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때 부산스럽고 가만히 못있는 아이 커서 차분해지기도 하나요

조회수 : 3,577
작성일 : 2017-03-27 20:34:31
7살된 딸아이가 있는데 하루종일 가만히 못있어요. 말을 하든 몸을 움직이든 해요. 그러니 수업시간, 밥먹는 시간, 차타는 시간 처럼 기다림이 필요한 시간을 잘 못견딥니다. 몸을 베베 꼬고 엎드렸다 일어났다 짜증도 내고 한숨도 쉬고 그러네요. 말도 굉장히 많아요. 한글이나 숫자공부좀 해보려고 하면 금세 집중이 흐트러지고 다른곳으로 눈이 갑니다. 장난감도 거의 가지고 놀지 않아요. 혼자 얌전히 뭘 하는일이 거의 없습니다. 또래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그리기 색칠놀이 클레이 블럭 퍼즐 등등을 스스로 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장난감도 쉽게 질려하고요. 집중력이 좋지 않으니 행동도 느립니다. 신발 하나 신는데에도 5분이 걸려요. 밥은 한시간씩 먹고요. 또 가끔 흥분하면 너무 격앙되어서 과한 기분표현과 과잉행동도 하곤 합니다.
가끔 보는 저희 친정어머니는 차분한 저희 형제만 키워보셔서 그런지 adhd 가 아니냐고 흘리는 말씀을 하신적도 있습니다. 그전에는 그냥 활발하고 집중력이 좀 부족한 아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말을 들으니 좀 걱정이 되었습니다. 유치원 선생님도 집중시간이 짧고 자세가 흐트러진다고 집에서 집중하며 한가지를 하는 시간을 늘려주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도 수업시간에 크게 방해가 된다든지 해야할걸 하지 않는 정도는 아니라고 합니다.
집중력은 좋지 않아도 제가 억지로 앉혀서 시키니 7세가 해야할 기본적인 학습은 하고 있고 큰 무리는 없습니다. 그래도 곧 학교에 가야하고 긴 수업시간을 견뎌야 할텐데 걱정이 됩니다. 혹시 어려서 산만했던 아이가 크면서 차분하고 집중력이 좋아진 경우가 있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19.69.xxx.6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3.27 8:37 PM (223.33.xxx.174)

    큰 아이,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기차안에서
    왕복 달리기 하던 남자 아이.
    말을 아무리 해도 안듣고 지금 생각하니 ADHD 같아요.
    둘째 아이도 극성맞기가 대단.
    둘다 점잖고 차분하게 변했어요.
    남편도 그랬대요.
    전 원래 순둥이. 남편이나 아들은 차분해도
    강단이 있는게 남자로서는 수동적인 순둥이 보다 나은 것 같음.

  • 2. ....
    '17.3.27 8:39 PM (221.157.xxx.127)

    검사받아보세요

  • 3. 조카
    '17.3.27 8:40 PM (183.100.xxx.240)

    보니까 어릴땐 ADHD같더니
    지금은 얼마나 점잖은지 모르겠어요.

  • 4.
    '17.3.27 8:43 PM (119.69.xxx.63)

    기차같은데서는 계속 잡지보고 말많이 하고 몸을 베베 꼬기는 하는데 막 돌아다니거나 하진 않거든요. 검사받아봐야 할까요?

  • 5.
    '17.3.27 8:44 PM (119.69.xxx.63)

    차분해졌다는 말씀 해 주시니 조금 안심이 되네요. :)

  • 6. 저도 조카
    '17.3.27 8:48 PM (14.40.xxx.74)

    우리 조카 정말로 어릴때 얼마나 부산스러웠던지 속으로 저놈이 adhd아닌가 생각많이 했어요
    작년에 대학갔는데 얼마나 점잖고 생각이 깊은지 놀라자빠질 지경이랍니다 ^^

  • 7. ..
    '17.3.27 8:50 PM (46.101.xxx.33) - 삭제된댓글

    adhd판단기준이 조용해야할 곳에서 진정을 못하는거예요.
    결혼식장이나 성당 미사시간등 에서 자기절제가 안되면 adhd라고 볼수있죠.
    다른때 산만한건 그냥 활발한 아이예요.

  • 8. ..
    '17.3.27 8:53 PM (218.50.xxx.172)

    그랬던 제 딸 중2인데 공부 할때 집중 잘합니다. 성적 좋구요,
    평소에는 아직도 몸. 입 가만있지는 않아요^^
    어려서 짐보리 다닐때 한 코너 끝까지 한적 없고 혼자 놀고.. 걱정 많이 했었어요.
    초등때 너무 움직여서 항상 다리 아팠고
    정형외과 쌤이 잠시만이라도 덜 움직이라고 일부러 기브스하기도 했었어요;;
    많이 뛰어다니고 일찍 잤어요. 키커요. 걱정 마시고 지켜보세요.

