 울고불고 가지 말라고 붙잡고 우리는 떼어 놓고 한바탕 난리가 났었네요.  엄마 아빠가 너가 그런 이야기를 하니 크게 상처가 된다.  위의 이야기 한번이라도 하면 정말 우리가 나가던지 너가 나가서 혼자 살던지 하라고 이야기하고 다시 들어왔습니다.

남편은 같이 아동심리상담을 받아보는 것은 어떨가 하는데요... 혹시 유사한 경험이 있으신 분 있으면 조언을 좀 구하고 싶어서 글 올려요... 마음이 무겁네요...ㅠ.ㅠ  

 


     
IP : 114.200.xxx.18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혹시 도덕교육을 많이 하셨나요?
    '17.4.1 10:59 PM (218.48.xxx.197)

    바르게 키우고 싶다는 생각은 옳지만
    어른도 지키기 어려운 도덕과 윤리를 아이에게 계속 교육하셨는지요?
    아이가 그것때문에 답답할 수 있고
    착한아이의 굴레가 스트레스일 수 있어요.

  • 2. ᆞᆞᆞ
    '17.4.1 11:48 PM (211.244.xxx.3)

    부모가 그어놓은 선을 조금만 벗어나도 아이를 버린다고 협박하고 위협하는 부모에게 아이가 많이 불안할 것 같아요
    허용해주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고 실수하거나 잘못해도 괜찮다라고 품어주고 안아주고 그래도 엄마아빠는 널 사랑한다라고 얘기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애가 욕을 하거나 부모를 때린 것도 아닌데 별거아닌 일로 담대히 품고 넘길 수 있는 일도 상처받았다고 얘기하고 버린다고 협박하고 아이를 너무 죽이고 계신 것 같아서 아이가 안쓰럽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4815 문재인 말바꾸기 답 안나오네요. 8 635 2017/04/16 791
674814 촛불집회 자랑스러워했던 40대 적폐입니다. 52 2017/04/16 3,412
674813 의자vs 교수채용 4 .... 2017/04/16 744
674812 안철수가 남자 박그네라는.....빼박 증거자료..... 8 오유펌 2017/04/16 1,438
674811 빚대신 의자로 갚게 해 줘서 문재인 뽑는다!!! 4 2017/04/16 906
674810 적폐놀이하러 오세요 11 적폐놀이 2017/04/16 809
674809 11살 남자애의 귓볼 7 ㅇㅇㅇ 2017/04/16 1,239
674808 김종인이 다시 문재인 지지선언 한다면 15 저는 웬지 2017/04/16 2,064
674807 갑철수로 업그레이드 5 맙소사 2017/04/16 922
674806 영화 더플랜 카톡 프로필 사진 상태메세지 4 루루 2017/04/16 949
674805 면세점에서 추천하실 마스크팩이요~ Masche.. 2017/04/16 535
674804 자꾸 빈화면으로 넘어가요 10 짜증 2017/04/16 1,067
674803 선관위 데이터베이스 암호가 미르k였다는군요 14 .. 2017/04/16 3,087
674802 선관위 데이터베이스 암호가 미르K, 이게 뭔말이래요? 3 ㅇㅇ 2017/04/16 1,345
674801 안철수는 세월호 유가족이 무시하는거보면 그냥 아웃이죠 4 ㅇㅇ 2017/04/16 930
674800 10억짜리 의자라도 문재인 뽑는다!!!! 17 ..... 2017/04/16 1,125
674799 드리클로가 전혀 효과가 없대요.ㅠㅠ 5 수족다한증 2017/04/16 3,247
674798 카톡 이미지와 상태메시지 더플랜으로 바꿉시다 7 더플랜 2017/04/16 875
674797 (2일차) 다이어트할 분 모이세요 8 다이어트 2017/04/16 1,405
674796 선배맘님들께 조언구합니다. 아이 유치원 2 sara 2017/04/16 753
674795 정말 훌륭하네요! 2017/04/16 615
674794 스마트폰 하는 도중 삐~ 경고음이 울리네요 9 2017/04/16 5,569
674793 박근혜 당선 유력 방송은 빠르게 나올 필요가 있었다 5 오유펌 2017/04/16 1,370
674792 새들이 아침에 지저귀는 이유가 뭐에요? 7 새소리 2017/04/16 4,246
674791 속초 바다좀 추천해주세요 ~ 5 알려주세요^.. 2017/04/16 1,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