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게- 명박이! (19)
지난해 11월 7일 마지막 소식 전하고 벌써 석 달 반이 훌쩍 흘렀네 그려.
그동안 소식 뜸 했던 것 이해하게.
자네 여동생 엮어 넣느라고 눈코 뜰 새가 있었어야지.
긴 말 안 하겠네.
마음의 준비 단단히 하고 있게.
이제 자네 차례네!
자네 여동생과 달리 자네는 콩밥식당이 자네 집이나 마찬가지니 잘 적응할 것으로 믿네.
내 자네가 좋아하는 모형 불도저 한 대와 모형 삽 한 자루 가지고 콩밥식당으로 한 번 면회 감세!
국민여러분!
마음껏 기뻐하십시오.
오늘은 기쁜 날입니다.
지난 9년 동안 촛불 켜 들고 밤중에 광화문광장 헤매며 지은 민주주의농사 오늘 그 첫 수확을 했습니다.
오늘 하루는 마음껏 기뻐하시고, 마지막 낱알 한 톨까지 흘리지 않고 노적가리에 쓸어 담도록 우리 조금만 더 수고를 합시다.
광화문광장에서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