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살 아이의 말 - 내 목을 잘랐어.

11층새댁 조회수 : 2,488
작성일 : 2017-03-29 22:15:34

* 딸 : 엄마. 오늘 A반에 B라는 여자 아이가 이상한 이야기를 했어.
* 엄마 : 응?? 어떤 이야기??
* 딸 :

내 목을 잘라.
그러면 죽어.
목은 버렸어.

이렇게 이야기 하더라.
-----------------------------------------------------------

이걸 어찌 받아 들여야 하나요?? ㅠㅠ



아이가 유치원 하원 차량에 오르기 전에
다른 반에서 기다리는데
한 아이가 그렇게 이야기를 했대요.


딸이랑 같은 반 친구는 엎드려서 엉엉 우는 척을 했다 하구요..


아이는 의사 표현이 정확한 편입니다...
선생님깨서 전달 사항을 따로 메모에 적어주지 않을 정도라서
거의 맞다곤 생각 하지만
메모를 적어서 원아 수첩에 넣어두긴 했습니다.



이야기를 듣곤
오히려 아무렇지 않은 척 이야기를 함께 했지만
심장은 쿵쾅쿵쾅....

오히려 아이들이 더 잔인하단 사실을 머리로만
실제 닥치니 제 머릿속이 하얗게 변해 버리더군요......
( 제 생각 아니구요... 진짜 소아정신과 이론입니다.
혹여나 오해 하실까봐...^^;;;)

B 위에 큰오빠가 있으면 공격적인 만화를 봤을수도 있겠거니
생각 되고
아직 죽음이나 저런 장면에 대한 자의식이 없는거라
생각 되기도 하고....
이런저런 생각에 머리만 더 복잡해져서 이곳에 조언을 주십사 글을 남깁니다.


6세 아이가 푹력적인 장면을 보면
이렇게 표현되는게 정상인가요??

이런 상황에서 저는 어찌 해야 할까요??
그냥 제가 뭣도 모르는 엄마라 유별나게 신경 쓰는거라 믿고 싶습니다. ㅠㅠ
IP : 39.113.xxx.2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7.3.29 10:21 PM (112.148.xxx.86)

    어른들은 목잘리면 피나고 무섭지만,
    아이들은 그냥 단순하게 생각한대요,
    전래동화에서도 호랑이 잡혀먹힐때 팔먼저 먹고,다리 먹고 이런 부분? 에서 어른들은 피나는 상황에 잔인하지만,
    아이들은 그런 게 재미로 다가갈수있다네요,
    아직 어려요,6살이,
    잔인하거나 애가 나빠서 그런 생각 하는건 아닐거에요
    그냥 동화나 티비나 보고 단순히 표현한거겠죠ㅡ

  • 2. 내비도
    '17.3.29 10:29 PM (121.165.xxx.126) - 삭제된댓글

    잔인하다는 개념은 자라면서 보고 듣고 교육받아 생기는 개념이에요.
    천부인권, 이기적인간에 의해 규정 지어진 개념이죠.
    생선머리를 날리고 배를 가르는 것에 대해 잔인하다는 말을 잘 쓰지는 않잖아요.
    물론 인간사회 유지를 위해, 인간끼리의 잔인함에 대해서는 경계해야겠지만, 아이들은 아직 이런 개념이 잡혀있지않아요. 일련의 작용에의한 현상에 지나지 않죠.
    어디서 보거나 들은 것인지는 몰라도, 특별한 케이스가 아니라면 그냥 지나쳐도 될만한 일인 것 같아요.
    제자리로 돌아가기 마련이죠.

  • 3. 내비도
    '17.3.29 10:33 PM (121.165.xxx.126)

    잔인하다는 개념은 자라면서 보고 듣고 교육받아 생기는 개념이에요.
    인간사회의 유지,천부인권,이기적인간에 의해 규정 지어진 개념이죠.
    생선머리를 날리고 배를 가르는 것에 대해 잔인하다는 말을 잘 쓰지는 않잖아요.
    물론 인간끼리의 잔인함에 대해서는 경계해야겠지만, 아이들은 아직 이런 개념이 잡혀있지않아요. 일련의 작용에의한 현상에 지나지 않죠.
    어디서 보거나 들은 것인지는 몰라도, 딸아이에게는 좋지 못한 표현임을 상기시키시고, 상대 아이는 그냥 두세요. 그애도 자연스레 알게돼요. 제자리로 돌아가기 마련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6311 시식은 맛있는데 집에선 맛이 없네용..... 13 저만그런가... 2017/07/07 3,736
706310 정청래 트윗.. 비겁한 안철수 7 ... 2017/07/07 2,295
706309 먹고 싶은거 꼭 먹어야 하는 분들 보면 6 제목없음 2017/07/07 1,959
706308 김현정의 김성완 평론가 아놔.....진짜 25 .. 2017/07/07 2,227
706307 시트세제가 편하긴 편하네요. 6 샤로테 2017/07/07 2,140
706306 구미시 "박정희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하라".. 7 샬랄라 2017/07/07 1,318
706305 중고등 여름방학에 학원 몇일 쉬나요 4 미소 2017/07/07 863
706304 여름 홈웨어 고민! 구입처 추천해주세요. 11 더위피하기 2017/07/07 2,044
706303 햄버거 고기를 보고.. 만두 고기는 괜찮을까요? 11 ,,, 2017/07/07 3,228
706302 부부간에도 사람이 만만해 뵈니 5 / 2017/07/07 3,166
706301 카톡 비행기모드로 읽었는데요 2 ㅠㅠ 2017/07/07 3,512
706300 하원 도우미 별도 학원데리고가면어떻게하나요? 9 모모 2017/07/07 1,372
706299 월130만원에 이런 근무조건이면 괜찮다고 보시나요? 21 근로자 2017/07/07 6,373
706298 가나다 순서 정렬 어떻게 하나요?(엑셀 고수님 help!) 5 엑셀 2017/07/07 4,240
706297 제가 잘못한 건가요? 8 2017/07/07 1,524
706296 주식공부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13 ㅜㅜ 2017/07/07 3,608
706295 중앙일보,1년전 기사를 오늘 올려 호도하네요 3 미친언론 2017/07/07 912
706294 행복센타에서하는 투란도트공연 투란도트 2017/07/07 361
706293 휘슬러 솔라 압력솥 부품이요.. 3 대대 2017/07/07 692
706292 다싯물, 디포리와 멸치 차이가 뮌가요? 6 다시 2017/07/07 4,217
706291 커피마시고, 운동을 하면 에너지가 넘쳐나요 6 a 2017/07/07 2,343
706290 개그맨 조금산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셨네요. 3 yaani 2017/07/07 7,264
706289 햄버거병.. 아이엄마의 주장처럼 맥도날드측의 귀책이라는 것은 좀.. 19 햄버거병 2017/07/07 9,188
706288 옛날에 옥소리랑 신성일 아들이랑 사귄적 있나요.?? 15 ... 2017/07/07 9,401
706287 파운데이션 바르고 블러셔 바르기전에 어떤거 바르나요? 2 50대 2017/07/07 1,4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