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바빠서 집에 없다가 오늘 보니
아저씨들이 리어커에 각종 야채모종을 들고 어디론가 사라지시네요.
비료 포대도 엄청 산거같아요.
뭐하나 봤더니
상당부분은 전에 말했던 아파트 뒤로 옮기고 (거기 심을 건가봐요)
나머지는 스트로폴 상자 큰 것 15개 정도 되는 것에 흙을 담고
모종 옮겨심기 하네요.
작년에 보니 저 스트로폼 상자는
남향 놀이터에 주르륵 놓여질 예정같고요.
저희 아파트 단지가 3동짜리라 크지도 않은데
정말 여기저기에 텃밭이 되네요.
제가 화나는건
아파트가 다른 곳은 황량하다는 거에요.
제가 화초를 좋아해서 작년엔 비료 사다가 화단에 뿌리고 꽃을 심었거든요.
장미 묘목도 사다 심고요. (원래 나무 있어야 할 곳인데 말라 죽어있어서..)
그런 곳에는 물도 제대로 안주고
비료도 안부으면서
이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어요.
작년에는 저 스트로폼 상자도 주민중 할머니들이 하시는줄 알았는데
오늘 보니 순전히 여기 청소아주머니와 아저씨들..
다 관리소장이 시키고 아줌마 아저씨들도 재미나 하시며 하는거 같아요.
그리고 저렇게 수확된건 나눠가지신다고 하더라고요.
이거 직원복지 차원에서 두고 봐야 하는 건가요?
이런게 왜 제 눈에만 거슬리는건지.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