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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 관련 글을 읽고...

요양원 관리자 조회수 : 1,889
작성일 : 2017-03-27 14:45:52

오늘 많이 읽은 글에 절대 요양원 보내지 말라는 글을 읽고 여러 생각이 들어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요양원 절대 보내지 말라" 는 얘기는 맞습니다.

사시던 곳에서 생활하시다

마지막을 맞으시면 가장 이상적이죠

지금 우리나라의 장기요양보험도 처음 시작할 당시에

"재가 중심 "

즉, 집으로 요양보호사가 찾아가서 거기서 여러가지 돌봄이 이루어지도록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집으로 찾아오시는 요양보호사들도 주간에만 일이 이루어지지 밤에는 어쩔 수 없이

가족들의 몫이 됩니다.

치매의 특징 중 하나는 밤낮이 바뀌는 문제도 있습니다.

밤에는 깨어서 배회하시고 방마다 문 다 열어보시고

낮에는 주무시는...


저는 간호학을 학부에서 전공하고 치매와 요양 시설 공부를 다시 하였고

현재 요양원 운영 3년째입니다.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언제든지 질문해 주세요....

IP : 175.211.xxx.6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치매야
    '17.3.27 2:49 PM (112.152.xxx.129)

    말로 재가 돌봄이 어렵지 않나요?
    가족들 까지 영혼이 가출해 버리는.
    치매는 국가에서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 2. ....
    '17.3.27 2:54 PM (118.38.xxx.231) - 삭제된댓글

    요양원은 어떤는지 모르지만
    요양병원은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어머니가 6개월째 계시는데 자식들 부담도 별로 안되는 금액이라
    남편이나 저 노후도 나중에 못움직이면 요양병원에 가면 되겠구나..
    자식들 힘안들게 할수있다 싶어
    솔직히 전 좀 안심이 됩니다

  • 3. .........
    '17.3.27 3:17 PM (175.192.xxx.37)

    윗님, 그 요양병원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런건 광고 아닌 것 맞지요.

  • 4.
    '17.3.27 3:28 PM (14.39.xxx.232)

    질문.
    1. 좋은 요양원과 나쁜 요양원을 초보자도 바로 구분 하는 법.
    2. 요양원 비용을 합법적으로 절감하는 방법.
    3. 요양원에 부모님을 모신 자식들이 꼭 챙기거나 알아두어야 할 행동요령.
    4. 노령의 환자가 인간답게 대우 받는데 필요한 현실적인 비용이 최근의 어느 정도인지.
    5. 도시 안 요양원과 시외 요양원의 장단점.
    6. 가족 거주지 중심으로 찾을 것인지, 요양원 상태를 중심으로 고를 것인지.
    등등이 당장 생각 나는 질문입니다.

  • 5. 원글자
    '17.3.27 3:33 PM (175.211.xxx.60)

    제가 공부할때 전라도와 제주도만 빼고
    요양원은 거의 다 다녀봤어요
    비싼 요양원
    큰 시설의 요양원.등등....
    한마디로 최고의 요양원은 없습니다.

    제가 다닐때 최고의 요양원은
    처음 들어갔을 때 냄새가 안나는 곳
    또 직원들의 표정이 밝은 곳 이었습니다

    한 요양원은 4인실 생활비가 한달에 400만원 정도 되었고
    일인실은 거의 천만원으로
    로비는 대리석으로
    걸려있는 그림들은 추상화들로....

    하지만 그 곳의 직원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 못했어요

    또 다른 요양원은 그리 크지 않지만
    방문할 때 마다 직원들이 늘 표정이 밝았고
    특별한 방향제 쓰지 않는데도
    아무 냄새가 안 나는 깨끗함 그 자체였어요

  • 6.
    '17.3.27 3:34 PM (14.39.xxx.232)

    일단 냄새와 관리하는 직원들의 표정이 매우 중요하군요.

  • 7. 원글자
    '17.3.27 3:38 PM (175.211.xxx.60)

    저도 60년대 세대라
    부모님은 저희가 모셔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하지만
    지금 저희 요양원에 계시는 어르신들이 최고 연령은 97세시고
    그 자녀들은 60대에서 70대 시죠

    그 자녀들도 한 두가지의 질환들을 다 가지고 계시고
    그런 분들께 부모님을 모셔야 한다..

    밑의 요양원 관련 글을 적으신 분도
    절대 모시지 말라가 아니라
    요양원으로 모시더라도
    자주 찾아뵈었으면 하는 말이었습니다.

    어떤 자녀들은 일년에 세번 찾아오십니다.
    명절, 생신......
    아무래도 자녀들이 자주 찾아오시는 어르신들은 조금 다르세요

    어쩔 수 없이 부모님을 요양원에 모시게 된 분들은
    그냥 조금씩이라도 시간 내어서 자주 자주 찾아뵈세요...

