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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에 점심시간이 고역이네요

조회수 : 8,471
작성일 : 2017-03-29 18:09:36

30대 초반으로 여초 직장에 입사한지 이제 세달 조금 넘었어요.

들어오자마자 고맙게도 여자동료 세분이 먼저 다가와서 

마음 편히 직장 다니고 있었어요.

그러던 와중에 일 관련 문제로 사소한 오해가 생겨 그 중 한분이랑

설전?이 오갔는데 어쨌든 대화의 마무리는 오해가 끝났어요.

그런데 항상 점심시간에 저를 챙기면서 다니던 그 분들이 저랑 제일 윗상사만

두고 밥을 먹으러간다던지 저를 제외하고 밖에서 식사를 하고 들어오신다던지

소외를 시키더라구요. 다른 동료분들에게 웃으며 하소연하듯이 얘기 하니까

원래 그 셋 유명하다며 신경쓰지 말고 그냥 다니라고 하더라구요.ㅎㅎ

지금은 그냥 뭐 남은 다른 동료들이랑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서 점심시간을 보내는데

생각해보면 씁쓸하네요.. 다들 나이가 40대 후반되신 분들인데

저에게 상한 감정을 대응하는 방법이 점심시간에 소외라니...

꼭 그런 방식밖에 없는지...저는 그리 나이들지 않길 바래봅니다. 회사에서 퇴근 전

주저리주저리 넋두리가 길었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21.178.xxx.88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3.29 6:10 PM (110.12.xxx.71)

    참 인간관계란....
    님 햄내세요

  • 2. @@@
    '17.3.29 6:12 PM (211.106.xxx.100)

    남자들은 더 해요... 어디서든지..자신이 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꼭 있어요....

  • 3. ....
    '17.3.29 6:12 PM (223.62.xxx.232)

    나이값도 못하고 왜그런대요?;
    어휴... 내가 다 부끄럽네;;;;

  • 4. 힘내세요
    '17.3.29 6:13 PM (211.193.xxx.33)

    직장생활에서 점심 시간이 제일 편한 시간인데 ㅠ
    사람이 사람을 젤 피곤하게 해요 ;;
    그냥 그러려니 훌훌 하세요 !!

  • 5. ....
    '17.3.29 6:14 PM (223.62.xxx.232)

    그런 사람들이랑 안엮이는게 다행이라 생각하시고 혼자서도 잘 챙겨드세요. 전 점심 혼밥한지 2년쯤 됐는데(사장님 저 둘이 일함 ㅋㅋ) 정말 편하고 좋아요. 내가 먹고 싶음 먹고 아님 안먹고 차 한잔으로 끝낼때도 있고. .. 즐기세요 ㅋㅋ

  • 6. ..
    '17.3.29 6:16 PM (217.138.xxx.186)

    저는 요즘 스벅가서 혼자 커피랑 먹고싶은 점심 메뉴 먹어요. 스벅은 제가 좋아하는 음악이 나와서 분위기도 있고 즐길수 있어서 좋아요.

  • 7.
    '17.3.29 6:17 PM (223.222.xxx.86)

    한쪽얘기만 듣고 판단하기 그렇지만
    이미 친한사람들사이에서 좀 참으시지
    일년정도 내 사람들이 됐을때까지요

    아마 설전한 사람이 원글님과 밥먹기싫었을거에요
    그사이에 나머지도 불편하고

    차라리 편하지않아요?
    다른사람들과 친해지세요
    설전이오갔으면 다시 그무리와 친해지기 힘들듯요
    근데 남자들도 그래요

  • 8. lush
    '17.3.29 6:23 PM (58.148.xxx.69)

    에휴 소외감이 사람 젤로 피곤하게 하는건데...
    힘내세요 !!

  • 9. 아직
    '17.3.29 6:23 PM (124.61.xxx.210)

    모르시는 것 같은데.. 그 일 없었어도
    그랬을 사람들이예요. 좀 빨리 알게된 것 뿐..

  • 10. 글쎄요
    '17.3.29 6:37 PM (211.36.xxx.184)

    사소한 오해라는건 님의 의견이고 님과 어울리기가 싫어진거죠 상사와 일부러 남긴게 아니라 다들 님을 피해서 그리 남은것뿐

  • 11. ㅋㅋ
    '17.3.29 7:13 PM (1.238.xxx.123)

    그저 간 보러 왔다가, 간 보고 떠난 인간들이니 절대 아쉬워 마시길~
    평소 평판까지 그러하다니 그냥 신경 뚝!!!

  • 12. 아스테리아
    '17.3.29 7:23 PM (59.3.xxx.252)

    네 진짜 다 훌훌 털고 캔디 처럼 잘 지내야겠어요^^글쎄요님 말씀이 맞을것도 같네요 근데 참 그 말씀이 마음이 아프네요 요즘 말로 팩트폭력이라고 하죠..혹시 제 직장 동료 중에 한분일까 싶기도 하구요

  • 13. ㅋㅋㅋㅋㅋㅋㅋㅋ
    '17.3.29 8:57 PM (61.255.xxx.158)

    음.........다 이해합니다....
    여초직장이요....진짜 후덜덜하죠
    40대 50대...60다 돼가는 여자들도 그짓 하더이다. 진짜로.

