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들은 어떻게보면 불쌍한데
삼시세끼 식당밥 먹기 싫다고 마누라 닦달해서 쉬는날도 삼시세끼 집밥하게 만들고
집안일 하나도 할줄 모르고 못해도 밖에서 돈벌어온단 유세떨며 청소좀 도와달라그럼 내가 청소까지 해야하냐며 니가 나가서 돈벌어오든가 이말 한마디로 상대 무시하고요.
쓰레기 분리수거 그런것도 일절 손안대서 발목다치고 손목다쳐서 깁스하고 쩔뚝거리며 내놓으니 같은아파트 남자주민분이 쯧쯧거리며 도와주시구요.
생리라도 터져서 배가 아파서 끙끙대고있으면 여자들은 생리한다고 다 너같이 여왕놀이하냐며 하루종일 비꼬는건 일도 아니구요. 딱히 대접받은일 없고 식은땀 흘리고 쓰러질거같으면서도 밥 다 해줬어요.
저 나쁜짓 한적 없고 나름 착하게 살아온거같은데.. 그래서 이런인간이랑 사는건가봐요. 미스시절에 남자도 여럿 만나보고 했어야 이런놈은 걸러낼줄 아는 눈이 생길거같은데ㅠㅠ
1. ....
'17.3.27 5:46 PM (221.167.xxx.125)남자라고 다 그렇지 않아요 우린 너무 깔끔해서 너무너무 피곤
2. ㅇㅇ
'17.3.27 5:47 PM (114.200.xxx.216)여자들이 더 불쌍하죠..남자들은 결혼안해도 어차피 일하고 살아야하잖아요...결혼하나 안하나..일해야하는건 같죠..그래도 가족을 먹여살리는 부담은 남자가 더 있다고 하는데..그게 부담되면 결혼을안하거나 ..맞벌이하는 여자 만나면되고..
3. ㅁㅁ
'17.3.27 5:48 PM (116.37.xxx.240) - 삭제된댓글평균적으로 훨 여자가 집안일하는데
특히.화장실청소 배수구청소등을 남자는 왠만하면 안할걸요
특히 공부만 한 남자는 청소에 가치를 별 안두더라구요
사실 행복의 기본인데..4. ...
'17.3.27 5:52 PM (221.151.xxx.79)이혼할 용기도 없이 그런 남편하고 계속 같이 살면서 이걸 단순히 남자 vs 여자 프레임으로 나누는 사람이 문제 아닌가요?
5. ..........
'17.3.27 5:58 P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제남편은 안그래요. 그리고 주위 남자들 다들 쓰레기도 잘버리고 장보러 같이가고 들어다 주고 아프면 주물러주고 뭐 사다주고 다하던데...
6. 음
'17.3.27 6:07 PM (183.97.xxx.42) - 삭제된댓글전 여자가 편해요..
울 남편 일하는거 보면 그런생각이 드네요.7. ..
'17.3.27 6:40 PM (175.223.xxx.84)아프면 안 아픈 사람에게 시켜야죠.
성별 분업을 너무 경직되게 이해하니 불편한 거예요.
중국 남부 지방만 해도 주 가사 담당은 남자고, 사회 생활이 부부 중심이라
여자들 지위가 우리와 참 다르다고 하죠.
할머니 시대 분업 체계는 우리 세대에 박살을 내야
여성 경시의 못된 악습이 없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픈데 환자로서 돌봐달라는 요구도 못하다니
실험실용 짐승입니까? 사람 가족이라면 왜 못하는데요?8. ..
'17.3.27 6:45 PM (223.62.xxx.217) - 삭제된댓글집안일 하는 시간 다합쳐서 3시간쯤 되나요? 그것을 저렇게 눈물없인 못보는 어조로 써내려가니 무슨 나라구하는일 하는줄 알겠네요. 님 남편 돈버느라 간쓸개 내놓는 이야기 써내려가면 님 할말없을걸요..
9. ...
'17.3.27 6:53 PM (221.157.xxx.127)어느남자가 그런대요~??
10. ㅡㅡ
'17.3.27 7:25 PM (119.247.xxx.123)울 남편 공부도 많이하고 능력도 있는데
집에 오면 쓰레기 버리고 바닥청소도 다해요
이게 처음부터 그런게 아니라 제가 초반에 그렇게 만들었어요..전쟁같은 시간들이었죠..
원래 착한 남자면 몰라도 대부분 아버지 세대 습성을 그대로 반복하는 남자가 많아서 그런거 같아요.
남자가 돈벌어오는 것도 내가 집안일하는 것도 모두 상대에 대해 호의에서 나와야하고 서로 고마워해야지 누구든 의무로 해선 안된다고 주장했어요. 저도 남편에게 고맙다고 자주 말하고 대신 집안일에 대해 강요명령하는 뉘앙스로 말하면 절대 가만히 안 있었어요. 그렇게 2년하니까 질서가 잡히던데요.11. ㅇㅇ
'17.3.27 7:47 PM (1.232.xxx.101)아니요. 차라리 돈버는거 힘들다고 징징거림 불쌍해서 이해라도 하죠. 자긴 돈 더벌수있고 능력이 무궁무진한데 그냥 딱 이만큼만버는거라고 해요. 무슨 뜻인진 우리 가족들중 아무도 이해못하는데. 혼자 나 이만큼 잘났다 이만큼 번다 그래서 그럼 나좀 도와달라그럼 저런식으로 말하는거에요. 모든 사람을 자기 발밑으로 보고 다 욕해요. 하물며 결혼초에 임신 초기때 저도 아직 임신인줄 몰랐을땐 하루종일 잠이 쏟아지니 잠만 자고있을땐 벨을 눌러도 못듣고 잤는데 문따더니 군화발로 집에 그냥 들어와서 제 배를 찬적도 있어요. xx년아 일어나라고. 그때 이혼을 바로 했었어야하는데 누구나 하는 변명인 애때문에 못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