  • 8. 걱정
    '17.3.27 3:38 PM (119.195.xxx.119)

    안녕하세요!
    시아버님이 32년생이세요. 우리나라 나이로 86세네요..
    혼자 사시다가 병원에 입원하셔서 검진을 받아보니 심장, 간, 신장, 폐 두루두루 안 좋아서
    치료를 받으시고 저희집으로 모셨는데
    도저히 관리가 안되어서 집 가까운 요양원에 모셨어요.
    지내다보니 치매도 있으시더라구요.
    뒤 돌아서면 배고프다 하시고
    밤새 돌아다니시고
    그래서 병원에서 치매판정은 받았어요.

    어쩔수 없이 남편 눈물 흘려가며
    요양원으로 모셨는데
    아버님도 저희도 적응기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혼자서는 거동이 안 되시는 분
    병원 모시고 다니는것도 보통일도 아니고
    이뇨제를 계속 드셔야 하는 상황이라
    기저귀차고 생활하시는데
    저희가 감당할 상황이 아니여서
    요양원에 모시기는 모셨는데
    요양원이 믿을 만한 곳인지
    솔직히 마음이 놓이지는 않구요.

    밤에 안 주무셔서
    안정제를 드시게 하는 것 같은데
    안정제 드셔도 되는지 궁금하네요.

    병원에서 퇴원하신 지 얼마 안 되어서
    요양등급도 못 받을 것 같고
    다른 자식은 전화도 없으니
    혼자서 감내하기가 정말 힘듭니다.

    요양원에 부모님 맡긴 상황에서
    보호자들이 알아야 할 것들을 좀 알려주세요.

  • 9. 원글자
    '17.3.27 3:44 PM (175.211.xxx.60)

    질문.
    1. 좋은 요양원과 나쁜 요양원을 초보자도 바로 구분 하는 법.
    :위에 적은 대로
    1)들어갔을 때 냄새가 안 나는 곳
    (그러나 기저귀를 갈때 들어가시면 어쩔 수 없이 냄새는 납니다..)
    2)직원들이 표정이 밝은 곳
    (직원들의 마음이 어르신들 돌봄으로 그대로 이어집니다..)
    3)상담하실 때 원장님의 치매에 대한 이해와 지식
    그리고 마인드가 아주 중요합니다...
    4)요양원에 정식 간호사가 있는 지 여부
    (우리나라는 요양원에 간호사 또는 간호 조무사가 있도록 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응급 상황이나 의료시 결정적인 차이가 납니다..

    2. 요양원 비용을 합법적으로 절감하는 방법.
    :합법적으로 절감하는 방법은 공단에서 나오는 등급을 받으시면 됩니다...
    등급별로 80%는 나라에서 부담하고 20%만 본인 부담이 됩니다.
    단, 식대는 나라에서 보조가 없기 때문에 비급여 본인 부담입니다..

    3. 요양원에 부모님을 모신 자식들이 꼭 챙기거나 알아두어야 할 행동요령.
    :자주 찾아뵈세요

    4. 노령의 환자가 인간답게 대우 받는데 필요한 현실적인 비용이 최근의 어느 정도인지.
    :이건 저도 답을 모르겠네요...

    5. 도시 안 요양원과 시외 요양원의 장단점.
    :도심형과 전원형이라고 분류합니다.
    도심형은 접근성이 좋죠
    전원형은 일단 공기가 좋고 아무래도 정원이 있어
    어르신들께서 산책 공간도 여유 있어 좋습니다..

    6. 가족 거주지 중심으로 찾을 것인지, 요양원 상태를 중심으로 고를 것인지.
    등등이 당장 생각 나는 질문입니다.
    :저는 요양원 상태 중심으로 고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 10. ...
    '17.3.27 9:58 PM (42.2.xxx.134) - 삭제된댓글

    70대 초반이신 아버지가 1년 전 갑자기 뇌경색으로 쓰러지시고 다행히 신체마비는 전혀 없지만 인지기능에 마비가 오셨는지 혈관성 치매증상이 생기셨습니다.
    여러가지 소소한 치매증상이 있지만 그런 것들은 다 견딜수 있고... 제일 심각한 증상은 가족을.. 특히 어머니를 의심하고 공격하는 성향을 보이는 겁니다.
    이상한 스토리를 스스로 만들어 내시며 어머니가 자신을 죽이려 한다고 주장하시며 공격하십니다.
    일년동안 집에서 간호를 하며 모든 흉기가 될 수 있는 물건들을 숨기고 생활을 하다가... 급기야는 두분만 계실때 젓가락으로 어머니의 목을 찌르려는걸 발견하고 그 날로 요양병원으로 후송하였습니다. 주변에 이런 증상을 가진 분들 얘기를 들어보지를 못해서 너무 당황스럽습니다.
    혹시 이런 증상의 치매 노인분들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요양병원에 가신지 3주 정도 되었는데.. 집에서 다시 간호를 하고 싶지만 주 간호자가 되셔야 하는 어머니께서 너무 두려워 하셔서 망설여집니다.
    아버지는 현재 자신이 요양병원에 있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를 못 하시는 상태이십니다. ㅠㅠ 병원에서는 약물치료만 할뿐 뚜렷한 답변은 없고.. 주변에 이런 환자분은 본적이 없어 경험이 많으신 분인거 같아서 여쭤 봅니다.

