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의대 2학년 아들이 재수해서 의대에 가고싶다고 해요
자기일은 확실히 하는 아이라 밀어주면 성공할 듯 하기도 한데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거고...
한의대는 레지던트를 안해도 괜찮은데
의대는 다 끝날때까지 시간이 너무 걸리는것도 마음에 걸리네요.
아이가 원하는 대로 밀어주고 싶긴 하지만
졸업하고나면 어차피 똑같은 의산데...
좀 시간도 덜 걸리고 지금 보장된 길을 가는데 욕심이 납니다.
아이는 바로 자퇴하고 공부하고싶다고 하고요.
원하는대로 해줘야할까요? 다 끝나고 한숨 돌렸더니..
1. 저라면
'17.3.26 9:54 AM (222.107.xxx.226)밀어주겠습니다. 부모란 그럴 때 아이를 지지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단, 자퇴 말고 휴학하라고 해 보세요. 보험 삼아..2. ㅎㅎㅎㅎ
'17.3.26 9:56 AM (125.180.xxx.202)한의대에 유독 의대로 이동하려는 사람들 많다들었어요
약간 뜬구름? 잡는 식의 진료와 공부에 회의 느끼고 옮기려는....
윗님 말대로 자퇴말고 휴학은 안되나요~? 긴 인생인데 적성에 안맞다느끼면 나중에 아주 후회로 남을거같아요3. 저는
'17.3.26 9:57 AM (115.136.xxx.173)저는 괜찮다고 봐요.
제 나이 45살인데요.
양방은 1년에 10번은 가는데
한방은 태어나서 2번 갔어요.
한의사 너무 많고 젊을 수록 이용 안해요.
요즘 망하는 경우도 있으니 양의가 나아요.4. 원글
'17.3.26 9:58 AM (110.70.xxx.69)윗님 말씀이 맞아요.. 독서와 과학 좋아하는 아들인데
수업내용이 하나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해요.
의대 실패하더라도 돌아갈 일 없다며 완강하네요.
다시 입시 시작이라니ㅜㅜ 아이가 저보다 더 힘들겠죠.5. ...
'17.3.26 10:01 AM (203.228.xxx.3)상위권대학 이과생들..1~2년다시고 재수해서 의대가겠다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뭔들 어렵지 않는게 있겠냐만은요..
6. ...
'17.3.26 10:03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한의대와 의대는 방식이 완전 달라서 적성에 안 맞으면 힘들어요.
의대는 배운 대로 매뉴얼 대로 하면 되지만
한의대는 학교에서 배우는 건 기본이고 본인이 관심을 갖고 엄청나게 노력하지 않으면 힘들어요.7. ᆢ
'17.3.26 10:14 AM (223.62.xxx.27)여건만 된다면 찬성 한표.
8. 긔요미마놀
'17.3.26 10:14 AM (211.36.xxx.140)아들 생각 맞는거에요.
똑같은 의사 절대 아니에요.
저희 남편이 형처럼 한의대목표로 공부하다 재수끝에 의대갔는데, 시부모님도 다행이다 그러셔요.
이경제한의사처럼 의술보다 화술이 뛰어나다거나, 지방소도시에서도 개원할 깜냥이 있는 아들이라면 모를까..
양의사가 훨씬 좋습니다.9. ...
'17.3.26 10:15 AM (58.121.xxx.183) - 삭제된댓글의대는 그나마 정시 비율이 높아서 다행이네요.
10. ㅇ
'17.3.26 10:17 AM (1.250.xxx.14)한의대에 10이면 5은 의대 반수일걸요..
그래서 한의대 입결이 높음..11. ...
'17.3.26 10:17 AM (58.121.xxx.183)의대는 그나마 정시 비율이 높아서 다행이네요.
의전원 없어지면서 의대 정원이 늘어났으니 해볼만 하다고 생각해요.
수시도 넣어보시구요. 삼수 수시로 치대 간 학생 있어요.12. ...
'17.3.26 10:21 AM (220.127.xxx.135)자기일은 확실한 아이라니 저같음 밀어줍니다..
이유도 확실하네요....한의학이 그렇죠...
