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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모성애가 없는것같아 죄책감이 듭니다.

하아 조회수 : 2,156
작성일 : 2017-03-29 21:47:44
7개월 여아키우고 있는 엄마인데요...
처음에는 아기가 순하디순해서 오히려 신생아때는 통잠자주고 낮에도 자는시간 많으니 편했어요.. 아기키우는거 생각보다 쉽네 이런생각도 했고 조리원동기들 매일 잠못자고 피골상접하고 그럴때 저는 은근히 우월감 느끼며 난 그런 성향 아이는 죽었다깨어나고 못키운다는 생각도했고요... 근데 6개월 지나서부터 점차 땡깡도 늘고 잠투정도 생기고 호기심많아서 이것저것 만져보려고하고 일어서려고 해서 위험한 상황이발생하니 저는 자꾸 지켜봐야하고 너무 귀찮고 짜증이 나요.. 나도쉬고싶은데...잠이부족한데.. 등에업고 가사일 조금이라도 하다보면 등 어깨 너무아프고 하루하루 늙어가는것같고 나를 좀먹고있다는 생각이들고요.. 땡깡부리고 울어서 제가 한계치에 다다랏을때는 저도 모르게 소리지르고있고요... 그만하라고!!!!야!!!!
이러면서요... 남편이 잘 도와주는편이고 엄마가 오셔서 자주 도와주는편인데도 이래요... 제가 많이잘못된거 맞지요..ㅠ 물론 내새끼라 이쁘고 보기만해도 흐뭇할때가 80프로 이상이지만 나머지 20프로의 아기가 귀찮고 자유롭고싶고 하는마음이 들때면 죄책감이 너무들어요..ㅠ
IP : 49.161.xxx.18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17.3.29 9:52 PM (221.127.xxx.128)

    그때가 젤 이쁘고 좋을때란걸 키우면 알게 됩니다.
    사춘기 와보세요....
    학교 다니면서부터는 공부 숙제 학원과 전쟁이지....
    사춘기때는 정말 눈물나게 싸워야하고,,,
    사춘기가 5년 잡아야하더군요 고3병땜에...
    취직 걱정이지....갈수록 태산인걸요 돈먹는 하마에....

  • 2. 돈워리
    '17.3.29 9:53 PM (222.98.xxx.90)

    원래그래요
    저도 자유로운 영혼이었는데 아기 낳고나니 혹붙은거 같아 너무 힘들고 부담스럽더라구요ㅜ 책임감으로 하루하루 버텼죠
    돌 지나니 pair로 다니는거 좀 익숙해지구요ㅎㅎ점점 이뻐져요
    우리아긴 지금 18개월인데 진짜 너무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워요! 조금만 견디세요!!

  • 3. 하아
    '17.3.29 9:55 PM (49.161.xxx.180)

    pair ㅎㅎㅎ 귀여워요 네 두분 말씀 잘 새겨들을께요 감사합니다..

  • 4. ㅇㅇㅇ
    '17.3.29 10:27 PM (110.70.xxx.236) - 삭제된댓글

    돌때까지 피마르지요
    5,6세까지 응급실 전력질주도 가끔 해주구요
    열나면 밤꼴딱 새서 몇년간 정신이 혼미해지구요
    기침만 해도 심장이 벌렁거려요
    죄송하지만 아직도 멀으셨어요
    유치원정도 보내야 여유라는걸 느끼실거예요
    육아는 인고의 세월인거 같아요
    모성애가 없는게 아니고 원래 힘든일이라
    버거워서 그러신거예요

  • 5. ///
    '17.3.29 10:48 PM (121.159.xxx.51)

    사실 힘들어서 힘든거 맞아요.
    다시 오지 않을 귀하고 예쁘고 좋은 시간이라고들 하는데 추억보정이라 그래요.
    저 5년 터울 둘째 지금 7개월 키우는데 흠...
    첫째때 울며 키운 생각밖에 안나서 이번에는 정말 이제 단산수술도 했겠다
    인생 마지막 육아라 생각하고 제대로 느끼고 음미해보자 싶은데도 영 아닌데요 ㅎ
    그렇게 아깝고 좋은건데도 친정 시댁에 잠시라도 맡기면 민폐작렬이쟎아요 ㅎ
    고 3, 취업준비생 시절로 (지금의 이 결과가 최저 보장되지 않고 무로 돌아감)
    젊고 찬란하고 좋은 시절인데 다시 돌아가시겠어요?
    전 절대 사양입니다. ㅎ
    첫째 7살인데 어릴때는 그렇게 잠도 안자고 사람 골병 들이더니
    5살부터 사람되기 시작해서 이젠 공중도덕도 잘 지키고 같이 못다딜데 없이 조용하고 의젓하게 잘 다녀요.
    나죽었다 생각하고 참고 견뎌야죠.
    육아도우미한테 애 맡겼을때 남이 하면 님이 화낼 짓은 엄마 스스로가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사세요.
    힘들만해서 힘든거지만 애한테 남보다 못한 짓은 하지 말자 하고 스스로 견뎠습니다...ㅠㅠ

  • 6. ..........
    '17.3.29 11:00 PM (216.40.xxx.246)

    당연히 힘들죠.
    최소 5년간 24시간 전담마크하며 온리 백프로 요구만 하는 아이랑 살아야 하는데..
    그나마.. 한 5살쯤 되면 쪼끔 나아져요.

    첨 3년간은 정말 죽지못해 살았어요. 그냥 하루 하루 오늘을 살면서 넘기고...
    안아프면 다행인데 첫 몇년은 정말 자주 아프기도 하고, 별 일 다 겪으며
    애엄마들 얼굴 보면, 얼굴만 봐도 알겠더라구요 많이 울었던 얼굴들, 시름에 잠긴 얼굴들.
    저또한 남들이 보면 알겠고. 제가봐도 애낳고 키우며 10년은 늙었어요.

    당연히 힘든거 맞고... 시간이 가야 나아져요. 아니 포기가 되는거죠 아, 난 이렇게 이제 끝났구나. 내인생은 저물고 아이인생이 시작이구나. 좀 키워놓으면 나는 늙고 애는 떠나고. 그런게 인생이군.

  • 7. 이앓이
    '17.3.29 11:45 PM (49.196.xxx.251)

    이가 날려니 그래요, 외국이라 teething tablet 하루 두알 주면 다시 순해지는 데.. 카모마일 성분이구요, 업지 말고 기어서 돌아다니게 놔두시고 힘들면 항우울제 드세요. 전 2살반과 6개월 아가 둘 데리고 밖에 매일 외출해요. 집안일은 최소한만^^

  • 8. 미미
    '17.3.30 3:24 AM (211.106.xxx.46)

    아이고 저는 걱정했어요
    모성애 하시길래 진짜 없는분인가...
    20% 정도야 애교 아닌가여 ㅋㅋㅋ
    힘들죠 힘들고 말구요
    워낙 초반에 순해줘서 지금 힘든거죠
    사실은 너무너무 고마운건데
    그때 안힘들었어서 잘 모를수 있어요!
    그래도 최선을 다해 예뻐해주시다 보면
    어느새 훌쩍 커있어요
    이상... 연년생 엄마여요
    내인생은 언제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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