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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혹시 가족외에는 아무도 안 만나는 분 계세요?

40대중후반 조회수 : 5,202
작성일 : 2017-03-28 11:02:37

학창시절부터 친구없어 외로운 적이 많았어요.

대학시절 여학생이 많은 학과다 보니 좋은 여자절친그룹이 생겼고

대학졸업후에도 힘든 사회생활 서로 의지하면서 지내다가 하나둘 결혼하고..

저는 남편따라 지방에 많이 떠돌고..

중간에 직장생활도 잠깐 하고..

그러다가 그 그룹에서 완전히 떨어져 나갔어요.

그러다가 재작년 그룹중 한명이 아이교육때문에 나랑 통화가 시작되었고 그렇게 그 친구랑 친해지면서

자연스럽게 단톡에 나도 초대하고..

다른 친구들과도 한명 한명 대화를 하니 참 좋더군요..오랜만에 옛생각도 나고..

그러면서 오랜만에 모임에 나가서 친구들 만날 마음에 더욱 설레였는데

대학시절부터 시기질투가 심한 친구가 있었는데

( 제가 겉으로보기에는 결혼 잘 했거든요...속은 절대 아닙니다. 대딩시절 그 친구가 좋아했던 남자선배가 저한테 대시하고..이런적도 있고 해서 )

그 친구가 단톡방에 대놓고 저를 왕따취급시키고..

모임날이 다가오는데도 끝까지 여러가지 방법으로 왕따 조장하더라구요.

한마디로 네가 우리 그룹에 오는게 너무 싫다는걸 확연하게 보이도록요..

다른 친구들도 단톡이지만 뜨아해 하는거 보이고..

그냥 내가 빠져주는게 다른 친구들에게도 부담 안 주는거다 싶어서..

눈물을 머금고 사정있어 모임 못나간다 하고 굿바이 했고.

이후에도 뻘줌한지..다른 친구들도 저한테 차마 연락 못하고..

그러다가 다시 그 모임이 완전히 끊겼어요.


그러다 보니 다시..

가족외에는 아무도 만나는 사람이 없네요.

물론 그 동안 교회반모임. 애들반모임 등등 지내봤는데

솔직히 궁극적으로 학교시절처럼 계산없고 순수한 모임은 없더라구요.

그나마 가족이 가장 계산없고 순수한거죠..

여기서 가족이라함은 남편 애들( 중등 고등) 이렇게 3명입니다.

여자형제도 없고 친정엄마는 오래전 돌아가셨구요.

그러니까 결혼후부터 저의 대화대상은 남편과 애들 둘뿐이었어요.

아니면 이렇게 온라인...


그런데 나이가 먹어갈수록 걱정됩니다.

이렇게 친구가 없어도 되는지...



IP : 14.32.xxx.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7.3.28 11:08 AM (85.203.xxx.254)

    저도 가족외에는 따로 만나는 사람 없고, 그냥 모임에서 인사하고 동네 아줌마 만나면은 인사하고 가끔 음식 나누어 먹고 이정도이지 따로 친분두고 만나는 사람 없어요 제 절친들은 멀리 떨어져 살아서 가끔 통화하고 카톡하고 이 정도예요. 가끔 저희집에 방문하기도 하지만은요.

  • 2. 저도
    '17.3.28 11:08 AM (110.140.xxx.179)

    친구 없어요. 미련 없어요.

    모든 인연에는 유통기한이 있는데, 지난 유통기한 인연 가지고 애닳아하지 마세요. 다시 이어져도 그 맛이 아니죠. 더 실망해요.

    새로운 인연을 만드세요. 제 경험으로는 동네에서 같은 취미로 만나는 비슷한 연령대 친구가 참 좋아요. 저도 동네에 운동친구 몇명 만드니 이틀에 한번은 누군가를 만나서 운동하게 되네요. 외롭다는 생각 안들어요.

    어차피 인생 혼자예요. 돈과 사람한테 연연하지 않으면 외로울 일 없더라구요.

  • 3. ...
    '17.3.28 11:09 AM (175.212.xxx.123)

    친구도 없고 아는 동네엄마도 없어요
    남편이 그나마 잘 놀아줘서
    제가 가끔 둘이 있을때 언니라고 불러요

  • 4. 그런데 매스컴에서
    '17.3.28 11:12 AM (14.32.xxx.7)

    나이를 먹어갈수록 여자는 친구가 많을 수록 좋다고 하잖아요.
    남편이 지금은 바람 안피고 말동무 해주지만..
    언제 변할지 알수 없는 거고..

  • 5. ..
    '17.3.28 11:19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어떤 친구를 원하는지 알아채는 게 우선이죠.
    속얘기 터놓고 싶은 거면,
    이런 친구는 결국 등 돌리게 됩니다.
    대부분 속얘기라고 하는 게 푸념이거든요.
    푸념 많은 인간 중에 괜찮은 경우 없어요.
    같은 취미생활을 원한다면 이건 그나마 쉬워요.
    근데 어딜 가든 못된 것들을 물리칠 배짱이 있어야
    대접도 받고, 관계도 쉬워져요.

  • 6. 점 두개님
    '17.3.28 11:21 AM (14.32.xxx.7)

    말씀이 일리가 있는게..
    결국 내 푸념 하소연 힘들때 이야기 들어줄 친구를 찾는 것 같더라구요.
    결국 내 이기심때문이란 생각이 들어요.