  • 9.
    '17.3.27 8:59 PM (119.69.xxx.63)

    답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큰 힘과 도움이 되네요.
    저희애는 조용해야 할 곳에서 조용하긴 해요. 다만 심심해 죽으려고 하고 몸이 뒤틀리죠.ㅎㅎ 수업시간에도 앉아있긴한데 십분 십오분 정도 집중하다가 딴데보고 정자세로 있질 못하나 보더라고요.

  • 10. ㅇㅇ
    '17.3.27 10:01 PM (118.101.xxx.132)

    그 나이에 가만히 앉아 있는 아이가 더 이상합니다.

  • 11. 차분해져요
    '17.3.28 1:05 AM (121.140.xxx.24) - 삭제된댓글

    극장이나, 전철, 기차 안에서 앉아서 가지를 못해요.
    음식점도 돌아다니고요.
    학교에 갔더니 수업을 서서 하더군요.
    앉아 있지를 못해요.
    서서 글씨 쓰다 돌아다니다...선생님이 보살입니다.

    그렇게 하더니만..조금씩 나아지고..
    (나아진 것은 조용히 수업시간에 자고 있어요)
    앉아 있는 것을 지루해 하는 것 같아요.
    크면서 조신해졌어요.

  • 12. ...
    '17.3.28 1:51 AM (124.111.xxx.84)

    저희 아이랑 똑같아 아직 병원에 안가고 뭐했냐
    백퍼 adhd다 이런 댓글이 줄줄일줄았았는데 ㅠㅠ

    댓글보니 최근들어 가장큰 위안을 받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6559 세월호 생각하면서 또 오열합니다.. 2 가슴이 2017/03/27 889
666558 세월호 뭔가 있긴한가보네요 9 Sklls 2017/03/27 5,110
666557 두 학원 중 어디로 택하시겠어요? 4 제목없음 2017/03/27 1,032
666556 아이들은 과연 얼마나 살아있었을까요? 22 눈물ㅠ 2017/03/27 4,177
666555 이맘때가 되면 서서히 찾아오는 아픔.. 7 만성 우울증.. 2017/03/27 1,660
666554 마마무 데칼코마니 4 2017/03/27 1,741
666553 밑에 글 읽다 염증수치는 혈액검사로 알 수 있나요? 3 ... 2017/03/27 2,184
666552 호남은 ‘어떤 정권교체냐’보다 ‘확실한 정권교체’를 택했다 정권교체 2017/03/27 498
666551 전입신고를 다른동네 동사무소에서 해도 되나요? 2 ... 2017/03/27 8,073
666550 단원고 새떼 동영상보니 진짜같애요 7 제가 2017/03/27 5,314
666549 방콕 호텔 추천 5 여름휴가 2017/03/27 1,750
666548 솔직히 7살 연하남..남자로 보이시나요? 29 // 2017/03/27 17,470
666547 유승민 불구속 수사가 맞다네요. 10 근본은 개누.. 2017/03/27 3,509
666546 여행 때 입을 옷 챙기다가 뻗었네요 1 충전 2017/03/27 1,430
666545 저탄수 다이어트 시도하다가 실패만 하고 칼로리다이어트로 선회 7 .... 2017/03/27 3,296
666544 맘이 지옥이네요 ㅠ 56 2017/03/27 24,201
666543 잘하면 잘할수록 더받아야한다는거 맞다고보시나요? 4 아이린뚱둥 2017/03/27 1,107
666542 어제 문대표 만난 후기입니다. 19 나만 만났음.. 2017/03/27 3,464
666541 혹시 슬링운동 받아보신분 없으세요???? 1 ㅇㅇ 2017/03/27 724
666540 文 '감사', 安·李 '재기' 뜻 밝혀..개표때 '욕설'은 옥.. 29 우린한팀 2017/03/27 2,822
666539 밤운전할때 불빛퍼짐현상 6 운전 2017/03/27 3,017
666538 너무 껴서 못입는 바지는 몇키로 빼야 입을수 있을까요? 6 ... 2017/03/27 2,349
666537 그네 깜가면 웃으면서 잘지낼것 같음.. 10 .... 2017/03/27 1,357
666536 오코노미야키 만들때 가쓰오부시 안 뿌리면.. 4 .. 2017/03/27 991
666535 결명자차를 한 주전자 끓였는데...... 20 2017/03/27 4,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