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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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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곧 백수 됩니다.

DD 조회수 : 7,622
작성일 : 2017-03-29 09:35:25
5월부터 둘다 백수가 되네요.  
남편은 사업 준비를 위해 퇴사를 앞둔 상황이었어요. 
시집에서 얼마간 지원을 받아 시작하게 됐거든요. 
그 투자금은 7월쯤에 들어올 예정이고 그전엔 우리 돈으로 버티려 했어요. 
그 일은 그 일대로 조금씩 진전이 있기는 한데, 제가 문제네요..
한마디로, 잘렸습니다.업무상 실책이 있었고, 인정하고 곧 퇴사할 뜻을 밝혔어요. 
이게 참, 자기 발로 나가는 것과 나가라고 해서 나가는 게 굉장히 다르네요.
생각보다 심리적인 데미지가 너무 커요. 공황장애 아니면 우울증인가 싶을 정도로, 
숨이 턱 막히고 무기력하고 식욕도 없고 잠도 안오고... 자책만 하고 있습니다. 
남편 사업이 잘 됐음 좋겠지만, 자리 잡히기까지는 한참 버텨야 하고 
잘 된다는 보장도 당연히 없고 해서 정말 걱정이었는데, 제가 잘리고 보니 당장 생활비도 걱정이 되네요.. 
저는 한동안 실업급여를 받을 수는 있겠는데, 가족 생계비엔 한참 못 미치고. 
그럼 뭐라도 해서 벌어야 할 텐데, 재취업하자니 자존감이 바닥을 뚫고 내려가네요.. 
작은 회사라 인사 업무도 몇 번 진행해봤는데, 요즘 젊은 사람들 굉장히 스펙도 그렇고 훌륭하더라고요. 
그 틈바구니에서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자문해보면, 자신이 없네요. 
애가 이제 초등 저학년이고 저희는 30대 중후반들이에요. 
한창 달려야 하는 시점에 이렇게 꺾였으니 답답하네요.
터널 끝에 빛이 있기는 할까요?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은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IP : 222.101.xxx.6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3.29 9:38 AM (211.46.xxx.253) - 삭제된댓글

    아직 젊으신데요.. 재취업 가능하실 거에요. 힘내세요..

  • 2. 좋은
    '17.3.29 9:47 AM (115.137.xxx.74)

    기회라고 생각하고 가족모두 길게 여행한번 다녀오세요 그래도 남탓 안하고 쿨하게 인정하는것보면 멋진분이네요 갔다와서 다시 도전하시면 잘될것같아요..

  • 3. ....
    '17.3.29 9:54 AM (210.113.xxx.91) - 삭제된댓글

    상황이 안좋고 미래가 불안하게 느껴질때
    괜히 안달복달 사서 걱정하며 스트레스 받으나
    그냥 담담히 하루하루를 충실히 보내나
    결과는 같아요
    그리고 결과는 좋든 나쁘든 충분히 받아들여질만큼은 돼요

  • 4. ***
    '17.3.29 9:54 AM (47.148.xxx.26)

    끝을 봐야 하늘이 열리는것 같아요
    아마 또다른 기회와 시작은 그만큼 절실하게
    만들어진다는것인것 같아요
    저희도 다 끝이었을때가 시작이었고
    그리고 그땀은 열매를 맺는 나무를 키우게
    되더라구요
    또 다른 시작이 될거예요

  • 5. ㅇㅇㅇ
    '17.3.29 10:04 AM (14.75.xxx.25) - 삭제된댓글

    한푼이라도 아쉬울판국에 여행은 가지마세요
    실업급여받으시고 일자리 알아보세요
    두드리면 얻을수있을겁니다
    두분다 젊으니 금방 일어날겁니다

  • 6.
    '17.3.29 10:12 AM (218.235.xxx.98)

    그나이면 아직 완전 젊고 날아다니겠어요. 한참 사회에서 필요할 나이이니 재취업 하세요.

