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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 다니면서 치사한 일 얼마나 겪어보셨나요?

ㅠㅠ 조회수 : 2,926
작성일 : 2017-03-24 16:35:05
진짜 사직서를 보란 듯 던지고 오고 싶은 하루네요.
직장 상사가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다들 치사하지만 다닌다고
위로는 해주시는데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얼른 집에 가서 오늘 아파서 학교도 못 가고
쫄쫄 굶고 있을 아들래미 밥 해줘야 하는데
눈 퉁퉁 부은 얼굴로 아들 걱정 스럽게 하고 싶진 않네요.
근데 웃긴 것 바빠서 점심도 못 먹었더니
이 와중에 배는 고프네요ㅠ
아~~진짜 살기 힘드네요ㅠ
저희 남편도 이런 치사한 일 겪으면서도
가장이란 책임때문에 참고 다녔겠죠ㅠ
너무 속상합니다
IP : 112.150.xxx.2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3.24 4:37 PM (220.78.xxx.36)

    직장상사가 위로라도 해주니 다행이네요
    전 직장상사란 년이 지가 잘못한거 다 저한테 뒤짚어 씌워서 저만 욕 바가지로 먹은게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 2. ...
    '17.3.24 4:39 PM (59.29.xxx.42)

    그렇죠뭐

    저도 당일날 내보내고 싶어서 들들 볶아대길래
    나가라고 할거면 똑바로 말을 하라고 하고 그날 나온적 있어요.

    들들볶아서
    혹시 월급이 부담되면 파트타임으로 돌려라고 해서 파트타임으로 돌려서 비굴하게 일한적도 있고요.

    지나고 보면 생활비 번다는 일이 치사하고도 치사할 때가 있더라고요.
    늘 그렇게 보람도 없는건 아니지만요.

    항상 내자리를 보전하기 위해 전후좌우 살피면서 살아야되는게 직장생활인듯요.

  • 3. ...
    '17.3.24 4:39 PM (221.151.xxx.109)

    막말작렬 많이 들어봤죠

  • 4. 오늘도
    '17.3.24 4:42 PM (211.36.xxx.198)

    개무시당하며 버티고 있네요.
    나이 먹어가며 어린 친구들과 일하는 것도 부대끼는데,
    나보다 10살 어린 놈이 뒤늦게 입사해서는
    지는 정규직이라고 절 무시하네요....
    에휴...
    애들 교육비랑 빚만 아니면 당장 때려치우겠건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네요.
    직장상사가 갈구는 건 그래도 참겠는데
    동료,후배가 은근히 무시하는 건 견디기 힘드네요.

  • 5. .......
    '17.3.24 4:44 PM (211.63.xxx.151)

    일이 너무 많아서 화장실 못가서 병났을때
    주말에도 출근하는 한달 당직10개 직장인데 빨간날 붙여서 쉴수있는날 윗사람이 다 가져가버릴때
    일하다가 의료용 유리도구에 찔렸는데 치료도 못받고 넘어갔다가 몇년뒤에 손가락에서 유리조각 출토됬을때
    넘겨받을때 2만원인 과회비 나 퇴사할때 10만원도 훨씬 넘는거 밥한번 먹자는 소리도 안할때

  • 6. 토닥토닥
    '17.3.24 4:46 PM (182.228.xxx.108)

    아이땜에 더 힘내세요
    나는 직딩때 내 잘못도 아닌 걸로 돈실수 의심사고 전체 직원이 다 보는 앞에서 쩌렁쩌렁 야단 맞았어요.
    직장 오너한테 영문도 모른채 것두 조회 시간에 혼나고 전신이 덜덜 떨렸더랬어요
    변명할 틈도 주지 않아서 모든 사람들은 정말 큰일 저지른 줄 알고 찾아와 위로 해주었지만

    그 후 일이 제대로 밝혀지고 나선 다시는 그 회사에 정을 주지 않았어요
    나는 다른 회사로 특채 되었고 제발 다시 생각하라는 말에 그냥 말똥말똥 눈만 쳐다봤어요
    그렇게 십여년 이상 다닌 회사 관두고
    그 회사는 망해서 없어지더군요
    인재를 다루지 못하는 회사는 인재로 망해요

