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때부부터 고양이 같은 동물을 죽여서 해부하고… 애들이랑 간혹 시비 붙으면 칼 들고 그런 적도…”
수업과 상관없는 해부학 책을 학교에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김 양 중학교 동창]
"맨날 급식 먹으면서 (해부학) 책 들고 와서 보고 그랬었어요.”
27일 오전 3시20분께 나가사키(長崎)현 사세보(佐世保)시의 한 아파트 집안에서 고교 1년생 마쓰오 아이와(15, 松尾愛和)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일본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발견 당시 피해자는 신체 일부가 절단된 상태였다.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아파트에 사는 동급생 A양(16세)을 살인 혐의로 체포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A양은 26일 밖에서 함께 놀다가 집으로 들어간 뒤 금속 공구로 마쓰오 양의 머리를 여러 차례 때리고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A양은 범행 동기에 대해 "사람을 죽여보고 싶었다"고 진술했다고 NHK가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경찰은 A양의 사건 당시 정신상태에 대해서도 조사하기로 했다.
A양은 초등학교 시절 급식에 이물질을 넣어 문제를 일으킨 적이 있으며, 작은 동물을 해부하기도 했다고 교도통신이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