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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년전 4월 16일의 저는....

기도 조회수 : 911
작성일 : 2017-03-25 01:13:44
장기근속자 해외견학단으로 중국 청도
해외공장 견학 및 북경 일주 여행으로 중국에 있었어요
해외데이터 차단으로 와이파이가 되는
호텔이나 식당에서만 한국 인터넷 뉴스를
볼 수 있었구요.
그날 아침 일찍일어나서 호텔 한바퀴돌고
근처 편의점 가서 물을 사고 호텔
정원에서 스트레칭을하고
방에가서 씻고 나오면서 인터넷 뉴스로
세월호가 침몰된걸 알았어요
인천공항에서부터 함께한 한국인 가이드분과
같이 간 동료들에게 제주도로 수학여행 가던 배가
침몰됐데 라고 처음으로 제가 전했고
한국 가이드분이 제주도로 가는 배면
작은 배가 아니다. 침몰하기전에 다 구할수 있다
그 큰배가 가라앉으려면 한나절이 걸린다면서
걱정마라 라고 하셔서 ....
그리고 전원 구했단 뉴스를 점심 먹으러간 식당에서
보고 안심하고 그날 일정 마무리 후...
인천공항으로 출발해서 오후 5시반쯤
인첨공항 도착해서 뉴스보며
아이들이... 그렇게 됐다는걸 알았죠...
그렇게 한국 돌아오고 매일매일이 지옥이었어요
아이들이 안쓰러워서 불쌍해서...
직장다니며 사회복지 자격증 취득을 위해
인강들으며 실습만 남겨놓고 있던때인데
안산시에가서 안산 시민들 상담 지원나간
정신보건센터 사회복지사인 이웃 언니와
맥주한잔 하자하며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도중
상담오는 시민들 다수가 저와 바슷한 심리상태라는
얘기도 듣고 저한테 절대 사회복지 하지 말란
당부도 들었어요.
상담하며 그 감정에 공감해주는건 좋은데
당사자보다 더 우울해지고 슬퍼한다고...


이렇게 3년전 그날 일을 기억력도 썩 좋지 않고
머리도 나쁘고 평범한 아이 둘 엄마인 저도
기억하는데!!!!
그 년이 기억 못한다는게 말이 되나요???????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욕을 요즘 하고 있네요..

세상에 정말 신이 존재한다면.
이 많은 사람들의 기도를 들어주시기를..
9분의 미수습자님들
무사히 돌아오시기를..
다음 정권에서 낱낱히 명명백백 밝혀주시기를..
오늘은 더 간절하게 기도합니다.
IP : 175.115.xxx.11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국정화반대
    '17.3.25 1:27 AM (180.71.xxx.39)

    저도 그 날이 생생해요. 근무하다가 뉴스 속보를 보고 여기 82에 제일 먼저 전했거든요.
    그리고 얼마 안되어 전원구조 나와서 안심했었는데.............


    과연 진실이 밝혀질까요???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고 했는데.......
    공작정치 국정원과 닥대가리가 입을 열지 않는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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