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옆집에 사는 할머니...

낙조 조회수 : 3,641
작성일 : 2017-03-28 12:13:03


이사온지 3년 됐는데...옆집에 젊은 할머니혼자 사셨어요.
오며가며 나만보면 말시키고 굉장히 외로워 보였는데...
할아버진 몸이불편해서 집 가까운요양원에 계셔서
할머니가 하루에도 몇번씩 드나들며 돌봐드리더라고요
한동안 할머니가 잘 안보이다가 몇달전 오랫만에 봤는데...
깜짝 놀랐어요.
3년전 처음 봤을땐 60중반 정도로 보였는데...갑자기 90대 할머니로 변했더라고요
몇달전에 할아버지 돌아가셨데요
수발드는게 힘들어도 그땐 젊어 보였는데...배우자가 살아 있으니 괜찮다가...
그마저 돌아가시고 순간 외로움에 갑자기 늙어버린걸까요?
어젠 그 할머니마저 할아버지가 계셨던 요양원에 실려가시더라고....
집은 새주인이 오는것 같았어요.ㅠㅠ

그냥 사는게 좀 허무하고....나중 내모습일수도 있을것 같아 좀 우울하네요



IP : 70.70.xxx.1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3.28 12:14 PM (1.239.xxx.209)

    배우자의 죽음이 가장 큰 스트레스, 슬픔이 아닌가 싶어요

  • 2. ㅠㅠ
    '17.3.28 12:18 PM (218.186.xxx.234)

    어젠가?
    통계보니깐 한국이 배우자 의존도가 엄청 높더군요

  • 3. 그래서 옆 일본엔
    '17.3.28 12:19 PM (114.203.xxx.157) - 삭제된댓글

    머리 허연 연금 받는 노인들도 알바일 합니다.
    장수 비결이죠.
    아침마다 눈 뜨면 뭔가 해야 하는 사명감이 없는 인간은
    생명력이 짧아져요.

  • 4. ..
    '17.3.28 12:23 PM (180.229.xxx.230)

    슬프네요 ㅠ
    남편과 비슷한시기에 같이 가고싶어요

  • 5. 정말
    '17.3.28 12:31 PM (211.49.xxx.218)

    노인들 하루아침에
    상태 안좋아 지더라구요
    저희 시어머니도 74인데
    제작년부터 느릿느릿해지더니
    지금은 거의 바깥 출입 힘들어요.
    쌩쌩하던 분이 그러니
    참 사람 일 알수 없네요.

  • 6. 노인분들
    '17.3.28 12:39 PM (110.70.xxx.33) - 삭제된댓글

    겨울에서 봄 넘어올때 많이 돌아가시더라구요.
    글만 읽어도 쓸쓸하네요.

  • 7. ..........
    '17.3.28 1:01 PM (175.192.xxx.37)

    노화는 갑자기 점프를 하면서 오더라구요.
    예전에 사무실 청소하시던 아주머니가 타의로 그만두셨는데
    하루아침에 변한것 보고 놀랐어요.
    외모도 급노화, 성격도 이상하게 억지 많이 부리시고
    자세나 걸음걸이등 건강도 나빠지고요.

    늙어서는 갑작스런 일 없는것이 그나마 나은 것 같아요.
    받쳐두었던 작대기 빠지면 무너져버리듯 그렇게 되더라구요.

  • 8. 삶의
    '17.3.28 1:05 PM (110.10.xxx.30)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면
    순식간에 늙어요
    죽음도 코앞으로 다가와 버리구요

    건강하게 잘 살고 싶으면
    살아가는 의미를 놓치면 안되고
    타인에게 너무 의존해도 안돼요

    하지만
    남편하곤 비슷하게 가고싶네요
    세상에서 유일하게
    있는 그대로의 나를 아끼고 사랑해주는 사람
    남편이 떠나면 삶의 의미가 없어질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5802 갱년기와 사춘기 3 처음 2017/08/06 2,001
715801 전자레인지가 음식속까지 빨리 익히나요 4 시원한바람 2017/08/06 1,190
715800 발뮤다 토스터기 대신 미니오븐 10 훌륭 2017/08/06 6,038
715799 요양센터에 정상인도 집어 넣나요? 38 가능한지 2017/08/06 3,951
715798 카카오 헤어 예약했는데.. 헤어스타일 .. 2017/08/06 747
715797 바나나 얼려 먹으니까 아이스크림이 따로 없네요 11 ... 2017/08/06 3,867
715796 해물찜같은 거 먹을 때 곁다리로 파는 볶음밥 있잖아요 2 ㅇㅇ 2017/08/06 1,049
715795 씻어나온 잡곡도 있나요? 씻어 2017/08/06 323
715794 꿈에서 별별 2017/08/06 415
715793 저칼로리 빵 어떤거 드시나요 2 ... 2017/08/06 1,729
715792 꿈에서 별별 2017/08/06 372
715791 오레가노가 들어가는 식재료좀 알려주세요 4 2017/08/06 651
715790 택시 운전사 개봉 5일만에 400만 돌파 6 ... 2017/08/06 1,629
715789 사이다같이 톡쏘는 김치말이 국수 김치국물의 비밀은 멀까요? 10 향육 2017/08/06 2,916
715788 김치할 때 감칠맛 어떻게 해야 날까요? 9 ... 2017/08/06 1,671
715787 작년 김장김치에 골마지 꼈어요 2 골마지 2017/08/06 1,433
715786 신림동 제X 헤어 조심하세요 6 밝은이 2017/08/06 3,624
715785 너는내운명 이재명 부부 간 스테이크집 어디인가요? 3 ㅡㅡ 2017/08/06 4,597
715784 선글라스 6년정도 사용했는데 페라가모선글이 눈에 아른 13 민이 2017/08/06 3,703
715783 지나간 인간관계 집착 안하는 방법 알려주세요 6 ..... 2017/08/06 4,558
715782 감자전이 너무 잘 타요 4 요리열공 2017/08/06 1,319
715781 어제 택시운전사 봤어요 15 솔직감상 2017/08/06 2,969
715780 주방용스펀지에 세균 득실..삶아도 살아남아 번식 14 버리래요 2017/08/06 5,963
715779 ms워드 사용법 문의입니다 덥네요 2017/08/06 340
715778 학부모분들 아이가 이런 경우 16 선택 2017/08/06 3,8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