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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이집 강행해야할까요 그만둬야하나요

쑝쑝쑝 조회수 : 3,376
작성일 : 2017-03-27 08:31:56
34개월 남자아이에요
첫애고 외동이구요 기질이 겁도많고 내성적인아이에요 낯선곳낯선사람낯선것들을 무서워해요
요즘 어린이직적응기간이에요 다닌지2주정도 됬어요
일주일은 신나서갔는데ᆢ그이후로는 어린이집 얘기만나와도 울어요
온몸으로 거부해요 어린이집간다하면 옷입기거부하고 집에서부터 버티고 울어요
몇일은 우는거강제로보내기도했는데ᆢ온몸으로 거부하니 강제로보내기도힘들어서 얼마나싫으면 저럴까 포기할까고민중이에요
힘들지만 전업이라 일년더
데리고있으려면 있을수도있어요 근데 걸리는게ᆢ 안그래도 내성적인성격이 더 그래질까봐 걱정이에요 억지로라도 자꾸 다른 친구들 장소를 접촉하야하는거 아닌가싶어서요
문센 다녀봐도 저희아이같이 적응하는거 힘들어하는아이본적이없어요 교실에들어가는게 힘들어요 몇달을해도그래요 힘들게달래서들어가면 곧잘놀아요 근데 들어갈때마다 실갱이를하니 제가 너무 힘들더라구요
문센뿐아니라ᆢ병원 미용실 시댁 다그래요 낯선사람도 그래요 특히 40~60대 아주머니들을 싫어해요 동네마트도 계산하는 아주머니가 자꾸 말거니까 가기싫어해요 뭔가 적극적으로 말걸고 다가오는 사람들을 안좋아하더라구요
20개월이전엔 문센만 한번다니다가 20개월이후엔 저랑 에버랜드 키즈카페 친정집 방문미술을 주로다녔어요
주말엔 아빠랑 근교로 놀러나갔구요
그런데도 저런면이 나아지질않아서 상담받고 놀이치료받고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어린이집을 억지로라도 보내는게 나은건지 1년기다려서 내년에 유치원가야하는건지ᆢ모르겠어요
다니는동안 감기도 계속 옮아오고
담임선생님도 다정하신스타일이 아니구요








IP : 222.236.xxx.85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리네
    '17.3.27 8:33 AM (125.186.xxx.68) - 삭제된댓글

    그만두는게 나을 것 같아요
    어린이집에서 적극적으로 사회성 길러주는 교육을 해줄거 같진 않고 아기가 불편한 상황에서 시간만 지나가길 기다리다 올거 같아요

  • 2. 스누피50
    '17.3.27 8:35 AM (96.231.xxx.62)

    댓글달기 좀 조심스러운데요..아이의 내성적인 면을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세요..남자다워야된다 씩씩해야된다 그렇게 아이를 고치시려고 하면 아이가 더 움츠러들고 스트레스 받을거같아요

  • 3.
    '17.3.27 8:36 AM (125.185.xxx.178)

    제 아이가 그러했는데요
    5세 되어서 보냈어요.
    굳이 빨리 보낼필요가 없다면 좀 더 데리고 있으세요.
    내성적인 성향이 나쁜 것만은 아니예요.
    아직 아이가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몰라서
    더 낯가림 심한데 시간이 흘러 완전히 익히고 나면
    훌륭하게 적응할겁니다.

  • 4. 솔직히
    '17.3.27 8:36 AM (211.201.xxx.173)

    전업이시면 34개월 집에서 데리고 있으셔도 돼요.
    다들 사회성 얘기하는데, 사회성 발달의 제일 기본이 되는건
    주양육자와의 건강하고 따뜻한 관계 형성이에요.
    그 어린아이가 울고 싶은 마음까지 눌러가면서 꼭 다녀야
    발달하는 거 아니에요. 아이에게 시간을 좀 더 주세요.

  • 5. 그만두세요
    '17.3.27 8:37 AM (61.255.xxx.158)

    아직 어리긴 하네요
    그리고애가 그렇게 싫어하면 엄마가 동네아줌마들 막아주셔야죠.

