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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남편

부부 조회수 : 4,519
작성일 : 2017-03-30 11:02:35
직업 좋습니다. 교수
결혼 17년차
게으르지 않고 열심히 삽니다.
스포츠 관람 좋아하고 게임 등 잡기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성격 욱하는거 없습니다.
사람들과 관계 좋고 처가에 가도 자연스레 잘 어울립니다.
집안일 잘 도와줍니다. 설거지 청소.
바깥에서 맛있는거 먹었으면 식구들 데려가려고 합니다.
부부 둘만의 시간을 내려고 노력합니다. 비싼 곳 디너, 연극 등.
평소에 아이들도 중요하지만 부부사이가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부부관계 일주일 2,3번 꾸준히 원합니다.
경제권 저에게 있고 전적으로 맡깁니다.

단점도 있고 싸우기도 많이 싸우지만
일부러 장점만 적어보았습니다

이런 남편이 룸싸롱 문자로 걸렸습니다
주점 노래방 등 도우미를 부르기도 한다는 사실 실토했습니다
학교 학회 동문 안가는 놈 없답니다 (물론 그렇게 말하겠지요)
또 무조건 이렇게 말하겠지만 성매매는 없었고 너무 만연해 있는 문화라 쉽게 생각했고 저에게 큰 상처를 주었다 사과했습니다. 다시는 이런일 없도록 하겠다 약속하고 위치추적, 모든 동선보고, 원하지 않는 출장 회식은 참가 안하겠다 했습니다.

학교 시니어 교수에게 이메일도 보내고 (학부모로서도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구요) 이런일 생기면 끝이다 항상 생각했고 이혼직전까지 갔지만 네...쉬운게 아니더군요. 아이들 문제도 있지만 저때문이었어요. 이제 일도 하고 있지만 이혼 후 제가 잃을게 너무 많아 당장 결정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남편은 자기 사회생활이 콘트롤 당하니 스트레스 받아했고, 노력해보기로 했으면 예전 서로 의지하던 관계로 얼른 돌아가길 바랬는데 제가 그렇게 하지 못하는 모습에 다시 싸움도 많이 했고 수많은 비난과 모진말들로 서로 상처를 많이 입었습니다.

그러던 중 (질문글 올렸었는데) 이번주 초 질염으로 산부인과 방문했고 std검사에서 양성반응인 균이 나왔습니다. 남편은 자긴 아니라고 펄쩍 뛰었고 니가 나를 이렇게 못 믿으니 원하면 이혼해 주겠답니다. 니가 이런 의심을 할만한 정황을 내가 만들었으니 널 비난하지도 않겠고 원하면 이혼해 주겠다 하지만 난 가정의 회복을 원하고 최대한 노력해 보고 싶다 이렇게 차분히 말하네요. 그래서 시간을 달라 생각해 보겠다 했는데 참... 재수 없더라구요. 전 이와중에도 난 절대 아니다, 너 없으면 못산다 제발 뭐 이렇게 나오길 원했던 것 같아요.

오늘 재방문 했는데 선생님이 유레아플라즈마 라이티쿰은 성병이 맞는데 파붐, 이세균은 성관계로 옮았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하시네요. 검색도 많이 해봤는데 맞는 것 같고 그래도 성접촉으로도 옮는 세균이니 완전한 남편의 결백을 증명하는건 아닌 것 같고 잘 모르겠어요. (물론 균이 모든 사실을 알려주는건 아니지만요) 병원방문전에는 남편도 성병검사 받을걸 요구하려고 했는데 선생님의 매우 낮다는 표현에 전의를 상실한 기분이예요.

크게 원하는 것도 없고
부부 둘 다 원하는 일도 하고
아이들도 잘 크고 있고
그냥 평범하게 오손도손 사는게 이리도 힘든 일인지
이제라도 남편과 나를 분리하고 잘 살아보려 하는데 쉽지 않아요.
남편은 예전처럼 밀착된 관계를 원하고, 전 예전에도 그러면서 술집에선 여자 끼고 놀았다니 생각이 들어 남편의 노력이 그냥 위선처럼 느껴져요. 노력하기로 했으면 그러면 안되는거 아는데 힘들어요.

그리고 남편은 이제 기본적인 성문제에 대해 오픈하여 대화하길 꺼려합니다. 제가 그냥 자기를 잠재적인 나쁜놈으로 보고 비난하기 위해 이야기를 꺼낸다구요. 전 덮어두기로 했으면 가급적 이야기를 안 하는게 좋다는 것에 동의하면서도 부부가 기본적인 성문제를 오픈하지 못하고 다른부분만 봉합한다는게 맞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시누가 룸싸롱 문제면 나는 100번도 이혼했다고 했다는데 (미친) 자기 다 큰 딸들 시집은 보내고 싶을까 싶어요.

가벼운 마음으로 살고 싶은데 정말 힘드네요.





IP : 175.125.xxx.12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미
    '17.3.30 11:13 AM (211.117.xxx.109) - 삭제된댓글

    어차피 이혼 안 할 거고, 성매매 없었다고 굳세게 믿고 싶으시니
    깔끔하게 정신승리하고 사세요. 안 그러면 본인만 손해죠.

  • 2. ㅁㅁ
    '17.3.30 11:21 AM (203.229.xxx.14) - 삭제된댓글

    노래방을 중년들이 도우미없이 가는건 없어요

    관계도 자주 하시는거 보니 밖에서 하진 않네요

    여자있는 노래방 술집은 접대받아 가끔가니

    전 신경안써요

  • 3. 이혼하세요
    '17.3.30 1:23 PM (110.10.xxx.30)

    남편 반응보니
    좀 지쳐 있네요
    이혼해주겠다 답 나왔으니요
    원글님이 피해자 이고
    응징하고 하는거 다 좋은데요
    긴병에 효자없듯
    긴싸움에 지치지 않을사람 없어요
    어차피 살려면
    빠른 봉합만이 서로를 구하는 길이지요
    그러나
    원글님 성향보니 그건 절대 불가일것 같아요
    그런분은 이혼을 안한다 해도 불행하지 않을수가 없어요
    빨리 이혼하고 새삶을 찾는게 정답입니다

    남편이 어차피 이혼을 받아들일 맘까지 흘러왔고
    원글님은 이혼하기 싫다면
    절충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 4. 부부
    '17.3.30 1:38 PM (223.62.xxx.74)

    윗님 정확히 보셨어요
    남편이 많이 지쳐 있습니다.
    초기에 정신과 약도 먹었고 최근에도 계속 우울해하곤 해요.
    자기 멘탈이 약하다고 받아주길 원하는데
    제 마음의 병은 자긴 사과했으니 해줄게 없다면서 뭔가요.
    누군가와 사는게 시간이 갈수록 쉬운일이 아니예요.

  • 5. hun183
    '17.3.30 3:45 PM (115.94.xxx.211) - 삭제된댓글

    평생을 약속한 배우자에게 배신을 당하고 정신적으로 버림을 받았다는 느낌, 여성성에 대한 모독감으로 평생을 가도 생각 날 만한 일을 겪은 겁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무뎌지기는 하겠습니다만 잊혀지는 않는다고 하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남자들의 '단 한번만'이란 말을 믿지 않고 삽니다. 없다는 사람을 오히려 더 믿죠. http://cafe.daum.net/musoo 이 곳에 방문해 보시고 위로를 찾아보세요.

  • 6. 부부
    '17.3.30 4:32 PM (223.62.xxx.74)

    지기님 광고 그만하시라니까 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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