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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동생 집들이 다녀왔어요.

수고했네 조회수 : 3,722
작성일 : 2017-03-26 00:46:35
결혼한지 10년이 넘은 남동생이 집들이 한다고 온식구를 초대했어요.
저희 친정 식구가 좀 많아서 걱정을 좀 했는데, 다행히 남동생이 가사일 특히 요리를 전담하다시피 하고, 평소 시누들이 부엌일 하는 집안이라 부담없이 오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맏인데 젊을적엔 오히려 형식에 매달려 따지는 편이었는데 늙으니 귀찮아서 간단히 모이고 헤어지는걸 선호하게 됐어요.
요리는 메인 회와 갈비 두가지 푸짐하게 준비해서 한두가지 밑반찬에 맛있게 잘 먹었고, 남자들은 오랫만에 술파티 열어 아들 사위들이 즐겁게 이야기하고 딸들은 열심히 상 차리고 치우고 또 차리고 치우고 같이 먹고 조카들이랑 놀고 애기 봐주고 올케 준비하느라 고생했다 말하고 봉투도 전달하고 즐거웠어요. 친정 아버지가 아주 두둑하게 봉투를 줘서 기분 좋아진 동생이 마무리로 치킨까지 쏴서 잘 먹고 놀다 왔어요. 아버진 그런 모습이 좋으신지 폰으로 녹화하시더라구요. 엄마도 넓은집으로 이사해서 초대해줬다고 올케한테 수고하고 고생했다고 하시네요. 마냥 어리다고 생각했던 올케도 마흔에 가까워졌더라구요. 야무지게 살림하고 시댁 식구 불편하게 생각안해서 고마워요. 자고 가란걸 서로 불편하니 부모님만 주무시라하고 다 보냈어요. 막둥이는 애가 아직 어려 피곤해하니 더 일찍 제가 서둘러 보내버리구요. 9시 조금 넘겨 즐겁게 헤어졌습니다.
IP : 211.228.xxx.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는
    '17.3.26 1:30 AM (203.128.xxx.98) - 삭제된댓글

    부르질 않아서 못가요
    올케가 근처에 살다가 좀 떨어진 곳으로 이사를 했어요
    동생발령나서요
    이사하고 동생만 한번 오는길에 들렸길래
    정리되면 한번 불러라~~~했는데

    몇달이 지나도 소식이 없네요~~

  • 2. ,,,,,,,,,,,,,,
    '17.3.26 1:49 A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훈훈하네요.
    가족분들 모두 행복하세요^^

  • 3. 좋네여
    '17.3.26 3:08 A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쿨하니 좋네요.
    반찬 가짓수가 맞네 적네 음식을 싸줬네 마네
    가구나 인테리어가 사치스럽네 촌스럽네
    자고 가라고 했네 마네
    자꾸 인민재팡하면 다시는 못 불러요.
    안 부르는 집은 왜 안 부르나 하지 말고
    우리 가족이 불편하게 하나보다...하다 돌아보시길...

  • 4. 좋네여
    '17.3.26 3:12 A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쿨하니 좋네요.
    반찬 가짓수가 맞네 적네 음식을 싸줬네 마네
    가구나 인테리어가 사치스럽네 촌스럽네
    자고 가라고 했네 마네
    자꾸 인민재판하면 다시는 못 불러요.
    저는 시누이 딱 한 2번, 시부모님 3번 불렀네요
    시누이가 저 츄리닝입고 자기네 불렀다고 시댁에 대한
    예의가 있네 없네 하대요. 그 많은 요리와 설거지는 내가 다 했는데요.
    시댁이 하도 giral 맞아서 부르지 않아요.
    안 부르는 집은 왜 안 부르나 하지 말고
    우리 가족이 불편하게 하나보다...하다 돌아보시길...

  • 5. 훈훈해 보이지 않네요
    '17.3.26 6:21 AM (218.232.xxx.42)

    남동생이 가사 전담하다시피하는 집이라면서 왜 잔칫날 남자들은 놀고 여자들만 일하나요.

  • 6. 부럽네요.
    '17.3.26 8:54 AM (68.148.xxx.58)

    원글님 포함 가족들 넘 따뜻하네요. 주말 홈드라마 마지막 장면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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