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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했던 상사가 같은 단지에 산다면?

예전 조회수 : 2,260
작성일 : 2017-04-01 19:21:50
아주 오래전 일이긴 합니다
40중반인 제가 25살때 졸업하고 직장입사했는데요
그때 면접관였고 제가 지원했던 부서랑 다르게 그사람 부서에 입사를 했어요
동기가 많았는데 유독 저한테만 엄청나게 잘해주는게 눈에 보였어요
엄청 친절하고 매너도 상당히 좋고 실력도 좋은사람이라
그런상사에게 이쁨 받는게 나쁘지 않았어요
제가 바닥에 그냥 앉아 있음 언능 본인 방석 가져다가 주면서 찬곳에 그냥 앉는거 아니라고 ㅠㅠ
imf위기가 와서 명퇴자 신청받고 마구 직원들 짤려나가고
급여 삭감되고 있었는데 저를 퇴근후 따로 불러 고기 사주면서
절대로 회사 나가지 말라고 하며 급여 삭감된거는 야근수당식으로 편법으로 돌려주기로 회사랑 이야기 해놨다 이해해라
그때 정말 눈물 나게 고마웠고 감사했었어요
그뒤로도 참 많이 챙겨준다 싶었는데
회식하고 있던 어느날 나이트로 이차가서 직원들과 놀고 있는데
본인은 젊은사람들 놀게 빠져준다고 하며 나가더라구요
그런데 갑자기 다른직원통해 저를 불러요
가보니 나이트 건물 지하 외진 계단 밑에 서서 오라고 하더라구요
갔더니만 갑자기 제이름 부르면서 껴안으면서 키스를 ㅠㅠ
너무 놀라서 뿌리치고 왜 이러시냐고 하니
정신이 들었는지 술취해서 정신이 나갔다냐 ㅠㅠ
그말하고는 계속 술취해서 이성을 잃었다고 하고
잘놀고 오라며 황급히 가버렸어요
가만생각해봐도 너무 황당하고 어의가 없었는데 당시에는
성추행 희롱 이런게 지금과는 너무 다른 사회적 분위기라
저도 어찌해야 할지 몰랐구요
다음날 회사오니 본인방으로 부르더라구요
그럼서 미안하다고 술취해서 어제일 하나도 기억안난다고 사과를 해요
그자리에서 저는 암말도 못하고 그냥 그렇게 넘어갔는데
그때 왜 그랬을까 두고두고 참 후회스럽고 너무 더럽고 불쾌함이 계속 지금까지 그당시 생각납니다

그렇게 그상사랑 그일로 불편한 관계로 지내다가ㅡ
저도 그사람 얼굴 똑바로 그뒤로 못보겠고
그상사도 역시 예전처럼 친절하게 못해주고 눈치보고 그랬어요
얼마후 제가 퇴사하며 끝이났습니다

그사람이 어느동네 어느곳에 사는지를 알았어요
직원들과 초대 받아 집들이도 가고 했거든요
제가 작년에 이사를 했는데 당연히 예전 기억은 까맣게 잊고
그사람 존재자체도 기억이 안드는데..오늘 단지앞 공원을 산책하다가 딱 봤네요 ㅠㅠ 그사람은 저를 못보고 저는 보구요
황급히 자리 뜨고 집으로 오는데..그사람이 글쎄 우리 단지로 가는겁니다 한참 의자에 앉았다가 그사람 없어지는거 보고 집으로 왔는데
예전 생각이 마구 들어요
그일 있고 서먹해졌어도 말을 안한다든가 퇴사시 안좋게 나온것도 아닌데다가 퇴사후에도 그상사 빼고 직원들이랑은 술도 가끔 마시고 그랬거든요

그럴때 얼굴도 보고 인사도 했었는데 불편은 했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당했을때 강하게 나갔어야 했지만 그때는 어렸고 몰랐었어요

바로 우리동 뒷쪽 같은데 또 볼까 세월 지난 지금 두렵고 싫으네요
그냥 모르는척 쌩~깔까
아님 아는체를 해야하나 오만가지 생각이 다드네요
지금 반갑게 인사라도 하면 저 바보인증인거죠?
IP : 211.108.xxx.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4.1 7:23 PM (49.167.xxx.131)

    아픈기억이네요.맘같아서는 우연이 만남 아직도 여직원들 성추행하며 회사 붙어있냐고 묻고싶네요ㅠ

  • 2. Jj
    '17.4.1 7:25 PM (121.157.xxx.89)

    헉 미친넘이네요
    그냥 생까는게 좋을듯요
    인사도할필요없고.. 못알아보는척.
    그냥 안 엮이는게 좋을 것 같아요.

  • 3. ..
    '17.4.1 7:25 PM (175.214.xxx.194) - 삭제된댓글

    당연 쌩까죠. 침이라도 뱉고 싶네요

  • 4. 곰뚱맘
    '17.4.1 7:26 PM (111.118.xxx.165)

    쌩까야죠 .
    왠만하면 마주치지 말고

  • 5. 인사는요
    '17.4.1 7:27 PM (211.201.xxx.2)

    그 미친넘이 다른 방법으로 새삼 들이댈까 겁나네요.
    마주쳐도 쌩까고, 그 쪽에서 아는척하면 벌레보듯 봐주세요.

  • 6. ...
    '17.4.1 7:52 PM (1.250.xxx.185) - 삭제된댓글

    혹시나 마주치더라도 모른체 해야죠
    안좋은 기억인데 다시 엮일필요 있나요?
    혹시?? 그쪽에서 아는체해도 모른다고 해야죠

  • 7. 흐미
    '17.4.1 8:01 PM (116.33.xxx.151)

    우리나라는 왜이리 성추행이 많을까요. 저도 그정돈아니지만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기분이 안좋네요. 쌩까고 절대 인사하지 마세요. 인사하면 그 사람입장에선 면죄부받았다고 생각할거예요.

  • 8. 강한여성
    '17.4.1 10:56 PM (125.178.xxx.137)

    저도 어릴 때 부터 성희롱 추행경험 여러번 있었거든요
    무지 괴로왔고 수치스럽기도 했는데요
    이젠 아무렇지도 않아요 살다보니 여자는 싫어도 아름다움을 타고나서 속으로 겉으로 성적대상이 될 수도 있겠단걸 인정하게 되었어요 (꼬투리 잡지마요ㅡ차별이나 여성폄하는 아님)
    늙으면 여자취급도 안하잖아요
    걍 그때도 나름 좋은거라면 좋은겁니다 예뻤나보죠 넘 몸서리치지말고 이겨냅시다.
    여튼 여러 일들을 겪은 후에는 남자들에게 웃음조차 조심하고 삽니다 여자가 웃는것부터가 그들에게 묘한 감정을 줍디다
    지금은 옛 몇몇 일들에 대해 내가 어리고 젊고 이뻐 그랬었나보다 하고 피식 넘어갑니다
    쌩까시는건 좋은데 너무 의식마시고 당당히 사세요 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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