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와 사이가 안좋더라도 닮은 성향의 남자를 만나야하나요?
어려서부터 사사건건 실수하고 저를 감싸기보다는 뭐를 못하고, .
뭐가 문제니 지적해대며 다그치고 얕잡아보는 엄마와 사이가
점점 안좋아져요.
그런데 언젠가.. 이 문제로 아는 분에게 조언을 구하니 저에게
그러시더라구요.
그래도 부모만큼 저에게 애착하고 사랑?줄 사람은 없으니
엄마나 아빠와 닮은 배우자를 만나야 꾸준히 결혼 생활을
할꺼래요. 그리고 부모와 아무리 안맞고 사이가 안좋다 하더라도,
그걸 드러내거나 상대를 부정하는 맘을 가진다하면
자식인 저도 세상을 긍정하거나 하며 잘 살아갈수 없다고...
그러니 되도록이면 최대한? 상대편에 감사하는 맘을 갖고
살아가야 한대요. 저는 상대가 제게 몇번이상의 해악을 끼치면
그게 고의라고 생각하고..장기적으로 봐도 힘들게 할 악연이기
때문에 차라리 안만나는 편이 득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예전에 사람을 몇번씩 잘못 만나서 부당하게 대해지고 억지로
참는 바람에 가슴에 울분과 응어리가
생겨서 혼자 수습도 안될 지경이고요ㅠㅠ
사정이 이런데도, 서로 안맞더라도 부모를 닮은 배우자를 만나야
한다는 것, 그리고 나를 부당하게 대했더라도 부모에게 감사해야
한다는 말이 맞는지요? 적어도 제 상황에는 안 맞는거 같거든요
1. ㄴㄴ
'17.3.26 10:55 AM (175.209.xxx.110)만나야 한다는 말이 이상한데요.
만나고 싶다고 만나지는 것도 아니고.
어떤 성향이어야 한다..를 먼저 단정짓지 마시고
이 사람 저 사람 만나면서 끌리는 사람 사귀면 되지요.
엄마와 안 맞음에도 불구하고...엄마같은 성향에 매력을 느끼고 안정감을 느끼시나요?
그렇다면 누가 뭐라해도 그런 성향의 남자에게 끌릴 거구요. 그게 아니라면 다른 성향의 사람에게 끌리겠지요.2. 네모오
'17.3.26 10:58 AM (67.161.xxx.185)부모가 자식을 방임했다고 나를 방임해줄 사람을 만나야되는 건 아니지요.. 그럼 뭐가 나아진답니까.
저는 제가 하는 만큼 보답해주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많이 받고 베풀고 살고 있습니다.
절대로 많이 사랑해주는 사람 만나세요. 자신이 살아있어서 다행이다고 생각하게 해주는 사람을 만나세요. 그리고 그 느낌을 자식한테 전해줄 수 있게 노력하세요. 학대나 무관심이 대물림되지 않게 해주세요.3. ㅇㅇ
'17.3.26 11:00 AM (117.111.xxx.130)만나야 한다..는 말은 다른 성향의 사람을 만나면
관계가 불안정해지고, 같은 성향의 사람을 만나면 안정적
으로 쭉 이어지기때문에 목표의식을 갖고? 만나야하는가.
그게 제가 살아남고 제게 이득이 되나,, 생각한 거예요.
(부모와의 관계로 스톡홀름 신드롬도 있어서요)
엄마스타일은 서민적으로 다소 막말하고 오지랖 넓으며
정을 강조하는 그런 타입인데요, 저는 긍정적이고 착하거나
사람 따뜻해보이고..범생기질있어보이는 남자한테 끌려요.4. ㅇㅇ
'17.3.26 11:06 AM (117.111.xxx.130)67.161님 고맙습니다. 말에서 따스하고 진실된 맘이
느껴지는 듯해 감동이 되네요! 살아있어서 다행이다..라는
맘이 들게하는 사람을 만나라고 하셨죠. 저도 정말 그러고
싶네요ㅠㅠ
저도 님과 같이 소통되는 반려자만나서 서로 나누고
베풀고 하며 그리 인간답게 살고싶어요. 그게 사람의
삶에서 하나의 성공인거 같거든요.
제가 방치당해서 큰탓인지 뭔지 사람구실을 잘 못하는거
같고 욕을 많이 먹고있는데요..제 상황이 이런데 안착할
남자를 만날수 있을까 걱정이 됩니다.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고, 저도 힘닿는데까지 노력하고 살고싶네요.5. ..
'17.3.26 11:08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멘토를 잘못 고르면 인생 골로갈 수도 있죠.
사람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똑똑하건 미련하건 간에
말도 안되는 판단을 내리기가 쉬운 거 같아요.
그럴 때 또라이가 들러붙으면 훅 넘어가기도 하고요.
그래서 인간은 언제나 행복하게 살아야 돼요.6. 푸헐
'17.3.26 11:14 AM (116.39.xxx.29)그 지인이나 그렇게 살라고 해요.
자존감 도둑인 엄마와 정반대되는, 나를 있는 그대로 좋아하고 제가 몰랐던 부분까지도 찾아서 칭찬하고 감탄해주는 남편 덕에 이제야 사람답게 사는 사람이 증언합니다.
근데 지인 말처럼 그렇게 사는 사람도 있긴 해요. 아빠의 가정폭력에 이를 갈면서도 그 비슷한 남자 만나 계속 맞고 사는 사람들. 비슷하게 엄마한테 정신적으로 학대받으면서 똑같은 배우자, 시부모 만나 그 인생 계속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이런 심리상태를 전문가들이 뭐라 그러던데, 아무튼 연애나 결혼 전에 정신과 상담이 필요하답니다.
친부모야 운이 나빴다지만 배우자 선택은 백퍼 자기 안목으로 자기인생을 설계하는 거잖아요. 저런 식으로 시덥잖은 걸 조언인양 떠드는 그 지인부터 떨쳐내세요. 학대하는 부모만큼 해로워요7. ㅇㅇ
'17.3.26 11:21 AM (117.111.xxx.19)그렇군요. 윗글에 조언해주신 분이 옳은 조언을 해줄
멘토는 아니라는 말씀이시죠. 혼란스러워 판단을 못내리는
저를 바로잡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자존감 도둑인
엄마한테서 벗어나 괜찮은 남자만나 새로운 삶을 살고
싶네요..저의 좋은점을 봐주면서 서로를 지탱해갈수 있는
사람이요. 말씀들 듣고보니 저를 학대하는 부모나 그걸
은폐하고 외려 긍정하는 사람이나 모두 제게 좋은 영향은
못주겠군요. 저 역시도 그들을 받아들일수 없을테고요.
112.149님 116.39님들~ 조언이 도움되었습니다^^8. 미친
'17.3.26 2:45 PM (211.179.xxx.68)부모가 안 좋은 영향을 미쳤어도
감사하며 비슷한 배우자를 만나라니
그 조언자의 인생은 어떤지 궁금 하네요
폭력 부모밑에 자라
폭력 남편 만나 살아야 되나요
결핍을 찾는것이 당연하지 않나요
폭력부모 떠나 자상하고 다정한 배우자 만나
제대로 살아야지 무슨 말도 안되는 개소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