과학적인 증명은 없고..뜬구름잡는...그냥 그렇더라..예전에 그랬다더라..뭐 이런식....
동의보감도 잘못해석한게 많더군요..한자를 잘못 이해하거나 책에서 말한 식물(풀)들도 마찬가지13. 원글
'17.3.26 10:22 AM (110.70.xxx.69)아들은 완강하게 자퇴하겠다는 입장이고요.
안그래도 의대는 과정이 더 긴데... 바로 성공하지 못하고
몇년 걸릴까봐, 그나마도 만약 실패하면
한의대도 자퇴했는데 갈곳이 없을까봐 저는 너무 두려워요.
아이는 알아서 하겠다고 하는데...14. 산여행
'17.3.26 10:29 AM (211.177.xxx.10) - 삭제된댓글그동안 자제분에 대해서 지켜보셨겠지만,
원하고 좋아하는것을 이룰수있는 능력이 있다면,
원하는것을 하게해주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의대다니는아이들에게 들었는데
재수나 삼수는 보통이라고 하더군요.
늦었다고 생각지는 않는데
과정은 매우 힘들죠. 저도 이야기들었는데
정말 어렵더군요.
본인도 다 알아보고 생각했으니까
판단했을겁니다.15. 산여행
'17.3.26 10:30 AM (211.177.xxx.10)그동안 자제분에 대해서 지켜보셨겠지만,
원하고 좋아하는것을 이룰수있는 능력이 있다면,
원하는것을 하게해주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의대다니는아이에게 들었는데
재수나 삼수는 보통이라고 하더군요.
늦었다고 생각지는 않는데
과정은 매우 힘들죠. 정말 어렵더군요.
이미 본인도 다 알아보고 생각했으니까
판단했을겁니다. 믿어주세요.16. 대학 졸업하고
'17.3.26 10:33 AM (211.245.xxx.178) - 삭제된댓글그러니 군대도 갔다왔겠지요.
의대오는 사람도 있어요.
의대에 삼수도 흔해요.
인턴 레지던트 힘들다지만 월급도 나와요.
의대 6년 뭐 그리 긴가요.
요즘 일이년 휴학도 흔한거 생각해보면 전 길다고 생각안하거든요.
건양대 의대는 또 듣기로 5년 과정이라고 들은거 같구요.17. 긔요미마놀
'17.3.26 10:34 AM (122.128.xxx.19)한의대 갈 실력이니까 믿어보세요.
근엄마가 너의 꿈을 밀어주겠다 열심히 해다오 다만 엄마의 불안한 마음도 이해해주렴 자퇴말고 휴학을 했으면 좋겠다 라고..
의대는 한해 3000명 가까이 나오는데, 자기직군 보호하는 힘 세요. 그에 반해 한의대는 800명 나오려나..18. .....
'17.3.26 10:36 AM (116.33.xxx.29)경제적으로 넘 부담스럽지 않다면 아들의 선택을 믿고 지지해주세요
19. ㅁㅁ
'17.3.26 10:37 AM (116.37.xxx.240) - 삭제된댓글자퇴말고 휴학..
만약을 대비.
딴따라 한다는것도 아니고 더 공부한다는데 응원해야죠20. ........
'17.3.26 10:39 AM (114.202.xxx.242) - 삭제된댓글한의학은 정말 적성에도 많고, 본인이 그 학문에 완전히 심취해야할꺼예요.
저는 대한민국대학병원이란곳은 수십군데 돌면서, 몸에 아무 문제 없고, 몸에 질병없다고 판정난 분인데, 본인은 몸에 통증으로 일도 못다니고, 제대로 걸을수도 없다고 통증때문에 잠도 못주무시던분이, 마지막으로 한의원에 4년 다니면서, 통증 고쳐서 직장 나가는 후배보고, 한의학이라는 학문도 참 양의학으로 안되는것도 치료가 가능하구나, 싶어서 정말 그 한의사님 대단하구나 싶던데. 정말 이정도 되는분들은, 한의학에 빠져서 수십년 본인이 엄청 갈고 닦으신거구요. 이정도 관심이 없어서, 지금부터 다른길갈까 고민할정도면 한의사 되어도, 어차피 성공하기 힘들어요.
