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근혜가 구속되어도 세월호 진상규명은 그대로

세월호 조회수 : 375
작성일 : 2017-03-31 19:27:11
4.16연대 공지채널:
[성명]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와 해수부는 피해자 가족의 목소리를 들어라

세월호가 인양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세월호를 뭍으로 올리는 것만을 인양이라고 부르지 않았다. 피해자 가족과 시민들이 세월호의 인양을 간절히 원했던 것은 그 배 안에 아직 돌아오지 못한 아홉 분의 미수습자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세월호 침몰의 진실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미수습자 분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 전에는, 그리고 진실이 밝혀지기 전에는 세월호는 인양된 것이 아니다. 세월호는 아직도 인양되지 않았다.

피해자 가족, 시민들은 미수습자 수습과 진실규명에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는 독립적 기구를 만들기 위해 싸웠고, ‘선체조사위원회’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선체조사위원회가 피해자 가족과 긴밀히 소통하며 일하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지난 3월 29일 선체조사위원회가 미수습자 가족과 만나 면담했던 과정을 보면 우리는 깊은 우려를 표명할 수밖에 없다. 미수습자, 희생자, 생존자, 그리고 피해 가족 모두는 미수습자 수습과 진실규명의 중심에 있는 당사자다. 선체조사위원회는 참사의 책임자이자 진실을 은폐한 해수부가 아니라 참사 피해자 가족들과 소통하고 합의해야 한다. 선체조사위원회는 반드시 피해자 가족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선체조사위원회는 당장 수습의 기본원칙 마련하고 절단과 훼손, 유실 방지를 통한 진상조사의 증거를 지켜야 한다. 선체조사의 주체로서 선체조사위원회는 해수부의 독단적 수습과정에 즉각 개입해야 한다. 해수부가 더 이상 일방적으로 선체를 훼손하고 유실을 방치하는 것을 막아야한다. 제대로 감시, 감독하여 미수습자가 온전히 수습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또한 세월호 선체와 내부 증거물을 제대로 조사하여 세월호의 침몰 원인을 밝혀야 한다. 선체조사위원회가 법적 권한에 한계가 있다 해도 수습과 조사, 보존의 주체라는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인식하기를 바란다.

해수부에 경고한다. 우리는 그동안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왔다. 아직 돌아오지 못한 아홉 분의 미수습자가 돌아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해부수는 검증되지 않은 방법으로 인양을 시도하며 시간을 낭비했고, 과정을 철저하게 은폐해왔다. 박근혜 탄핵 직후 인양을 시작하더니, 이제는 유실방지 장치도 제대로 하지 않고 중요한 증거인 램프도 절단하는 등 세월호 선체도 함부로 훼손하고 있다. 인양과정을 피해자 가족에게 공개하지 않고 여전히 그들의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대대적인 언론보도로 진실을 감추고 있다.해수부는 피해자 가족들과 국민들에게 수습 및 조사 전 과정을 공개하고 협의하라. 그렇지 않으면 더 큰 국민들의 분노를 맞게 될 것이다.

2017년 3월 31일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약칭 4.16연대)
IP : 110.70.xxx.233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8219 공항에서 본 멋진 아빠 3 .. 2017/04/01 5,082
    668218 청소차 이시간에 일하시네요 111 2017/04/01 417
    668217 잠이않와서 이생각저생각중 4 모스키노 2017/04/01 926
    668216 인천 초등학생 살인 보니 정유정 '종의 기원' 생각나네요 11 종의 기원 2017/04/01 8,228
    668215 이상한 조카 친구 16 걱정 2017/04/01 3,825
    668214 운전석에 아무도 없는데 차가 굴러감 - 사람들 반응 1 .. 2017/04/01 1,167
    668213 어금니 통증없이 겉부분이 썩은경우도 신경치료 하나요? 4 신경치료 2017/04/01 2,027
    668212 수백명을 죽인 외국 간호조무사 감옥에서 어제? 맞아죽었다던데 3 해외토픽 2017/04/01 2,733
    668211 경복고 경복궁역에서 머나요? 4 경복고 2017/04/01 948
    668210 문재인 안철수 박빙이라는 여론조사 조작이였네요. 33 ㅇㅇ 2017/04/01 2,821
    668209 무슬림 룸메이트랑 살아보신분? 26 luckym.. 2017/04/01 3,619
    668208 박근혜 구속 후, 그만 보고싶은 것 8 고고 2017/04/01 2,042
    668207 사형시켜야 하는거아닌가요?? 4 . . . .. 2017/04/01 1,614
    668206 내가 안철수를 지지하는 이유 펌 9 ㅇㅇ 2017/04/01 681
    668205 홍조가 생겨서 갑자기 확확 올라와요ㅠ 6 불고 2017/04/01 2,977
    668204 대만에서 트랜짓하는데 무료투어해주네요 2017/04/01 764
    668203 서산 의료원이나 이마트 주변 고깃집이나 애견센터 추천 좀 해주세.. 2 . 2017/04/01 554
    668202 공기청정기 위닉스 4 위닉스 2017/04/01 3,021
    668201 이거하고나서? 이거사고나서? 난 이거하면 참 좋다 삶의질이 높아.. 10 아이린뚱둥 2017/04/01 1,922
    668200 일반 cd랑 mp3 cd가 다른건가요? 1 벚꽃 2017/04/01 560
    668199 직업만족도 1위-3위...판사와 목사 있는거 보셨나요? 7 판사목사짱 2017/04/01 1,775
    668198 문재인의 뺄셈 정치 6 고딩맘 2017/04/01 565
    668197 이명박시절 이미 검증 끝낸 문재인 안철수 5 ... 2017/04/01 673
    668196 벌써 4월1일 1 ... 2017/04/01 462
    668195 황기철 해군총장은 예우도 안해줬으면서 8 ㄹㅎ 뭐잘했.. 2017/04/01 1,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