  • 7. ..........
    '17.3.24 4:55 PM (211.224.xxx.201)

    방금 공무원에게 한소리듣고(내잘못도 아닌데)
    원글님 글읽으니 눈물나네요...ㅠㅠ

    그래도 어째요
    내월급에 이런소리듣는것도 포함되어잇다 생각하면서 다닙니다

    직장상사는 물론
    저희는 민원인에게 위임받아 공무원상대해요
    진짜 찍소리못하는
    욕이란 욕은
    민원인,상사,공무원
    쓰리콤보 당합니다

    어디가도똑같아요 기운내요 우리...ㅠㅠ

  • 8. ...
    '17.3.24 5:27 PM (14.36.xxx.191)

    아....저 길게 써도 되나요...ㅜㅜ

    아는 사람들은 저 출장 다니는 거 보고 무조건 멋있데요..
    그런데 속은 그게 아니에요. 정말 출장 가는 달은 월급 안 받고 집에 있고 싶어요... 출장만 잡히면 스트레스로 입이 헐고 악몽을 꾸어요. 아직 가지도 않았는데..

    외국 기업이라고 외국 상사라고 좀 더 민주적이지 않냐.. 하는데 사람 따라 틀려요..
    전반적인 일 흐름이 본인 마음에 안들면 점심을 안 먹고 저도 덩달에 못 먹게 하고...
    난 정말 싫어!를 입에 달고 있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 그 사람 표정 보면서 벌벌 떨지요.
    웃긴 건, 나중에 법인카드 내역 보면 지는 저녁에 혼자 스테이크, 와인 먹었더라구요.

    내 생각, 소리 내면 매너는 어디다 버렸나고 고함 질러요.
    최근에는 ㄹ혜 얘기로 남의 나라 함부로 얘기하길래 한판 했네요..
    저더러 LADY스럽지 못하다나.. 사람을 미워하면 안된데요..내가 어쨌는데... 뭘 알고나 말하는 건지..

    그러는 본인은 싫어하는 동료가 있어 경복궁 구경 갔을때 본인은 이미 봤으니 난 점심 먹어야 겠다고 버티고 동료는 난 들어가 봐야 겠다면서 버티고..그 둘이 그.. 한겨울에...유치한 대치 상황 20분 연출하면서 저를 쳐다보며 해결하라 했을때 미치는 줄 알았어요.
    가운데 손가락 들면서 니네 둘이 알아서 해라 하고 획 돌아 나오고 싶었지만...
    힘 없는 나... 여기 가서 달래고 저기 가서 달래고...
    결국 음식점 갔지만 항상 있는 그눔의 CLAIM. 스테이크가 너무 익었데요. 그럴 수 있죠..
    문제는 CLAIM 한 번이면 운 좋은 날이라는 거에죠. 스테이크 4번까지 퇴짜시킨 적도 있어요...
    식당도 테이블 없는 곳은 불가, 돼지고기 불가, 닭고기 오리 고기 불가, 매운거 불가, 면 종류 불가,
    넌 그럼 뭘 먹을래.. 이 눔의 자슥아...

    주말에 공항 픽업이나 본인 나들이에 제가 나가야 하는 거 당연하게 생각해요.
    주말에 부장님이 등산가자~~했던 CF 정말 공감 많이 가요....--;

    요새는 나이가 들어 그런지.. 제 앞에서 생리적인 소리까지 내요...
    트 *, 방*............... 내가 니 엄마로 생각하는지..

    출장 가면 본인카드로 꼭 결제를 하려고 해요. 보너스 쌓을려고 하나..
    문제는 그눔의 카드가 항상 말썽이라는 거. 몇 번이나 안되는 거 경험했으면 좀 바꿔오던가 하지 본인카드 안되는 걸 호텔 직원에게 화풀이 하면서 그래서 어떻게 해결한 건데만 말하고 쳐다 보고 있어요.
    호텔 직원이 다른 카드 줘보세요 하면 나는 하나만 써라고 말하죠.

    너무 많아요... 사연들이..
    그저 제가 붙인 별명이 어버이연합회 해외지국 회장이에요...