    다른 얘기지만
    동회회 활동하는동안
    회장집에 갔는데
    회장 성격좋습니다. 가서 밥먹자마자 딱 말하더군요
    자기 고딩딸 올시간인데
    딸오면 보지도 말고 그냥 밥만 먹으라고.

    그래서 우리 다들 코박고 밥먹었네요.
    나쁘게 보이지 않았어요. 필요하다 싶었어요.

    그리고 그런 성향의 아이
    음....힘듭니다....계속
    한 1년만 쉬고 조금 힘들어하더라도 보내세요.
    그런애
    어린이집도 힘들어하고 유치원도 힘들어하고....
    매일 가기 싫어해요.
    하여간...신경은 쓰일겁니다. 앞으로도 계속..
    가만 놔둔다고 나아질 성향이 아니라서..하여간 신경쓰면서 에고...마무리가 안되네.

    그리고 아이들 아픈건
    한번 아플때 1년내내 아플때 있어요....그시기 지나면 또 괜찮아지더라구요.

  • 6. 스누피50
    '17.3.27 8:41 AM (96.231.xxx.62)

    저희 아이도 성향이 비슷해요. 수줍음도 많고요. 그런데 제가 지금 잠시 미국에 나와있는데 엄마랑 함께하는 수업에 비슷하게 내성적인 아이들이 많은데 선생님이 절대 아이한테 푸쉬하시는게 없어요. 1년동안 다른 아이들 앞에 나가서 인사하고 오는데 항상 제 손을 끌고 가려해요. 당연히 다른 아이들은 씩씩하게 혼자나가고요. 그런데 선생님 말씀으론 스트레스 주지말고 집에가서도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말라고 하세요. 그럴수록 위축된다구요. 너무 힘들어하면 당분간 데리고 계시는건 어떠세요.

  • 7. ...
    '17.3.27 8:49 A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저도 아이 어린이집 보내면서 고민 많이 했는데
    제 아이에게는 제일 중요한게 다정한 선생님이더라구요
    즉 선생님이 누구냐에 따라 어린집이 가고싶어하는지 싫어하는지 결정되더라구요
    선생님이 바뀌지 않는한은 아이는 계속 싫어할 수 있어요

  • 8.
    '17.3.27 8:58 AM (222.236.xxx.85)

    제가 내성적이어서 아이가 어떨지 알아서 아이기질이 그런건 이미 받아들였어요 그래서 뭐든 처음 시작할때 어느정도각오하고ᆢ다른아이들보다 느리게가는거 생각하고 기다려줘요 설명도많이하구요 문센같은경우는 몇주를 문밖에서만 듣고 집에가기도해요 듣는것도 참여하는거라생각했어요 절대억지로 데리고 들어가진 않았어요 관심보이면물어보고 들어간다하면 스스로들어갔어요
    놀이치료도 성격을 고치려는게아니고ᆢ이런기질아이는 어떤식으로 대해야하는지 몰라서배우고싶어서 다니는거에요
    조금이나마 상처덜받았으면해서요

  • 9.
    '17.3.27 9:08 AM (222.236.xxx.85)

    저도 아이가 힘들어하니 일년더있다 유치원 보낼까싶은데ᆢ
    더어릴때 친구포함 주위에서 어린이집 왜 안보낸냐고사회성얘기할때도 그냥 흘려들었어요 아직아기라 생각해서요
    근데 요즘 내가 아이를 잘키우고있는건지 자신이없어요
    부모님이랑 남편은 억지로라도 보내라고하고 ᆢ

  • 10. 그만두세요
    '17.3.27 9:12 AM (61.255.xxx.158)

    사회성.....그게 커서까지 연관되는건 맞더라구요...
    그리고 남편들은 다 그렇게 말해요
    뭐든 별일아니라고......

    부모가 내성적이고
    또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고 하면 아이는 더더더 그래요.
    그냥 놔둔다고 좋아지지는 않아요. 그렇다고 막 몰아부치는건 더 안되지만요.

    그냥 인정은 하시되 계속 노력하셔야해요(그게 뭔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계속 노력하시고
    어제보다 조금 나은, 조금 발전 되면 좋은거죠.
    놀이교실도 좋은거같아요.

