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허드슨 강의 기적...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궁금함 조회수 : 2,674
작성일 : 2017-03-25 01:45:54

저녁에 아이 친구 가족들과 놀러갈 계획을 세웠습니다.

서울 근교 작은 해수욕장을 낀 숙소를 4월 어느 주말 날짜로 예약했습니다.

아이들이 바다에 가면 좋아하겠다고 무심코 내뱉어 놓고는,

심장이 쿵 내려앉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4월. 바다.에서 어린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즐겁게 바라볼 수 없을 것 같은,

깊은 죄책감과 슬픔이 자꾸 듭니다.


아이들과 남편이 일찍 잠들어,

맥주를 한 캔 따서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이천 몇 백원을 결제하고 설리 : 허드슨 강의 기적이라는 영화를 다운받아 봤습니다.

미칠 것 같아요.


탈출하세요!

죽는 줄 알았어요.

오늘은 아무도 죽지 않습니다.


정말 미칠 것 같아요.

꺽꺽 웁니다.

밤이라 그런 걸까요.


나쁜 사람들 꼭 벌받게 해주세요.

두 손 모아 빕니다.

IP : 1.232.xxx.2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3.25 2:15 AM (218.146.xxx.11)

    3년 전의 끔찍한 사건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상처받고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글쓴님의 상처가 치유되기를 두 손 모아 빕니다.

  • 2. 외신에서
    '17.3.25 3:31 AM (68.129.xxx.149)

    세월호는 대한민국이란 나라의 모든 국민들의 트라우마다... 라는 대목을 읽은 적이 있어요.
    정말 그 말이 맞아요.
    저는 정말 세월호라는 단어를 눈물없이 떠올리기도 힘들고,
    또 살아남은 애들, 그리고 유가족들의 아픔을 생각하면 정말 죄송하고 또 고맙습니다.
    왜 고맙냐고요?
    정봉주씨가 그러더라고요.
    원래 이런 사고를 겪었을때 적당히 유가족들이랑 생존자들이 소송을 취하하거나, 적당히 보상받는 댓가로 소송을 절대 하지 않겠다고 각서 쓰는게 전례였는데,
    세월호 유가족들이 가정형편들도 어렵고,
    언론과 여기저기 압력을 받으면서도 그에 불응하고,
    계속 세월호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싸워준 것이
    지금 나라의 분위기를 바꾼거고,
    작년 총선을 이길 수 있는 흐름과 힘을 준거고,
    또 지금 탄핵도 대선에서의 정권교체의 희망도

    세월호로 희생된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돈과 권력에 무릎꿇지 않은 유가족들이 있어서,
    그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희생자들이 있어서 라고요.

    그래서 그 모든 분들이 고맙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그 분들이 이렇게 힘든 3년을 버텨 주셔서, 또 계속 싸워 주셔서
    고맙습니다.

  • 3. 종교가 없는데도..
    '17.3.25 3:32 AM (68.129.xxx.149)

    항상 세월호 가족들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희생자분들이 다 좋은 곳에 가시라고 기도합니다.

  • 4. ,,,
    '17.3.25 3:52 AM (70.187.xxx.7)

    교복 입은 채 너무도 곱게 누워있던 아이들 시체 모습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그렇게 사후 부패도 없이 깨끗하게 잠들어 있는 모습을 보며 자식이 없어도 오열이 터져 나오지 않을 수 없더라구요. ㅠㅠ

  • 5. ......
    '17.3.25 4:25 AM (109.199.xxx.80)

    저도...
    누워있던 학생의 꼭 쥐고 있던 주먹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얼마나. 답답했을까....얼마나 무서웠을까 ....
    그 깜낌한.물속이.얼마나.무서웠을까
    가슴이 너무너무 아파요....

  • 6. 민들레홀씨
    '17.3.25 5:21 AM (63.86.xxx.30)

    세월호학살 관련자들...
    이생에서 지옥을 맛보게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 7. ㅡㅡㅡㅡ
    '17.3.25 8:24 AM (61.254.xxx.157)

    세월호 희생자와 가족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좋은곳에서 편안히 지내길. 가족분들도 조금이라도 상처받은 마음이 치유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 8. ...
    '17.3.25 10:51 AM (1.236.xxx.107)

    그영화를 한국사람만큼 인상적이고 가슴아프게 보는 사람들은 없을거에요
    보는 내내 세월호와 아이들이 생각날수 밖에 없는 영화더라구요

  • 9. 가슴아픔
    '17.3.25 1:03 PM (211.219.xxx.142)

    저도극장에서 이 영화 보면서 세월호 아이들 생각에 눈물 흘렸어요.
    어쩌다 이 나라, 이 시대에 태어나서 그렇게 스러졌는지. .
    나오면서는 분노가 치솟아서 막 박근혜 욕했던 기억이 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1346 좁고 공기답답한 도서관, 헬스장 못 다니시는 분들 있나요? 10 ㅇㅇ 2017/05/25 1,639
691345 미세먼지 왜 심한지 이해가 안가요 7 ... 2017/05/25 1,925
691344 노무현 입니다. 전 아쉽네요... 5 .. 2017/05/25 2,714
691343 화병치료 한의원 문의 ... 2017/05/25 754
691342 헬기·군함 잇단 오작동..전투기는 추락할 뻔 샬랄라 2017/05/25 447
691341 혼자는 외롭고 같이는 귀찮고... 8 ... 2017/05/25 4,120
691340 이제 전교조, 민노총, 각 단체들이 요구할겁니다 5 0 0 2017/05/25 1,010
691339 이낙연 인사청문회는 뭔가 잘못됐다 8 고딩맘 2017/05/25 4,516
691338 중등아이 소풍 도시락은 뭐 싸주나요? 7 뮤뮤 2017/05/25 1,657
691337 노무현 죽이기는 아직도 진행형 4 ㅣㅇㅇ 2017/05/25 1,135
691336 청와대 찡찡이 가택연금 해제. 자유의 몸이 되다 3 ar 2017/05/25 2,673
691335 모임에서 나를 무시하면서 겉으로는 아닌척 5 궁금이 2017/05/25 2,934
691334 70대 엄마랑 호주시드니와 포트스티븐스여행 무리일까요?? 4 우유 2017/05/25 893
691333 노무현 전 대통령의 뇌물 수수혐의는.. 44 궁금 2017/05/25 4,528
691332 분당 가려면 ktx. 어디서 내리는게 빠른가요? 22 시골쥐 2017/05/25 4,320
691331 예전 서울버터 가격 아시는 분~~~ 3 코스트코 2017/05/25 673
691330 쓰레기 언론들이 예전같이 힘을 못 쓰니까 6 샬랄라 2017/05/25 1,152
691329 미숙아로 인큐베이터에 오래 있었던 애기들은 얼굴에서 티가 나나요.. 16 ㅎㄹ 2017/05/25 4,357
691328 백의원이 장례식에서 소리쳤을때 6 ㅇㅇ 2017/05/25 2,859
691327 "잠 부족하면 심장병 등 사망 위험 커져"(연.. 1 ..... 2017/05/25 911
691326 초고도 근시 50만원짜리 안경 살까요 말까요.. 13 ... 2017/05/25 3,325
691325 야구 최대성 선수 아세요? 1 혹시 2017/05/25 761
691324 박근혜 전 대통령은 시력이 좋은걸까요? 11 궁금 2017/05/25 2,651
691323 수입참깨. 3 참깨,, 2017/05/25 858
691322 인천공항에서 롯데와 신라면세점인도장이 붙어 있나요? 6 좋아요 2017/05/25 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