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냐, 이런 것까지 어떻게 알겠어..'
망설이기를 몇 달.
그래도 혹시 아시는 분 계시련지..
아니면 국정원 뺨치는 실력으로 수사력 모아 알려주실 분 계시련지..
2살된 암고양이를 입양해서 키운지 2년 됩니다.
전 주인분께서 중성화를 원치않아 그 분 뜻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하지않았어요.
그런데 여름에 문도 못열고
저희집 주택이라 마당이 있는데 나가 놀지도 못하고..
(고양이는 흙바닥에 뒹굴거리는 거 좋아해요.)
여튼 고민고민하다 지난 가을쯤 중성화 수술을 했어요.
이후 변화가 생겼어요.
입양 당시 워낙 말라서 잘 좀 쪘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뚱뚱이라고 애칭을 붙였을 정도였는데
지금은 아주 뚠뚠냥이가 되었어요.
또 아주 도도미 쩔던 살짝 개냥이가, 팔베게 없이는 잠도 안자는 초개냥이가 되는 변화가 왔네요.
그런데 또 하나의 변화가, 털 색깔이 변했어요.
샴 고양이라 머리 꼬리 다리만 까맣고 몸통은 베이지 색인데
이제 몸통까지 까만 털이 나요.
저는 매일 보니 잘 몰랐는데 오랫만에 본 친구가 놀라네요.
그러고 보니 어머나 털색깔이 변했어요...
이거 왜 이런 걸까요?
우리 아이 미모를 되살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