  • 11. .........
    '17.3.27 9:12 AM (216.40.xxx.246)

    그러게요ㅡ
    그게 성격이더라구요.
    어려서 그런것도 아니고.. 걍 집떠나 나가는거 싫고 기관자체가 싫고 단체생활 싫은거요.

  • 12. .........
    '17.3.27 9:14 AM (216.40.xxx.246)

    그리고.. 선생님도 쭉 가는게 아니라 바뀌기때문에 .
    부모님 성향도 중요한게 두분이 내성적인 편이면 아무래도 아이도 그래요.

  • 13.
    '17.3.27 9:23 AM (222.236.xxx.85)

    그래서 마트는아주머니들이 말걸지못하게할께하고 데리고가요 그러면 가더라구요
    아주머니가 인사하면 저도인사하는정도에요
    이런 성향의 아이 힘드네요
    기본성향이라는거아니니까 크면서도 많이 바뀌지않을꺼란건 어는정도 생각해요
    근데ᆢ저보다도 아이가 힘들어하고 상처받고할까봐 너무걱정돼요

  • 14. 그만두세요
    '17.3.27 9:26 AM (61.255.xxx.158)

    그런아이는 또 나름대로..
    아...책은 좋아하죠?

    그런아이는 또 혼자서도 잘 지내더라구요

    엄마마음이 중요하죠
    너무 걱정하면서 보지마세요.
    어릴땐 엄마 분위기 이런거 다 느끼잖아요. 본능적으로

    힘들어할까..상처받을까...미리 고민하지 마세요
    항상 노력하며 사시되. 상처받으면 그때가서 고민하면 되죠.

    어차피 우리 다 죽을건데
    죽을거 고민하면서 사는건 아니잖아요.
    천년을 살거처럼 미래를 약속하고 살잖아요

  • 15. ㅣㅁ
    '17.3.27 9:29 AM (110.47.xxx.46)

    사회성이 억지로 싫은데 들이민다고 생기는건 아니잖아요.
    학교 갈 나이 즈음도 아니고 이제 고작 34개월인데 어린이집 안가도 아무 문제 없어요.
    내 애 성격이나 상태는 엄마가 제일 잘 알지 뭘 남의 말에 휘둘리나요? 그 사람들은 고민도 안하고 그냥 지나가듯 하는 말이에요.

  • 16. ㅣㅁ
    '17.3.27 9:32 AM (110.47.xxx.46)

    놀이치료 하는 곳에서는 뭐라고 하나요??

  • 17. -_-
    '17.3.27 9:36 AM (211.212.xxx.236)

    기질적인 문제라면 초등학교 가서도 계속되는 아이도 있어요.
    지금부터 피하려고만 마시고
    하루 한시간 정도씩이라도 기관에 꾸준히 보내보세요. 아이의 기질적인 문제도 있겠지만. 기관의 문제일수도있으니 기관을 바꿔보시는것도 방법이구요. 일주일 잘 적응했는데 그 뒤로 문제가 뭐가 있는건 아닌지도 생각 해 볼 문제같아요.

  • 18. 그만두세요
    '17.3.27 9:38 AM (61.255.xxx.158)

    아..그리고
    전업이면 만약 유치원 같은데 다니면
    등.하원을 엄마와 같이하는것도 좋지 않을까...
    둘다 힘들면 등.하원중 하나라도...

    전 제일 잘했다고 생각한게
    초1때 상반기 정도에 등.하교 많이 같이 가준거...제일 잘했다고 생각했고
    가기 싫어하던 어린이집 유치원도 이렇게 해줬으면 좋지 않았을까...하고 후회했어요.
    그때 전업이어서 시간도 많았는데...생각없이...그냥 보냈었거든요.

  • 19. ㅇㅇ
    '17.3.27 10:21 AM (222.104.xxx.5)

    전 좀 생각이 달라요. 지금부터라도 2시간 정도만 꾸준히 보내보세요. 애가 싫어한다고 해서 회피하면 나중에 더 적응하기 힘들어요. 4살쯤만 되어도 빠른 아이들은 노는 그룹이 생겨요. 저희 애는 그 나이에 그룹이 없었지만 성격이 낙천적이고 눈치가 좀 없는 편이라...그룹마다 돌아다니면서 잘 놀았다 하더라구요. 원글님 아이는 그게 안되기 때문에 낯선 친구들과 조금씩 어울려 놀거나, 각자 놀더라도 낯선 친구들을 덜 무서워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힘드시겠지만 오전만 딱 두시간 보내고 오세요.

