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허드슨 강의 기적...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궁금함 조회수 : 2,656
작성일 : 2017-03-25 01:45:54

저녁에 아이 친구 가족들과 놀러갈 계획을 세웠습니다.

서울 근교 작은 해수욕장을 낀 숙소를 4월 어느 주말 날짜로 예약했습니다.

아이들이 바다에 가면 좋아하겠다고 무심코 내뱉어 놓고는,

심장이 쿵 내려앉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4월. 바다.에서 어린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즐겁게 바라볼 수 없을 것 같은,

깊은 죄책감과 슬픔이 자꾸 듭니다.


아이들과 남편이 일찍 잠들어,

맥주를 한 캔 따서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이천 몇 백원을 결제하고 설리 : 허드슨 강의 기적이라는 영화를 다운받아 봤습니다.

미칠 것 같아요.


탈출하세요!

죽는 줄 알았어요.

오늘은 아무도 죽지 않습니다.


정말 미칠 것 같아요.

꺽꺽 웁니다.

밤이라 그런 걸까요.


나쁜 사람들 꼭 벌받게 해주세요.

두 손 모아 빕니다.

IP : 1.232.xxx.2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3.25 2:15 AM (218.146.xxx.11)

    3년 전의 끔찍한 사건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상처받고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글쓴님의 상처가 치유되기를 두 손 모아 빕니다.

  • 2. 외신에서
    '17.3.25 3:31 AM (68.129.xxx.149)

    세월호는 대한민국이란 나라의 모든 국민들의 트라우마다... 라는 대목을 읽은 적이 있어요.
    정말 그 말이 맞아요.
    저는 정말 세월호라는 단어를 눈물없이 떠올리기도 힘들고,
    또 살아남은 애들, 그리고 유가족들의 아픔을 생각하면 정말 죄송하고 또 고맙습니다.
    왜 고맙냐고요?
    정봉주씨가 그러더라고요.
    원래 이런 사고를 겪었을때 적당히 유가족들이랑 생존자들이 소송을 취하하거나, 적당히 보상받는 댓가로 소송을 절대 하지 않겠다고 각서 쓰는게 전례였는데,
    세월호 유가족들이 가정형편들도 어렵고,
    언론과 여기저기 압력을 받으면서도 그에 불응하고,
    계속 세월호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싸워준 것이
    지금 나라의 분위기를 바꾼거고,
    작년 총선을 이길 수 있는 흐름과 힘을 준거고,
    또 지금 탄핵도 대선에서의 정권교체의 희망도

    세월호로 희생된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돈과 권력에 무릎꿇지 않은 유가족들이 있어서,
    그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희생자들이 있어서 라고요.

    그래서 그 모든 분들이 고맙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그 분들이 이렇게 힘든 3년을 버텨 주셔서, 또 계속 싸워 주셔서
    고맙습니다.

  • 3. 종교가 없는데도..
    '17.3.25 3:32 AM (68.129.xxx.149)

    항상 세월호 가족들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희생자분들이 다 좋은 곳에 가시라고 기도합니다.

  • 4. ,,,
    '17.3.25 3:52 AM (70.187.xxx.7)

    교복 입은 채 너무도 곱게 누워있던 아이들 시체 모습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그렇게 사후 부패도 없이 깨끗하게 잠들어 있는 모습을 보며 자식이 없어도 오열이 터져 나오지 않을 수 없더라구요. ㅠㅠ

  • 5. ......
    '17.3.25 4:25 AM (109.199.xxx.80)

    저도...
    누워있던 학생의 꼭 쥐고 있던 주먹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얼마나. 답답했을까....얼마나 무서웠을까 ....
    그 깜낌한.물속이.얼마나.무서웠을까
    가슴이 너무너무 아파요....

