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의견 받는 전화번호 공개해서 정책 제안 받고 미세먼지 대책 발표하더니 이번엔 난임 부부 대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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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부부들과 함께 아기를 맞이할 나라 만들겠습니다.
“간절히 바랬는데, 하늘도 무심합니다. 회사 눈치 보며 병원 다니면서도, 힘들지 않은 척 했지만, 이제는 병원비조차 아깝네요. 이번에도 임신이 안 되면 어떡하나 걱정부터 됩니다. 몸도 마음도 그냥 다 힘듭니다.”
에 난임 치료를 받는 여성분께서 올리신 글입니다. 우리나라 25~34세 여성 10명 중 3~4명이, 35~39세 여성 중 무려 절반이 난임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제 난임은 우리나라 부부들이 일반적으로 겪고 있는 현상입니다.
난임의 고통을 개인과 가족에게 전가할 수는 없습니다. 프랑스나 독일처럼 국가가 책임져야 합니다. 공공난임센터 설립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국립대 병원, 공공병원에 공공난임센터를 지정하면 예산을 많이 투입하지 않고도 수준 높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합니다.
현재 정부의 난임 시술비 지원은 비보험 진료와 고가의 난임 시술비용 탓에 턱없이 부족합니다. 아이를 갖기 위해 은행에서 대출 받는 나라라는 오명, 벗어야 합니다. 돈 때문에 난임 치료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여성이 난임 시술을 받기 위해서는 적어도 2주간은 배란 주사를 맞아야 하고, 상당기간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그러나 정부가 보장한 난임 휴가는 3일에 불과합니다. 그것조차 회사 눈치가 보여 떳떳하게 쓰지 못한다고 합니다. 난임휴가제를 개선해서 눈치보지 않고 난임 치료이 필요한 시술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난임 부부들이 병원에 갈 때마다 돈 걱정을 하고 회사 눈치를 보는 일은 사라져야 합니다. 그제야 비로소 대한민국이 아기를 맞이할 최소한의 자격을 갖추게 된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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