  • 20. 보내세요.
    '17.3.27 10:37 AM (222.109.xxx.181)

    저도 낯선 곳 두려워하는 아이 둘을 키우는데요. 그런 아이일수록 다른 아이들과 부딪치고, 낯선 환경에 노출되어 적응하는 방법을 배워야 해요. 지금 당장 아이가 우는 것보다는 이 아이가 커서 어떤 것이 더 나을지 장기적인 면으로 보세요. 학교 가서도 낯선 곳 두려워하면 정말 힘들어집니다. 천천히 하지만 지속적으로 연습시키고, 노출시키면 아이가 자신감도 많이 생기고 좋아져요.

  • 21. 경험
    '17.3.27 11:05 AM (113.30.xxx.72)

    저희 애가 그랬는데요 27개월부터 보냈거든요 1년 더 데리고 있는 것도 추천하구요 님이 힘들고 좀 휴식시간이 필요하면 오전에 갔다 점심 먹고 1시쯤이나 일찍 데려오세요 저 아는 분은 12시반정도에 데려가더라구요 밥만 먹이구ᆢ좀 예민한 애들은 너무 원에 오래 있을 필요 없어요 저는 애땜에 넘 힘들어서 보냈어요 사회성은 좋아졌는데 배변땜에 꽤 오래 힘들었어요(어린이집 선생님의 과도한 배변훈련 압박, 트라우마)

  • 22. 점하나
    '17.3.27 11:08 AM (223.39.xxx.143)

    저희 아들이 왜 거기에 있나요 ㅎㅎ
    보내세요 대신 믿을만한 곳으로요 정 있기 싫어하면 오전2시간이라도 꼭 보내세요 3돌 다 되어가면 친구들이랑 어울리는것도 연습해야 해요 유치원 바로 들어가는건 더 힘들거에요 5세 유치원은 보육 위주는 아니라서 혼자서 다 해야 하고 스무명 넘는 인원이라 말썽 안부리고 조용한 아이는 파묻혀 버려요 지금부터라도 기관 가는것 꼭 연습하세요 저도 님 아이와 거의 똑같아서.. 남편이랑도 많이 싸웠어요
    남편은 아이가 힘들더라도 그런것도 연습해야 한다 그러고 저는 아직 아기니 좋아질거다 그랬죠 근데 지나고 나니 남편말이 맞는것 같아요저런 성향의 아이는 갑자기 좋아지거나 하지 않더라고요 조금씩 자극에 노출해줘서 익숙해지는수 밖에는요
    저희아이 이제 원에 다닌지 1년이고 처음에는 집밖에도 안나가고 끌고 갈수도 없었어요 너무힘들었어요 몇달을 울고..아직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는 못하지만 가서 활동 잘 하고 선생님 잘 따르고요 엄마가 해줄수 없는것도 있어요 자꾸 숨고 기다리기만 한다고 되는 세상이 아니더라고요

  • 23. 점하나
    '17.3.27 11:16 AM (223.39.xxx.143)

    그리고 남자애들은 좀 늦되어서 5세 유치원은 좀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엄청 내성적인 성격이라 우리 아들 이해는 하지만 이제 4살이고 금방5살 크더라고요. 저는 30개월쯤 보냈는데 님은 3돌 꽉 채웠으니 좀더 낫지 않을까요

  • 24. 만약
    '17.3.27 12:02 PM (110.47.xxx.46)

    꼭 보내야한다면 선생님 잘 보고 보내세요. 아이 이해하고 끌어줄 의사가 있는분인지 . 선생님이 신경 안 써주시고 저런 성격인 아이 혼자 어릴때 덜렁 보내는건 가혹하죠.