  • 7. ...
    '17.3.29 10:20 AM (203.228.xxx.3)

    이럴 시간에 여기저기 원서 넣어봐야죠

  • 8. 아직 젊으신데
    '17.3.29 10:37 AM (24.246.xxx.215)

    두분다 건강하시다면 그런건 별거 아닌거에요. 도리어 좋은 경험이고 추억이랍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까지 못 가본 사람들은 인생 살았다 말 할 수 없죠.

  • 9. ..
    '17.3.29 10:49 AM (39.124.xxx.86)

    신입직원들만큼 스펙이 좋지는 않지만 경험이 있으니까요 ㅎㅎ 저도 30대 중후반 세번쨰 이직 했네요~~ 이직할때마다 연봉도 오르고 이직하려고 영어공부도 하고 그런시간들이 활력이 되요~ 힘내시고 여기저기 원서 넣어보세요~

  • 10. 꿈꾸며~
    '17.3.29 10:52 AM (112.95.xxx.118)

    충분히 재취업하실 수 있을겁니다.
    더 좋은곳으로 가실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 11. !.
    '17.3.29 10:53 AM (1.233.xxx.136)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힘드시겠지만
    시간은 상대적으로 많이 생기셨으니 그시간을 즐기세요
    저도 애들어려서 실직으로 취업에만 촛점이 맞춰져서 그시간을 못즐긴게 제일 아쉬워요
    안달한다고 취업이 빨리 되는것도 아닌데
    애들과 시간 잘보내면서 잘지낼껄 안달볶달한 그때가 제일 아쉬워요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힘들어도
    애들과 여유로운 시간은 앞으로 오기 힘들어요
    즐기세요

  • 12. 토닥토닥-
    '17.3.29 11:01 AM (106.248.xxx.82)

    그들은 `스펙`이 있을지 몰라도 글쓴님은 `경력`이 있잖아요. ^^
    잠시 숨고르기 한다 생각하시고 좀 내려 놓으세요.

    그동안 직장다니느라 바쁘게 살아온 `나`에게 휴식을 준다 생각하세요.

    마음을 좀 내려놓아야 다른 것도 보일거에요.
    일단은 그동안 고생한 `나`를 위로하는 시간이다 생각하세요.

    남편도, 글쓴님도 다 잘될겁니다. ^^

  • 13. ...
    '17.3.29 11:06 AM (124.111.xxx.84)

    저도 3개월간 비슷한경험 한적있어요
    남편도 저도 정말 바닥 끝까지 심정적으로 내려갔죠
    저야 제가 자의로 퇴사했단점이 다르긴하지만 둘다 백수인건 똑같았어요

    특히 남편이 더 가장으로서 힘들었는데
    원래 해가 뜨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 이 말이 제일 힘이되었던거 같아요 곧 해가 떠요^^ 힘내세요

    분명 분명 정말 웃으며 뒤돌아보는 날이 옵니다
    저도 6년 지나고나니 모두 추억이고 그걸이겨낸 뿌듯한 제 과거네요

  • 14. ...
    '17.3.29 11:11 AM (183.98.xxx.95)

    아이들 어릴적에 남편월급이 3개월 안나온 적이 있어요
    모아 둔 돈으로 지냈어요
    그 시절 생각하면 눈물겹네요
    그땐 오늘 같은 날이 있을 줄은 몰랐어요
    잘 견디면 좋은 날 옵니다
    좋은 날은 기대하면서 살지 않았고 ...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성격도 아니었어요
    그냥 있는거 쓰면서 살자 굶지는 않겠지 이랬던거 같아요

  • 15. 그 심정 이해해요.
    '17.3.29 11:50 AM (39.7.xxx.104) - 삭제된댓글

    하지만, 30대중후반이면 그렇게 절망적이지 않아요.
    제가 그나이면 어디든 들어가겠으네요ㅠ
    하던일이 어떤 직종이냐에 다르겠지만,
    아직 실망하기엔 젊은 나이세요.
    기운 차리시고, 잡코리아든 여기저기 이력서 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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