  • 9. 그러니까요.
    '17.3.24 5:41 PM (223.62.xxx.9) - 삭제된댓글

    휴가만 내면 통보한다느니, 임박해서 휴가 말하다느니, 사유를 밝히라느니 하도 괴로워서 아무말 않고 그냥 다녀요.
    월차도 이러니 근로계약서에 써진 1년에 ○일 이런건 아랑곳하지도 않아요.
    1년 만에 5월 첫 주 3일 휴가내겠다고 3월 초에 말했다가, 4.29일부터 10일을 쉬는데 3일이라 말한다고 30여분 갈구대요.
    메일로 일 잔뜩 던져주길래 서류 만들어 첨부해서 기재 내용 확인해주면 제출하겠다고 이메일로 답장 보냈더니, 이 파일을 자기가 지금 열어봐야 하는거냐고 따져요.
    집에 갈 때 쯤에는 영혼은 털리고, 몸은 기운이 다 빠져 헛개비처럼 자리를 뜹니다.
    그래도 아침에 일어나면 또 세수하고 또 나갑니다.

  • 10. ㅅㅍㄷ
    '17.3.24 6:45 PM (180.224.xxx.157)

    사정있어서 제시간보다 2시간 늦게 먹은
    식대 7천원 경비처리 영수증 첨부해서 올렸다가
    누구맘대로 늦게 먹고 그 밥값 달라고 하냐고 사무실 전직원들 앞에서 고래고래 소리지릅디다.
    지는 사무실 커피원두 살 때마다 지 집에 가져갈 것까지 사서 영수증 올리는 놈.

  • 11. 돈 벌기 힘들죠.
    '17.3.24 6:52 PM (124.53.xxx.240) - 삭제된댓글

    저보다 서너살 나이 적은 노처녀 이사년때문에
    못견디고 회사 그만 두고, 쉬고 있는데
    생각할수록 속 상하고, 힘드네요.
    여왕벌 같은 인간이라 자기한테 알아서 기는 직원한테는
    친절하고, 50넘은 저한테는 인사도 안받고 왕따 시키고...
    그이사년때문에 6년 넘게 다니던 직원들 다 물갈이되는데도
    사장님은 영업해오는 이사편만 들더라구요.
    어딜가나 그렇게 못된것들은 있고...돈벌기 힘들죠.
    아이도 아픈데 얼마나 속상하실까...ㅠ

  • 12.
    '17.3.24 7:18 PM (175.223.xxx.85)

    그래도 직장상사가 인간적이네요.
    보통 상사=조직이기 때문에 위로 따윈 없는데. . .
    저는 40초 대기업 부장인데요. 얼마전 권고사직 비슷한 말 들었어요. 부들부들하다가 노무사 상담받고 소송준비하는데 회사가 눈치챘는지 그냥 다니라고 함. .
    10년간 가정 내팽개치고 일했는데 개굴욕만 돌아오네요.

  • 13. ,,.
    '17.3.24 7:19 PM (1.246.xxx.75)

    정규직 비정규직 워크샵 따로 갑니다 계약직은 주차 못하고 new신분제도예요

  • 14. 예전 아주오래전에
    '17.3.24 8:29 PM (59.30.xxx.131)

    20대에 들었던 얘기에요.
    월급이란,,,월급의 반은 내가 일한 노동력의 댓가이고 나머지 절반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받는 스트레스에
    대한 위로금이다.
    처음 이글을보고 너무나 공감해서 수첩에 적어두고 나자신을 다스렸던 말이기도 했어요.
    그리고 살아보니 맞는 말이구요.
    처음 이말을 생각한 사람이 얼마나 ,얼마나, 스트레스받고 서러우면 이런 생각을 했을까도 싶었어요.

    세상에 정말 인성 못되고 쓰레기 같은 인간 너무나 많아요.
    가끔 그런 인간들보며 속으로 생각합니다.
    내인내심의 한계를 보려는걸까? 인내심 테스트 하려는 걸까?
    지금 내가 건강하고 이런말 마음에 두지말아야 나중에 이건강 끝까지 지킬수있지~~
    그런 생각하면서 가볍게 넘기려 마음 먹습니다.

    원글님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마시고 그런 인간들 내가 아니어도 누구에게라도 꼭 벌받아요.
    아이가 아프다니 제가 마음이 다 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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