    보내시라는 분들 많은데 제 친구 아이가 저 상태인걸 엄마가 그 말 듣고 계속 보냈다가 상태가 심각해졌어요. 함구증 오고 남 앞에 아예 서지도 못하고 학예회 준비하다 스트레스로 실수하고 엄마와도 말을 안할 지경까지요

    그런데도 그럴수록 보내야한다는 조언듣고 계속 보냈다가 초등학교 가서도 문제가 심각해져 지금 치료중이에요. 최소한 엄마에게는 입을 열어야하는데 그조차 안되서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했다더군요. 왜 그렇게 무리해서 보냈는지 이해는 안가요

  • 25.
    '17.3.27 12:10 PM (222.236.xxx.85)

    꾸준히책읽어줘서 책을좋아하긴해요 남자애라 신체놀이도좋아하구요 집에선 까불까불 장난꾸러기에요
    크니까 혼자 곧잘놀긴하는데ᆢ길진않아요 엄마한테 놀아달라고도해요 친구들한테 호기심은 있어요 놀이터나 키즈카페가면ᆢ친구들하는걸 길게 관찰하더라구요
    요즘은 장난감같은걸 건내기도하구요

    놀이치료받는곳에선ᆢ기질적으로 의외로 리더십이있고 자기가통제하는걸좋아한다네요 반대로 통제받거나 침범받는걸싫어해서 자기가 스스로어떡해할수없는 상황이오면 피해버리거나 거부하는거라고했어요 활동적인아이는 그런걸 밖으로표출하는데ᆢ내성적인아이라 참고서상처받는대요
    고집도센편이구요 반면에 인지나 표현력이 좋은편이고 영리한아이라고하셨어요 엄마아빠가 다들어주고 원하는걸 다들어주니 아이한테는 집이천국이라는거죠 (근데잘못하는건 혼냅니다ㅠ) 밖은힘든공간인거구요
    이렇게 상담내용을 글로쓰다보니 가는게 맞는거같기도하네요 자꾸부딪혀보고 연습해보고 밖으로 나오는게 중요한거같네요

  • 26.
    '17.3.27 12:17 PM (222.236.xxx.85)

    다른사람말에 휘둘리는게아니라ᆢ
    내가 소신을갖고 고집부리고 아이에게 좋을꺼라고했던것들이 아닐수도있다는걸 최근에 알아서요 ^^;;

  • 27.
    '17.3.27 12:20 PM (222.236.xxx.85)

    오전시간만 보내고있었어요 점심먹고데리고오고있었는데도 완강히 거부해서요 ㅠ

    아파트단지내 어린이집이라 엄마랑 등하원같이해요

  • 28.
    '17.3.27 12:31 PM (222.236.xxx.85)

    성향 비슷한 아이들이 꽤 있나봐요
    저희 남편도 점하나 남편님하고 같은말을해요
    최근 남편방법이 맞았구나하는일도있었구요 그래서 남편이나부모님 말씀처럼 보내는게 맞는건지 아이가 가기싫다는건 이유가있는거 아닌가싶어 그만둬야는건지 ᆢ계속왔다갔다했어요 고민했구요
    근데 저희아이랑 비슷한 아이들 키워보신분들이 부딪쳐야하다고들 하시니ᆢ
    근데 집에서부터 안나간다고 옷도안입고 버티는 아이 어떻게 원에 데려가셨나요??왜가야하는지 설득설명하고 점심먹고데리러간다고 해도안되면 이게 힘으로 억지로 울고불고하는아이 안고가야는건지ᆢ
    남자애라 발버둥치면 제가 힘으로 어찌 안되더라구요

  • 29. 점하나
    '17.3.27 12:51 PM (124.50.xxx.52) - 삭제된댓글

    저희애랑 똑같네요 힘이 장사라 끌고갈수도 없고 옷도 안입고..저는 담임선생님이 집에 오셔서 끌고갔어요.. 넘 극단적이죠?ㅡㅡ;;; 그렇게 한번 충격먹더니 그럭저럭 잘 갔어요 애기아빠한테 하루정도 부탁해보심 어떨까요 아침에 하루정도 출근 늦게 하시더라도.. 아빠도 맨날 출근하듯이 너도 어린이집 가야 한다 그러심..
    저 어린이집 앞에 작은 백반집이 있었는데 엄마는 여기서 밥먹고 계속 기다리고있다 너가 점심먹고 나오면 같이 집에 가자 그렇게 말했었어요 뻥이죠ㅋㅋ 그렇게 뻥치면서 1년 다니니 애가 먼저 엄마 청소좀 하고 집에 가 있어 그러더라고요
    킥보드 처음 샀을때쯤 이라 그거타고 가자 꼬드기기도 하고 업고 가기도 하고 난리도 아니었네요

