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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누가이상?? (부부간 대화)

아진짜 조회수 : 3,065
작성일 : 2017-03-31 09:27:50
방금 일어난 따끈따끈한 일입니다.
대화를 보시고 남편 댓구가 일반적인 대답인지 좀 봐주세요.

상황설명: 남편이 운전하고 전 옆좌석에 앉아 가는 차 안.
우리동네 구석에 작은 일식집이 생겼는데 점심코스 6만원 저녁코스12만원임
마침 그 일식집 옆을 지나가는 중.


나 : 저기 들었지? 점심은 6만원이고 저녁은 12만원이래. 헐
(말도 안되게 비싸서 황당하단 늬앙스)

남편 : 쳇, 내가 저기 가야돼?? (억양의 높낮이가 심한 어투)


나는 넘 터무니 없이 비싸다고 얘기한건데
사달라는것도 아니고 자기보고 가서 먹으라는 것도 아니고
왜 저런대답을 해? 했구요.
남편은 자기도 그런 뜻을 자기입장에 대어서 그렇게 말한거래요.

제가 한 두번이면 그런가보다 하죠.
매사 대화가 이런식이예요.
물론 자세히 들여다보면 저에게도 문제가 있겠죠.
오늘의 단지 저 대화만 봤을 때 남편의 댓구가 일반적인건가요?

비오는 아침부터 기분 버렸네요. ㅡ.ㅡ
IP : 220.124.xxx.131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의 헐~과
    '17.3.31 9:30 AM (124.54.xxx.150)

    비슷한 뉘앙스로 들리는데요? 님한테 같이 안간다는 소리가 아니라 저렇게 비싼데을 왜가? 이런 뜻인것 같은데 님이 오바하신듯...

  • 2. ???
    '17.3.31 9:31 AM (182.201.xxx.45)

    아니! 넌 가지마, 난 친구랑 갈예정!
    이라고 받아치고 넘기시지

  • 3. nn
    '17.3.31 9:33 AM (166.48.xxx.197)

    나 :
    저기 들었지? 점심은 6만원이고 저녁은 12만원이래. 헐 ( 너무 비싸 그지?)


    남편 : 쳇, 내가 저기 가야돼?? (억양의 높낮이가 심한 어투) (그러게 너무 비싸 난 저 돈 주고 저 집에 절대 안 갈거야)

  • 4.
    '17.3.31 9:33 AM (61.78.xxx.59)

    남자와 여자의 대화법이 다르다고 해요 그런말을 와이프가 하면 듣는 남편의 입장에서는 한번쯤 데리고 가줘야 될것같은 부담을 느끼는거지요
    그럴때는 누가 밥사준다해도 가보고싶지 않다는 의사를 첨가하시는게 다툼이 없을듯해요

  • 5. 싸우지 마세요
    '17.3.31 9:34 AM (175.120.xxx.181)

    둘 다 맞아요
    남녀는 생각하는 방식이 다르고
    남녀 아니라도 사람들은 다 생각이 다르고 각기 달라요
    나랑 같은 사람없어요
    그렇구나 하면 돼요

  • 6. dd
    '17.3.31 9:34 AM (49.161.xxx.18)

    대화를 할 때 그런 경우가 잦다면,
    원글님의 의도를 뉘앙스로 알리지 말고 아예 말로 표현하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저기 들었지? 점심 6만원, 저녁 12만원. 너무 비싼대다가 가격갭이 너무 크지?"
    이런 식으로 말문을 열면 남편 대답도 달라질 거라 생각해요.

  • 7. ..
    '17.3.31 9:38 AM (122.36.xxx.21)

    남편분 대답의 제느낌은
    부인이 가자고 억지를 부려서 저 비싼곳을 내가 가야된다말이야~ 그게 말이되냐고 ...씩씩거리는 것아요
    원글님 황당했을듯~

  • 8. 허걱!
    '17.3.31 9:38 AM (220.124.xxx.131)

    정말 우리 남편말처럼 이해하시는 분들도 계시네요.
    저는 저를 비난하는 것처럼 들리거든요.
    제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대답은. 그러거 말도 안되게 비싸다. 누가가겠냐. 장사되겠냐. 뭐 이런건데 ..

    진짜 제 남편처럼 저런식으로 말하는 남자들이 있나보죠?
    (당황중. ㅠ)

  • 9. ....
    '17.3.31 10:01 AM (58.233.xxx.131)

    남편이 오버하는거죠..
    너무 비싸다.. 뭐 이정도로 응답하면 될것을...
    부인이 가고싶다 뭐 이런것도 아닌데...
    혼자 자격지심에 오버하는듯 보여요.

  • 10. ㅎㅎㅎㅎㅎ
    '17.3.31 10:07 AM (175.192.xxx.37)

    내가 저기 가야 해?? - 내가 저 비싼델 왜가,, 난 안갈거야 라는 다짐 아니에요?

  • 11. ㅎㅎㅎㅎㅎ
    '17.3.31 10:08 AM (175.192.xxx.37)

    내가 저기 가야 해??

    절대 가지마 알았지?라고 대답하면 안돼요?

  • 12. dd
    '17.3.31 10:14 AM (59.15.xxx.138) - 삭제된댓글

    근데 여자들 은근히 비싸지만 가고싶고 사고싶은거 둘러서 저리 말할때 잇잖아요
    남편분은 여자들이 다 그런줄 알고
    대답한거 같은뎅

  • 13. 12233
    '17.3.31 10:20 AM (125.130.xxx.249)

    제가 보기엔 원글님이 좀 예민하게
    받아치시는것 같은데요..

