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싸움에 방치 되었던 아이 바로 저에요

ㅇㅇ 조회수 : 4,043
작성일 : 2017-04-01 18:01:33
다큐를 여러차례 보면서 한숨이 푹푹 나옵니다.
어릴적 엄마아빠 싸움에 고스란히 노출된 저희 형제들..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트라우마가 있어요.
길거리에서 누가 큰소리로 싸워도 부들부들 합니다.
무섭고 두려워서.

생각해 보세요. 같은 테이블에 있는 사람둘이 언쟁만 있어도 마음이 불편하지 않나요?나는 잘못한게 없지만 그런 환경자체가 사람을 불안하게 만들어요.

부부싸움 자주하는 부모들에게 물으면 지금 우리둘이 싸우는데 아이들이 보이냐고 내가 중요하다 니가 중요하냐 이러고 있어요.
전혀 아이들의 입장 고려하지 않고 부부가 중요하다 어른이 중요하다..

그래놓고 자식이 엇나가면 이상한 애가 뱃속에서 나왔다고 욕합니다. 자기얼굴에 침뱉는거죠..
우리 형제들은 그나마 엄마가 중심을 잡아줘서 엇나가지는 않고 오히려 사회에서 지나치게 예의 바르다 혹자는 주눅들었다고 하면서 컸지만 저런 가정에서 정상적인 아이가 있다는게 어불성설 아닌가요..

저도 초등아이 엄마지만 아이는 기가막히게 부부의 찬공기를 느낍니다. 아무리 부부가 티 안내고 밥먹고 할거 다해도 그 불안함은 여전히 존재 하구요..

좀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전 아직도 길거리에서 누가 길만 물어봐도 숨이 막힐때가 종종 있을 정도네요..
IP : 82.217.xxx.22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4.1 6:04 PM (211.246.xxx.10)

    그러게 섹하고 애를 내싸지르기나 하면안된다는 거에요

    어째들 그리 무책임들한건지...

  • 2. ..
    '17.4.1 6:05 PM (14.36.xxx.245) - 삭제된댓글

    토닥토닥..

  • 3. 요이땅땅
    '17.4.1 6:17 PM (103.10.xxx.59)

    제가 자라온 환경과 비슷하시네요
    저도 부모님 싸우는 모습 소리 고스란히 듣고 자라서
    누군가 큰소리만 내도 심장이 벌렁벌렁 무섭고 그래요
    1남3녀 자매들이 모두들 그렇다고 서로 얘기도 하고요 커서도 트라우마가 커요
    그래서 저는 제 아이 키울때는 정말 철칙중에 철칙이
    애앞에서도 절대 남편과 싸우지 말자 입니다.
    어릴때 상처가 너무 커서요

  • 4. 지옥불
    '17.4.1 6:19 PM (114.203.xxx.157) - 삭제된댓글

    을 펴 놓고 어린양이 사는거지.
    언제 바베큐 될 지 모르는 급박한 환경...~
    아마 동춘동 살인범 여학생 집이 이랬을거야.....

  • 5. 저두요
    '17.4.1 6:19 PM (58.226.xxx.69)

    전 지금도 부모님 큰소리 나면
    무서워서 벌벌 떨고요


    엄마 아빠 기분을 살피고
    늘 눈치보고
    늘 부모님 비위 맞추고

    그러고 삽니다.



    그래서 대인관계에서도 늘 주눅들어 있고
    눈치보고
    ..............

  • 6. 애들앞에서 소리지르는 미친*들도 많아요
    '17.4.1 7:09 PM (121.148.xxx.81) - 삭제된댓글

    절반은 남편이 그런다고 하면.
    애들 앞에서는 부부가 싸우는 일이 없어야.

  • 7.
    '17.4.1 10:20 PM (223.62.xxx.127)

    전 오빠 때문에 매일 집이 전쟁이어서 트라우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0266 [펌] 저질체력 여성분들께 추천하는 홈트루틴 30 근육만들자 2017/07/20 5,509
710265 콩깍지가 벗겨지니까.. 다른 사람 같네요 13 ... 2017/07/20 5,542
710264 대전 사시는 82쿡님 도움요청합니다. 1 대전 2017/07/20 680
710263 아빠가 일에 간섭?하는게 너무 짜증나요. 4 .... 2017/07/20 1,067
710262 호두나견과류 작은 지퍼백에넣고 다니면서 먹어요 3 햇살 2017/07/20 1,236
710261 요즘 정형외과가는거 짜증나네요 5 ... 2017/07/20 2,190
710260 가죽 소파 알아보다가 소파 전체가 면피가 아니라면.. 4 소파 2017/07/20 1,452
710259 팔십대 시어머니 건강검진 13 2017/07/20 2,686
710258 보면 볼수록 사랑스럽고 귀엽기만 한 남편, 결혼연차 오래되면 안.. 19 타이홀릭 2017/07/20 7,831
710257 햇빛알러지 없는 분들 부러워요 9 2017/07/20 1,670
710256 오늘 저녁메뉴 뭐하시나요? 11 메뉴 2017/07/20 2,219
710255 여자도 나이들면 이마가 넓어지나요? ㄷㄷㄷ 4 ㅇㅇ 2017/07/20 3,864
710254 에어컨 실외기 꼭 앵글해야해요? 그냥놓음안될지 8 어ㅓ 2017/07/20 1,970
710253 수구프레임에 낚이는 순진한 분들은 쫌! 1 과거 2017/07/20 328
710252 성적이 오르는 경우를 보면 2 ㅇㅇ 2017/07/20 1,330
710251 친한목사님이 저보고 몇년새 왤케늙었냐고그러네요 9 라미란 2017/07/20 1,300
710250 문재인펀드 상환으로 이번 주엔 치킨파티네요 8 좋다 2017/07/20 1,124
710249 파니니빵 급하게 필요한데 어디서 살수있나요? 2 .. 2017/07/20 947
710248 유럽 항공권 - 가장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 좀 가르쳐 주세.. 4 여행 2017/07/20 1,658
710247 국정원 댓글 제보자 5년만의 첫외출 "모두 파괴됐다&q.. 2 샬랄라 2017/07/20 1,034
710246 제가 뇌동맥류 두개술로 수술을 해야된대요 20 도움 2017/07/20 4,969
710245 단시간에 쉽게 할 수 있는 볶음 반찬 뭐뭐가 있을까요? 8 방학때 2017/07/20 1,523
710244 탁현민이 물러나면 정우택은 17 ㅅㅈㅅ 2017/07/20 1,364
710243 펌) 아들 딸 배우자까지..자기들끼리 다 해먹는 연예인 세습 19 2017/07/20 5,392
710242 문통이 탁 내치지 않는 이상 끝까지 응원합니다. 30 어용국민 2017/07/20 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