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v.media.daum.net/v/20170320154001880
◇"박근혜 게이트 터진 것, 한국 사회 축복"
이 전 부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큰 물이 바뀌고 있는 지금은 특별하게 좋은 경제 정책을 찾기 쉽지 않다"면서도 "너무 비관적으로는 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방향이 잘못 됐는데도 의욕은 과잉이었던 기존 경제정책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다보면 상황이 더 나빠졌을 것"이라며 "탄핵으로 이를 못하게 된 점이 오히려 잘 된 일"이라고 말했다.
본인을 '개혁적 보수'라고 칭하는 이 전 부총리는 책에서 '박근혜 게이트가 터진 것이 한국 사회의 축복'이라고도 진단했다.
그는 "모든 문제점이 다 노출되고 더 이상 감출 게 없을 때, 기득권도 더 지킬 게 없어질 때 비로소 새로운 체제로 나아갈 수 있는 전환을 맞게 된다"며 "도무지 달라질 것 같지 않아 절망감만 줬던 이 사회가 어쩌면 달라질 수도 있다는 기회가 생겨난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