    남편분이 내가 저기 가야 해.? 했을때..
    그지??? 너무 비싸지??
    혹은 너무 터무니 없이 비싸지??

    이렇게 받아치시면 되잖아요.

    약간 죄송하지만..
    원글이
    뭐든 싸움하려는 쌈닭처럼 들려요.

    그렇게 생각함 뭐든 다 거슬려요.

  • 14.
    '17.3.31 10:22 AM (112.198.xxx.188)

    원글님 예민

  • 15. ..
    '17.3.31 10:27 AM (175.214.xxx.194) - 삭제된댓글

    난이도 높네요.;

  • 16. ..
    '17.3.31 10:29 AM (175.214.xxx.194) - 삭제된댓글

    엥. 다들 저렇게 이해하시는 거에요?

  • 17. 남자들
    '17.3.31 10:36 AM (110.10.xxx.30)

    남자들은 은연중
    사랑하는 사람이 말하면 들어줘야
    해줘야 한다는 생각을 갖는것 같아요
    예를 들어
    제가 에르메스 핸드백이 2천이나 된대 라고 말하면
    남편은
    그거 갖고 싶어?
    이렇게 반응하거든요
    남자와 여자의 차잇점 같아요
    그럼 저는 조근조근 설명해줘요
    아니 목숨을 살리는것도 아니고
    2천이나 되는 핸드백을 들고 다니는 심리가 궁금해서 라구요
    싸울거리도 안되는걸로 싸우는거 이상해요

  • 18. ...
    '17.3.31 11:30 AM (183.98.xxx.95) - 삭제된댓글

    이런게 아니냐고 말하는걸 원글님 비난하는걸로 들린다고 하셨잖아요
    일반적인 대답을 기대하셨다고 했는데
    그 일반적인게 내가 생각하는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게 아님 나도 다르다고 생각하면서 기분이 나빠지고
    네가 맞네 내가 맞네 이렇게 싸우게 되더라구요
    생각이 다르고 기대와는 다른 반응에 대화가 되지않아
    사소한 다툼이 끊이지 않는 저의 20년 부부생활을 통해 내린 결론입니다

  • 19. ....
    '17.3.31 11:36 AM (183.98.xxx.95)

    일반적인 대답을 기대하셨다고 했는데
    은연중에 다른 사람의 대답을 본인이 정해놓고 듣기 때문에
    기대한것도 다를때 기분이 나빠지는거 같아요
    그 일반적인 것도 내 기준이거든요
    저도 사소한 걸로 늘 다투면서 대화가 이어지지 않은 경험 많아요
    기대한 바랑 다르면 기분이 그냥 나빠져요
    그 사람 잘못 아닙니다
    이상한것도 아니고..

  • 20. 이해됨
    '17.3.31 12:56 PM (1.234.xxx.187) - 삭제된댓글

    전 여잔데도 남편분처럼 대꾸할듯 해요.
    내가 저길 꼭 가야돼? 저길 왜가? 이렇게요~ 근데 남자랑 여자랑 대화패턴이 너무 달라서 ... 저 위에 ( ) 괄호 안에 써주신 분 있잖아요. 대화를 계~~~~ 속 하다보면 서로 저 괄호안에 생략된 말이 진의였는데 겉으로 드러난 문장으로만 치고박고 싸우고 있더라구요.
    이젠 아예 괄호 안의 문장까지 다 ~ 말합니다. 남여 사이엔 여자들끼리랑은 다른 방식으ㅣ 의사소통이 있는것같아요

  • 21. ...
    '17.3.31 1:25 PM (183.98.xxx.95)

    이 대화에서 그렇네...그러네...
    이 동의하는 말을 못들어서 기분이 나빴던건 아닐까요
    일단 상대방 생각이 어떤지 듣기 전에 그래 니
    말이 맞다 이 말부터 듣고 싶은거 같더라구요
    살다보니 내 의견과 같길 너무 바라더라구요.나도 다른사람도

  • 22. 저도
    '17.3.31 2:53 PM (180.69.xxx.153) - 삭제된댓글

    남편분의 피해의식, 자격지심 같이 느껴지는데요.
    기분나빴을 것 같아요.
    근데 저희 남편도 그러는 경우 있어요. 저도 그러는 경우 있고요.
    지레짐작으로 방어막을 치거나 혼자 기분 나빠하는거죠.
    그럴땐 한타임 쉬어가기로 했어요.
    말한마디가 그냥 나오는 것 같아도
    살아온 이력이 고스란히 들어있는 거라 단번에 고치기 힘들고
    남을 평가하는 생각도 순간적인 거라 이성이 개입되기 어렵잖아요.
    기분나쁨의 시간이 지나면 원글님도 '뮈야, 내가 사달라는 게 아니고 그냥 비싸서 장사되겠냐고 하는 소리였어.당신은 뭐라고 생각한거야?'라고 말할걸 별것도 아닌데 기분나빠했구나 라고 생각드실거예요.

  • 23. 저 여자
    '17.3.31 3:00 PM (175.223.xxx.204)

    객관적으로 보자면 아내분의 헐~ 과 남편분의 말 의미가 비슷하다고 보여집니다. ^^ 여자처럼 말하는 남자.. 것도 남편이!! 드물어요..ㅠ.ㅜ

  • 24. 둘이
    '17.3.31 8:21 PM (211.36.xxx.90)

    죽이 잘 맞는 대화 같은데요~
    둘다 꼬인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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