  • 11. 엄마
    '17.3.27 10:28 PM (58.120.xxx.195) - 삭제된댓글

    의사표현 정확히 못하고,,, 대소변 못가리시는 엄마,,, 직장 포기하고 집에서 몇년간 돌보다가 고심끝에 요양원에 모셨는데요~~
    얼마 안있어 방광염, 신우신염이 반복적으로 생겨 병원에 입퇴원만 반복하다가 결국 집으로 모셔오게 됐어요.

    집에서처럼 기저귀를 제 때에 깨끗하게 처리할 수 없다는 거 알지만, 요양원측에 신경좀 써달라고 부탁해도 엄마가 대변이나 소변을 자주 실수하고 또 말씀도 안하시니,,, 깨끗하게 관리가 안되고 몸에서 항상 지린내가 나서 면회갈 때마다 속상해서 눈물만 났었네요.

    제가 궁금한 것은요,,,
    저희 엄마처럼 기저귀 생활하시는 분들 방광이나 요도염이 자주 생기는 사례를 보셨는지
    보통 하루 몇시간 간격으로 대소변 체크하는지
    요양원측에서 한분당 정해놓은 기저귀나 물티슈 갯수가 있는지
    답변해 주시면 감사히 듣겠습니다~~

  • 12. ..
    '17.3.27 11:35 PM (58.123.xxx.214) - 삭제된댓글

    42님 아버님의 증세가 울 아버지와 비슷하네요. 님 경우는 병원이나 요양원에 모시는 것이 절대로 맞아요,
    신경과 의사 말이 작화증(자신의 공상을 실제의 일처럼 말하면서 자신은 그것이 허위라고 인지하지 못하는 증상)이라고 하네요. 본인이 칼로 찔러 죽이겠다고 해 놓고 엄마가 본인에게 그랬다고 우깁니다.흉기를 숨겨놓았는데 언제 난리를 피울지 몰라 솔직히 무서워요.제 경우는 마비가 좀 있고 남들이 보기엔 정말 멀쩡히 정상이고 오직 가족만 알 수 있는 경우라 더 힘듭니다. 80이 한참 넘었는데 엄마에게 이혼서류 2개월에 한번씩 내밀고, 재산 분할 받아 사업한다고 신나 합니다.차라리 대 소변 못 가리는게 정신적으로 편할것 같습니다.

  • 13. ...
    '17.3.28 12:11 AM (42.2.xxx.134) - 삭제된댓글

    58님 답변 너무나 감사합니다. 이런 증상명이 있었군요. 왜 저희 신경과 의사는 이런 말을 안 해주는건지.. 증상명이라도 알면 제가 여기저기 좀 찾아보겠는데 말이죠.

    저희 아버지도 남들이 그냥 겉으로 쳐다보기에는 멀쩡합니다. 제 3자에게는 멀쩡해 보이려고 애쓰시기도 하구요. 하지만 이야기를 조금 해 보면 이상하다는거 느껴지구요. 집에 계실때 신문에 나온 아파트나 상가 분양광고만 보면 그 업체에 전화를 하고.. 종이를 꺼내 사업 계획을 세우시는게 너무나 비슷하네요.

    저와 같은 공포와 슬픔을 느끼고 있을 누군가가 또 있다 생각하니 끌어안고 엉엉 울고 싶네요. 글 감사드리고 님 가정에 앞으로는 좋은 일만 가득하길 빌께요.

  • 14. ..
    '17.3.28 12:47 AM (58.123.xxx.214) - 삭제된댓글

    42님 동병상련의 느낌입니까? 저도 일면식 없는 분이지만 같이 끌어안고 엉엉 울고 싶네요.님의 한마디에 위로받고 갑니다.감사해요.조금만 더 같이 힘내봐요!

    아버지는 실제로 전국 사기꾼들에게 지갑 열어놓고 있어요.칼부림 날까 싶어 말리지도 못해요.말도 멀쩡하게 심지어 논리정연해 남들은 치매라고 못 느껴요.
    더 고통스러운 것은 엄마도 치매약 복용을 시작하셨다는 것입니다.

    힘내고 있지만 저 너머에 희망이라는게 있을까요? 청춘은 가고 백발만 남겠지요.

    "신이 정말 견딜 수 있는 만큼의 시련만 주는 거라면 ,날 너무 과대평가한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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