  • 6. 민들레홀씨
    '17.3.25 5:21 AM (63.86.xxx.30)

    세월호학살 관련자들...
    이생에서 지옥을 맛보게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 7. ㅡㅡㅡㅡ
    '17.3.25 8:24 AM (61.254.xxx.157)

    세월호 희생자와 가족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좋은곳에서 편안히 지내길. 가족분들도 조금이라도 상처받은 마음이 치유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 8. ...
    '17.3.25 10:51 AM (1.236.xxx.107)

    그영화를 한국사람만큼 인상적이고 가슴아프게 보는 사람들은 없을거에요
    보는 내내 세월호와 아이들이 생각날수 밖에 없는 영화더라구요

  • 9. 가슴아픔
    '17.3.25 1:03 PM (211.219.xxx.142)

    저도극장에서 이 영화 보면서 세월호 아이들 생각에 눈물 흘렸어요.
    어쩌다 이 나라, 이 시대에 태어나서 그렇게 스러졌는지. .
    나오면서는 분노가 치솟아서 막 박근혜 욕했던 기억이 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6345 손학규도 나와서....참.. 4 ... 2017/04/18 893
676344 사이판에 저혼자서 애둘 데려가도 될까요? 12 사이판 2017/04/18 2,245
676343 좀만 더 지혜롭게 생각하면... 2 꼬기꼬기 2017/04/18 480
676342 김종인 "문재인 도울 일 없다…탈당한 사람이 거길 또 .. 27 고딩맘 2017/04/18 1,949
676341 세월호 성호 엄마의 분노.jpg 75 흠.... 2017/04/18 12,607
676340 해외여행을 처음 가는데요 준비물이나 알아야 할 것들 알려주세요!.. 10 .. 2017/04/18 2,412
676339 [팩트체크] 문재인 아들 특혜 채용 의혹 살펴보니 14 .. 2017/04/18 901
676338 '가짜 뉴스에서 해명까지'…安, 고압 태도 논란 9 티비조선이라.. 2017/04/18 1,275
676337 현미식 오래 드신분들 부작용 없으신가요? 4 -;; 2017/04/18 3,469
676336 바지락 해감을 어떻게 하나요? 5 바지락 2017/04/18 1,266
676335 헐~홍준표 '설거지는 하늘이 여자에게 정해준 일' 8 요즘이어느세.. 2017/04/18 1,503
676334 스탠드 다리미판 다리미대 추천해주세요 다리미판 2017/04/18 1,498
676333 朴정권, 삼성에 ‘안랩’ 지원 압력 2 또릿또릿 2017/04/18 491
676332 초등 영어 학습용 휴대용 CD 플레이어 추천해주세요 ~ 1 ... 2017/04/18 884
676331 안철수 후보님, 국민이 원하는건 국공립유치원 신설입니다. 7 마음 졸여본.. 2017/04/18 480
676330 고구마를 이용한 야식, 아이디어를 나눠주세요 8 고구마고구마.. 2017/04/18 1,232
676329 저 오늘 mbc뉴스 봐볼라구요..ㅎㅎㅎ 8 ㅎㅎㅎ 2017/04/18 1,854
676328 [JTBC 뉴스룸] 예고 ....................... ㄷㄷㄷ 2017/04/18 554
676327 육아정책은 유승민꺼가 젤 좋네요 3 2017/04/18 773
676326 대선후보들의 광화문 유세 2 어제 2017/04/18 390
676325 세월호 객실내부 `공개`…철재만 남고 처참히 무너져 3 고딩맘 2017/04/18 650
676324 냉동순대.... 어떤게 괜찮은가요? 5 ㅠㅠ 2017/04/18 1,171
676323 노인연금 30만원으로 올린답니다, 아동수당은 10만원씩. 7 공약 2017/04/18 2,046
676322 미디어 몽구: 왜 문재인 글만 올리냐고? 8 ㅁㅁ 2017/04/18 1,137
676321 요리잘하는분들은 타고난건가요 20 ㅇㅇ 2017/04/18 3,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