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싸움에 방치 되었던 아이 바로 저에요

ㅇㅇ 조회수 : 4,016
작성일 : 2017-04-01 18:01:33
다큐를 여러차례 보면서 한숨이 푹푹 나옵니다.
어릴적 엄마아빠 싸움에 고스란히 노출된 저희 형제들..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트라우마가 있어요.
길거리에서 누가 큰소리로 싸워도 부들부들 합니다.
무섭고 두려워서.

생각해 보세요. 같은 테이블에 있는 사람둘이 언쟁만 있어도 마음이 불편하지 않나요?나는 잘못한게 없지만 그런 환경자체가 사람을 불안하게 만들어요.

부부싸움 자주하는 부모들에게 물으면 지금 우리둘이 싸우는데 아이들이 보이냐고 내가 중요하다 니가 중요하냐 이러고 있어요.
전혀 아이들의 입장 고려하지 않고 부부가 중요하다 어른이 중요하다..

그래놓고 자식이 엇나가면 이상한 애가 뱃속에서 나왔다고 욕합니다. 자기얼굴에 침뱉는거죠..
우리 형제들은 그나마 엄마가 중심을 잡아줘서 엇나가지는 않고 오히려 사회에서 지나치게 예의 바르다 혹자는 주눅들었다고 하면서 컸지만 저런 가정에서 정상적인 아이가 있다는게 어불성설 아닌가요..

저도 초등아이 엄마지만 아이는 기가막히게 부부의 찬공기를 느낍니다. 아무리 부부가 티 안내고 밥먹고 할거 다해도 그 불안함은 여전히 존재 하구요..

좀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전 아직도 길거리에서 누가 길만 물어봐도 숨이 막힐때가 종종 있을 정도네요..
IP : 82.217.xxx.22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4.1 6:04 PM (211.246.xxx.10)

    그러게 섹하고 애를 내싸지르기나 하면안된다는 거에요

    어째들 그리 무책임들한건지...

  • 2. ..
    '17.4.1 6:05 PM (14.36.xxx.245) - 삭제된댓글

    토닥토닥..

  • 3. 요이땅땅
    '17.4.1 6:17 PM (103.10.xxx.59)

    제가 자라온 환경과 비슷하시네요
    저도 부모님 싸우는 모습 소리 고스란히 듣고 자라서
    누군가 큰소리만 내도 심장이 벌렁벌렁 무섭고 그래요
    1남3녀 자매들이 모두들 그렇다고 서로 얘기도 하고요 커서도 트라우마가 커요
    그래서 저는 제 아이 키울때는 정말 철칙중에 철칙이
    애앞에서도 절대 남편과 싸우지 말자 입니다.
    어릴때 상처가 너무 커서요

  • 4. 지옥불
    '17.4.1 6:19 PM (114.203.xxx.157) - 삭제된댓글

    을 펴 놓고 어린양이 사는거지.
    언제 바베큐 될 지 모르는 급박한 환경...~
    아마 동춘동 살인범 여학생 집이 이랬을거야.....

  • 5. 저두요
    '17.4.1 6:19 PM (58.226.xxx.69)

    전 지금도 부모님 큰소리 나면
    무서워서 벌벌 떨고요


    엄마 아빠 기분을 살피고
    늘 눈치보고
    늘 부모님 비위 맞추고

    그러고 삽니다.



    그래서 대인관계에서도 늘 주눅들어 있고
    눈치보고
    ..............

  • 6. 애들앞에서 소리지르는 미친*들도 많아요
    '17.4.1 7:09 PM (121.148.xxx.81) - 삭제된댓글

    절반은 남편이 그런다고 하면.
    애들 앞에서는 부부가 싸우는 일이 없어야.

  • 7.
    '17.4.1 10:20 PM (223.62.xxx.127)

    전 오빠 때문에 매일 집이 전쟁이어서 트라우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9628 캐리돌 뉴스 9 안수연 2017/04/05 949
669627 내일신문 여론조사 반전 36 2017/04/05 1,853
669626 슈돌 다시보기하는데 저도 결혼하고싶어지네요 4 2017/04/05 1,481
669625 지금 우리나라 공기 너무 좋은데 3 미세먼지 2017/04/05 1,109
669624 박종진 이봉규 아자씨들 아웃인가요? 강적들 5 지뭐지 2017/04/05 1,402
669623 아 노회찬씨 안철수 통화사건도 진짜 웃기더만요~ 31 ... 2017/04/05 1,925
669622 문재인 다운계약서 탈세 인정 12 맞대응 2017/04/05 1,290
669621 퇴근후 요즘 취미 4 N 2017/04/05 1,757
669620 전업주부 vs 말단 직장인 9 2017/04/05 1,691
669619 안철수부인 1플러스1 채용 특혜의혹기사 다음 1위네요. 26 ㅎㅎ 2017/04/05 723
669618 대학교 기말고사후. 점수확인 기간이 언제인가요 1 점수확인기간.. 2017/04/05 367
669617 이희호 도청사건이 뭐예요? 23 ㅈㄴㄷ 2017/04/05 1,982
669616 이명박근혜가 너무너무너무 싫어요. 4 ㅜㅜ 2017/04/05 530
669615 미술전공 하신 분께 질문(이젤) 7 드로잉 2017/04/05 1,017
669614 개헌 합의한 바른 자유한국 국민의 당 안철수 4 ㅇㅇ 2017/04/05 357
669613 레슨샘 그만둘때 2 55 2017/04/05 563
669612 안철수랑 같이 청춘콘서트했던 시골의사 선생님은 8 궁금 2017/04/05 2,483
669611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면 24 최고의선택 2017/04/05 1,002
669610 안철수가 대통령되면 이명박근혜 털어줄까요? 7 ... 2017/04/05 513
669609 문재인 아들 채용건 가장 속시원한 해명글 45 dddd 2017/04/05 3,034
669608 인터넷 까페에서 쪽지주고 받던 남자 15 오프라인까지.. 2017/04/05 1,732
669607 오트밀 드시는분 있으세요? 어떤가요? 12 ... 2017/04/05 3,314
669606 위안부 할머니 조문 가서 소란 떤게 수행원 잘못이라는 말 7 qas 2017/04/05 848
669605 뽀빠뻬드레띠 8 빨래 2017/04/05 1,034
669604 이언주 탈당 SNS 반응 17 ... 2017/04/05 2,7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