  • 7. 괜찮아
    '17.3.28 11:24 AM (175.199.xxx.114)

    전 아무도없어요
    자매들 다성격들이 강해서 아예 안보구요
    친구도없구
    교회다니다 여성들과 잘 어울리지못해 스스로 나왔어오
    전 너무 내성적이라 사람과 어울리지못하고
    사람도싫구요
    저는 제곁에 아무도없어요
    횬자가 편하기두하구요

  • 8. ㅇㅇㅇ
    '17.3.28 11:24 AM (175.209.xxx.110)

    무인도가 아닌 이상 사람은 많이 알수록 좋습니다. 부인하고 싶지만 사람은 사람과 사귀며 사는 게 득이 되도록 설계된 인생이에요 ㅠ
    아예 홀로 지내는 것... 스트레스 받으며 꾸역꾸역 사람사귀는 것보다야 낫다는 거지 이상적이란 말은 아니죠.
    나중에 누가 어떤식으로 내게 도움이 될지 알수 없어요.
    예전에 엄마가 늘 제게 사람은 무 자르듯 딱딱 자르는 게 아니다, 곁가지처럼 걸고라도 있어라
    늘 말씀하셨는데 나이들면서 점점 그 말씀이 이해가 갑니다...

    중요한 건 나 본인 성향의 잘 파악하게 스트레스 안 받게 적당히 조절하면서 사람 사귀는 거지요.
    누구나 이상적으로 살 수는 없으니까요 ...

  • 9. 저에요
    '17.3.28 11:26 AM (175.223.xxx.13)

    누구만나는일이 세상 지겹고 귀찮아요

    애낳고 애키우느라 정신이없고

    늘...영혼이탈 상태다보니 ..

    만사귀찮아요

  • 10.
    '17.3.28 11:35 AM (175.214.xxx.191) - 삭제된댓글

    저위에 ㅇㅇㅇ님 말씀처럼 절대하지 마세요~
    아닌사람 곁가지라도 걸고있어라는게 번민의 시작입니다

  • 11.
    '17.3.28 11:43 AM (203.254.xxx.51) - 삭제된댓글

    부모하고도 .. 남은건 남편 아이 절친 둘..

  • 12. 시크릿
    '17.3.28 11:44 AM (175.118.xxx.94) - 삭제된댓글

    종교생활이나 취미생활하다보면
    친구생기지않을까요
    사교성떨어지는사람은 일대일관계가 오래가요
    무리에서 어울리려다보면 왕따가되거나 그래요
    나이더들면 애들도 독립할거고
    남편하고만 대화하고 어케살아요
    친구가 하나라도있어야죠

  • 13. ***
    '17.3.28 11:45 AM (211.228.xxx.47)

    친구 없어요.
    그냥 가볍게 스쳐지나가고 눈인사하는 사람들뿐입니다.
    친하다고 엮이는 순간 스트레스는 시작됩니다.
    맘 편해요~

  • 14. 불가근불가원
    '17.3.28 12:54 PM (180.67.xxx.177)

    인생의 최대난제..ㅋ
    ..님말도 맞고 000님 말도 맞고

    .

  • 15. 다 부질없어요.
    '17.3.28 1:28 PM (39.7.xxx.97) - 삭제된댓글

    동네 친구들은 몰려다니다가 뒷말 많고 싸우고 누구하나 왕따시키고 하다가 이사들 가고 , 종교모임은 허구헌날 남의 식사대접하느라 버겁고 치대는 사람들 넘치고, 형제자매들도 아쉬울때나 연락하고 그래요. 친척도 자주 모여야 친목이 생기고 하는데 근방에 사는게 아니라면 힘들죠.
    봉사모임도 결국엔 일자리 스팩 쌓으려고 오는 사람들이라 시기 질투 심하고, 그나마 내돈 내고 배우러 다니는 곳이 덜하긴 하지만, 강사 성향따라 재료비 과하게 남겨 먹으려고 하는 사람에 은따 조장하는 사람도 있고 그렀더군요.
    심심하시면 방통대나 열린사이버대학같은 곳에 등록하셔서 공부해보세요.
    스터디그룹에서 공부하는 사람들끼리는 많이 친해지더군요.

  • 16. ...
    '17.3.28 2:48 PM (220.88.xxx.171)

    인간관계가 많을수록 그만큼 유지하기위해 써야 하는 에너지도 많아서 저는 힘들더라구요.
    근데.... 저는 남편이랑 베프이긴하지만 둘만 있음 심심하니까(ㅋ)
    남편과 저 둘 다 속한 모임내 사람들이랑 같이 산도 타고 놀러다니거든요.

    하소연하거나 마음 터놓을 오랜 친구는 또 따로 있구...

    친구가 꼭 많아야 하는 건 아니지만
    가족 외 어느정도의 인간관계는 필요합니당~

    특히 애들은 크면 품 떠나게 돼 있어요....
    가족이 전부면 나이들어서도 애들 걱정하는 게 소일거리가 되는데
    그게 그닥 좋지만은 안더라구요..

    취미모임 등 가벼운 사회생활을 시도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17. 저요
    '17.3.28 3:41 PM (122.32.xxx.2)

    저랑 같은 고민이네요. 저도 40대... 친구그룹 하나 없어지고 너무 외로워요. 비사교적인 성격은 아닌데 친구복이 참 없다는 생각도 들고....동네에 절친 하나만 있어도 좋겠는데 그게 참 어렵네요.

  • 18. 51살 저두 딱히
    '17.3.28 4:25 PM (210.99.xxx.18)

    저두 딱히 친구가 없네요
    젤 친한 친구는 남편
    무조건 내편인 강아지 아들 둘 ^^
    그리고
    전국에 계신 자매님들 (딸만 넷인 집)과 무쟈게 바쁜 사람 딸
    이게 협소한 제 인간관계의 끝인데요
    딱히 아쉬움이 없어요
    불편한 사람들 만나는거 진 빠지고
    편한 사람들도 자주 만나면 에너지 방전되고 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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