    주위에서 그리 말할 여자들이라면
    신경 안쓰셔도 될겁니다.

  • 14. 즐기세요. ...
    '17.3.29 9:34 PM (59.26.xxx.197)

    그 세명이랑 식사시간이 즐거우셨나요? 그렇다고 같이 밥 먹기도 힘들지 않나요?

    도시락을 싸시든지 당당하게 혼자 먹으시든지 아님 점심시간에 무엇을 배워보시든지 오히려 더 자유로울 수

    있어요. 남자나 여자나 왕따 시키려는 사람들 꼭 있는데 그런거에 휩쓸리다가는 일 못해요.

    당당하게 더 즐겁게 즐기세요. ^^

  • 15. 설전의후유증
    '17.3.29 10:24 PM (211.36.xxx.188)

    글쎄요.
    일부러 보란듯이 소외?시키는건지
    설전?을 겪은뒤
    표면적으론 오해를 풀었다 하더라도,속된말로 님께 정떨어진건지
    아무도모르죠..

    원글님 좋은분처럼 보이긴 하지만,
    전 뜻밖의 설전(이라기보단 일방적으로 당함)
    을 겪곤,그분이 넘 불편해서 같이 밥 먹을때
    은근히 피하게 되더라구요.

    상대방도 맘편한 상대와 점심먹고 싶은게 아닐지..

  • 16. 아스테리아
    '17.3.29 10:41 PM (121.149.xxx.46)

    설전?이라고 물음표를 붙인건 저두 211님처럼 일방적으로 당하고 있는 와중에 오해를 많이 하시는거 같아 설명드리는 차원이었어요. 설명을드리지 않으면 정말 안되는 상황이라. . 그래서 설전에 물음표를 붙였답니다 하지만 그조차도 그분이 님처럼 저에게 불편을 느꼈을 수도있다 생각됩니다 신입이 당돌하다라고 생각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저는 그쯤 연배가 되면 누군가를 소외시키는데 주도하거나 동참하고 싶진 않습니다

  • 17. 휴우
    '17.3.30 12:28 AM (124.53.xxx.240)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어떤 상황인지 알겠네요.
    제가 여초직장에서 그런 상황때문에
    결국 회사 그만뒀어요.
    저보다 서너살 어린 노처녀 이사ㄴ이
    입사초기엔 친절하게 대하다가 제가 사장님(여자)하고
    더 가깝게 지내니까 점심시간에 저만 빼놓고
    밑에 직원들만 데리고 나가서 먹고 오구,
    사무실에 있는 시간에도 왕따 시키고...
    나이 오십인 제가 참 견디기 힘들더라구요.
    상사라는 이유로 제업무도 아닌 잡일, 커피 심부름까지
    저한테 시키고...자존감 바닥으로 떨어지고
    마음이 너무 피폐해져서 그만두고 쉬고 있는데..
    저는 그여자가 상사고 회사 전체를 쥐고 흔드는 위치라
    더 힘들었네요. 여초직장 정말 힘들죠.
    여자의 적은 여자인건지..

  • 18. ...
    '17.3.30 10:03 AM (112.216.xxx.43)

    그냥 님은 원래가 잠깐 '객원'이었던 거예요. 크게 신경쓰지 마세요~

  • 19. ...
    '17.3.30 5:49 PM (118.35.xxx.89) - 삭제된댓글

    그냥 끼리끼리 어울리는 것일뿐일지도.....

    저도 예전엔 님처럼 소외시킨다라고 생각했는데..

    나이들어보니..편한게 좋더라구요..
    소외시키지 않으려..굳이 나랑 의견이나 가치관이 다른 사람까지 챙기는게 피곤하더군요..

    처음 새로운 사람이 들어와 반가이 맞이하다..
    지내보니 이래저래 의견이나 가치관이 맞는거 같지않아..
    자기들 원래 생활로 돌아간것 일뿐일거예요..

    걍 그런가보다..하고 편하게 인사하고 지내다보면..
    또 뭉칠때 뭉치고..낄때 끼게 되고..뭐 그렇게 되겠지요...

  • 20. 운동
    '17.3.30 6:04 PM (223.39.xxx.149)

    운동하세요.
    저도 그런 상황이었어서 점심에 회사근처에 요가끊고 점심마다 운동 다녔어요.
    점심은 들어와서 간단히 요기하고요.

    그러면서 지내다보면 내 편이 생기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윗분 말씀처럼 뭉칠 때 뭉치고 낄깨끼게되고.. 뭐 그렇게 되더라고요.

    직장에서의 인간관계에 큰 의미두지 마세요.
    어차피 그만두면 연락한번 안할사람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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