  • 30. 점하나
    '17.3.27 12:53 PM (124.50.xxx.52) - 삭제된댓글

    가기로 마음 먹으셨으면 독하게 보내시고 엄마가 준비 안되셨음 몇달 더 데리고 계세요 엄마의지 따라 달렸어요 울애도 고집 장난 아닌데 몇번 꺾이더니 가긴 가더라구요

  • 31. 점하나
    '17.3.27 12:56 PM (124.50.xxx.52) - 삭제된댓글

    근데 전제가 어린이집이 어느정도 검증된 곳이여야 해요 저는 안에도 며칠 있어봐서 선생님들 모두 믿고 보냈는데(즉 가기싫은 이유가 내부적인 원인외에는 없음) 선생님 자질이 부족해 애가 힘들어 하는경우는 예외겠지요

  • 32. 아들
    '17.3.27 1:22 PM (14.39.xxx.178)

    제 아들이 원글님 아들이랑 성향이 조금 비슷합니다.
    게다가 완벽한 엄마 껌딱지였지요.
    저도 주변 분들과 온라인, 전문가들의 조언에 36개월 무렵
    아이의 어린이집 등원을 강행했었습니다.
    울거나 버텨도 보냈어요. 점심 먹자마자 데리고 왔구요.
    이주일 쯤 지나자 아이가 아프기 시작했어요.
    특별한 이유없이 시름시름...
    아이 태어날 때부터 봐 주시던 소아과 선생님께서
    당장 그만두라고. 사회성은 그 때 다 길러지지 않는다고
    지금 이렇게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단체생활이
    즐겁지 않고 힘들기만 한 거라고 무의식 중에
    인식되는 게 더 무서운 거라고 말씀하셔서
    그만 두었어요.
    그리고 같이 놀이터 다이고, 문화센터 다니고, 뒹굴뒹굴 놀고
    그 후 만 5세 꽉 채워 바로 유치원 보냈습니다.
    아이 성향도 인정해 줘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내성적인 아이를 무조건 밖으로 몰아 성격을 고치라고 하는 거
    너무 힘든 일이잖아요. 하다못해 다 큰 성인인 우리들도
    식성 하나 고치는 것도 너무너무 힘든데
    아이에게 타고난 성격을 버리고, 고치라고 하는 거
    너무 힘든 일일 거 같아요.
    그대로 받아들이고 조금씩 바뀔 수 있도록 길만 마련해 주는게
    더 나은 게 아닐까 싶어요.
    제 아들은 수줍음이 강한 만큼 자기 세계와 고집, 자존심이 강한 아이인데
    조금씩 사람들과 접촉할 수 있게 도와주고
    물론, 제가 거의 옆에서 함께 했어요. 손 잡고 끌고 나가면 같이 가주고
    혼자 해 보라 권했다 싫다하면 그냥 같이 해 줬어요.
    크면서, 같이 하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괜찮아 졌어요.
    다른 아이들. 특히 야무진 여자아이들에 비하면
    많이 느리고 부족해 보이지만 정작 엄마 본인도
    교과서 대로, 모두가 괜찮다는 기준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사람도 아니니까 내 자식이 그런 것도 받아들이기로 했었거든요.
    조금 기다려 주시면 어떨까 싶어요.

  • 33. 아들
    '17.3.27 1:25 PM (14.39.xxx.178)

    아, 제 아들은 유치원 적응은 수월했습니다.
    일주일 정도 떨어지는 게 힘들기는 했지만
    씩씩하게 원 생활 잘 했고 지금 학교도 잘 다니고 있어요.
    아이들 다 다르고 발달 정도도 다 차이나고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조금 더 느긋하게 보시고
    일년이나 이년만 기다려 주시는 건 어떨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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