저희 집안에도 한의대 2년 다니다 전혀 자기가 갈수 있는 길이 아니다 라고 선언하고, 미국대학으로 유학간 조카도 있구요. 아들이 의대입시 실패해도 한의대는 안돌아가겠다고 할정도면, 이미 그 학문으로 평생 잘 자신이 없는거예요. 안맞아서요. 본인이 하겠다는대로 냅두세요.21. 555
'17.3.26 10:43 AM (211.36.xxx.201)휴학하라고 하세요.
예1만 아니면 휴학되니까요.
자퇴후 쌩사수보다 휴학반수가 심리적으로 훨씬 좋고 결과도 잘 나옵니다.22. .......
'17.3.26 10:44 AM (114.202.xxx.242)한의학은 정말 적성에도 맞고, 본인이 그 학문에 완전히 심취해야할꺼예요.
저는 대한민국대학병원이란곳은 수십군데 돌면서, 몸에 아무 문제 없고, 몸에 질병없다고 판정난 분인데, 본인은 몸에 통증으로 일도 못다니고, 제대로 걸을수도 없다고 통증때문에 잠도 못주무시던분이, 마지막으로 한의원에 4년 다니면서, 통증 고쳐서 직장 나가는 후배보고, 한의학이라는 학문도 참 양의학으로 안되는것도 치료가 가능하구나, 싶어서 정말 그 한의사님 대단하구나 싶던데. 정말 이정도 되는분들은, 한의학에 빠져서 수십년 본인이 엄청 갈고 닦으신거구요. 이정도 관심이 없어서, 지금부터 다른길갈까 고민할정도면 한의사 되어도, 어차피 성공하기 힘들어요.
저희 집안에도 한의대 2년 다니다 전혀 자기가 갈수 있는 길이 아니다 라고 선언하고, 미국대학으로 유학간 조카도 있구요. 아들이 의대입시 실패해도 한의대는 안돌아가겠다고 할정도면, 이미 그 학문으로 평생 잘 자신이 없는거예요. 안맞아서요. 본인이 하겠다는대로 냅두세요.23. ...
'17.3.26 10:46 AM (1.237.xxx.5)윗분들 얘기 맞습니다. 지난 학기에 의대생, 한의대생 섞여있는 수업을 했는데 점수가 안좋아서 재수끝에 한의대 들어온 "탁월한" 여학생 있었습니다... 큰 시험에 약하다고 하던데, 결국 의대 가는 쪽으로 방향을 잡더군요. 집안 형편 때문에 고민이 있긴 했는데, 저는 본인이 원하는 길로 가는 게 맞다고 봅니다.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한 듯 합니다.
아드님 같은 경우 허락해주시되, 엄마는 너를 믿는다고 지지적인 발언을 해주셔야 학생이 맘을 편하게 가지고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의 탁월한 여학생 경우 재수할 때 한달 부모님이 300만원 어떻게 만드시는지 알아서 혼자 밥먹고 매일 체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뒤에 아무 장치가 없어야 더 매진하게 됩니다. 아드님 같은 경우는 겨우 그 나이에 한의대가 본인이 사고에 안맞는 걸 깨달았기 때문에 그냥 두시면 평생 부모 원망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24. 샤
'17.3.26 11:02 AM (202.136.xxx.15)학의학을 약간 아는 의사도 좋을거 같아요.
25. dlfjs
'17.3.26 11:12 AM (114.204.xxx.212)머리 되는 아이니 일년 해보라고 하세요
26. ...
'17.3.26 11:21 AM (183.98.xxx.95)다시 돌아가지 않겠다는 심정은 충분히 알지만
휴학하고 공부하라고 하세요
부모는 힝들지만 아이가 하고 싶은거 해야죠
뒷바라지 할수있을때 해야하는거 같아요27. ..
'17.3.26 12:07 PM (49.170.xxx.24)아이 의견을 존중하시는게 좋겠네요.
28. ..
'17.3.26 1:38 PM (175.193.xxx.126)사람일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입시제도가 어찌 바뀔지도모르고..
보험으로 일단은 휴학하게하고
적극 밀어주는게 좋을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