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50)의 비위 의혹 전반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세월호 수사 외압' 사건도 본격적으로 살피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세월호 사건 당시 해경 수사를 전담했던 윤대진 부산지검 2차장의 진술을 최근 서면으로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우 전 수석은 민정비서관이던 2014년 6월 윤 차장에게 전화를 걸어 "해경 상황실 전산 서버는 압수수색 하지 말라"는 취지로 외압을 넣었다고 한다.
................................
박 특검은 앞서 기자들과 만나 "우 전 수석이 세월호 수사에 압력을 넣은 혐의는 사실상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면 100% (영장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우 전 수석 사건을 다시 받아든 검찰은 △가족회사 '정강' 자금 유용 △최순실씨(61·구속기소) 국정농단 방조·비호 △공무원 인사 외압 의혹 등도 두루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