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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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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츄 키우시는분들 이쁜 강아지 얘기 좀 해주세요

오구오구 조회수 : 1,774
작성일 : 2017-03-24 15:48:05

강아지 만지지도 못하고 선천적인 동물 공포증을 가지고 있던 제가 이쁜 시츄 강아지를 키운지 2년이 넘었습니다.

태어난지 두달 된 애기 강아지를 데리고 와서 끼고 있다 보니 이건 뭐 ㅎ


우리 보리는 정말 세상에서 이렇게 착한 강아지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순하고 착한데 얼굴도 대박 이뻐요 ㅎㅎ

단점이라면 다리와 허리가 긴 편이라는거 ㅎ

인터넷에 떠도는 시츄 모델 강아지 보면서 우리 보리도 머리 기르고 치장하면 미모는 떨어지지 않는다며 세식구가 난리여요 ㅋㅋㅋ

낮에 혼자 있게 하는게 미안하기는 하지만 동생네 강아지랑 같이 있을때 애가 넘 시달리고 피곤해하는거 보면서 얘도 혼자인게 더 편할지 몰라 하고 있어요.

밤에 10시 넘으면 소파에 앉아 있는 저한테 와서 엄청 찡찡대는데 그게 침대에 가서 그만 자자는 뜻이거든요.

저는 12시쯤 자니까 "보리야 엄마 아직 안잘거야.  좀만 더 있을건데 조용히 해주라." 이러는데 말은 못 알아듣는 것 같아요.

근데 좀 찡찡대다 지치면 혼자 또 꾸벅꾸벅 졸다가 제가 자려고 일어나면 부리나케 쫓아 들어오거든요.

일단 침대위로 올라왔다가 또 얼른 나가서 쉬하고 와요.

자기 전에 준비하나봐요 ㅋㅋ

이불 들추면 쏙 들어와서 제 배에다가 기대고 자는데 자다가 제가 반대쪽으로 돌아누우면 다시 그 쪽으로 와서 같은 자세로 자요.

여튼 하는거 하나하나 너무 이뻐서 다 쓸 수 없을 지경이라는.


시츄 이쁜 짓 하는 얘기 좀 해주세요.

IP : 164.124.xxx.14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집은 14살 시츄예요
    '17.3.24 3:55 PM (121.145.xxx.252)

    저희집 아이는,ㅋㅋ 여성스러워서 자기전에 인형을 쭈르르르 한 4개 (항상 델고다니는애들) 를 자기 이불 옆으로 세워둬요 그리고,ㅋㅋ 자기도 자요,ㅋㅋㅋ
    저희도 11시쯤 되면 나와서 안절부절 난리예요 빨리 들어가자구요

    근데 지금은 나이가 많이먹어서 인지ㅠㅠㅠㅠ자기 알아서 자고 심드렁하네요,ㅋㅋ 간식줄때만 좋아해줘요,ㅋㅋㅋㅋㅋ
    간식도 딱 자리 자리에서만 먹어요
    다른장소나 집이 아닌곳에선 절대 안먹어요;;;ㅋㅋㅋ 예뻐죽겠어요,ㅋㅋㅋ

  • 2. 블랙시츄인데
    '17.3.24 4:03 PM (123.111.xxx.250)

    저한테는 세번째녀석..
    40일경 가정분양 받았는데 배변훈련없이 알아서 패드에 대소변 가려서 넘넘 기특했고
    완전 제 껌딱지에 무척 영리해요
    저랑 장난감 뺏기 놀이, 나 잡아봐라 놀이도 즐기고..지가 심심하면 놀자고 채근해요
    말귀도 잘 알아듣고 저지레도 거의 없고
    첫해 풀코트 한번 했었는데 저도 너석도 힘들었지만 완전 옢뻤어요
    다만 분리불안이 좀 있는것 같아서 그게 좀 그래요.
    시츄 절대 둔하지 않아요

  • 3. ....
    '17.3.24 4:10 PM (223.33.xxx.189)

    예전에 키우던 시츄는 꼭 우리 엄마.아빠 가운데서
    사람처럼 쭉 늘어져 코 골고잤어요 .

    저는 버릇 없이 거기서 잔다고 혼냈는데 그래도
    밤중에 몰래 다시 부모님 가운데서 베개에 머리대고 사람처럼 자더라고요.
    대개 순진한데
    주인만 좋아하고 남들은 아무리 이뻐해줘도
    눈길도 안 주는 당당함이 있었어요.

  • 4. Drim
    '17.3.24 4:20 PM (1.230.xxx.11)

    전까칠한 시츄를 키워봐서리...
    2년정도를 마당에서 키우던 개를 데리고 와서 키운거였는데 가족들 서열을 정하더라구요
    좋은사람 무서운사람 싫은사람 무시할사람....
    거기에서 저는 싫은사람이었어요 ㅎㅎㅎ
    19년 키우고 재작년에 보내줬는데 요즘도 지나가는 비슷한 시츄만 봐도 눈이 가요 ㅎㅎ

  • 5. ㅇㅇ
    '17.3.24 4:20 PM (1.231.xxx.2) - 삭제된댓글

    아아, 시추는 사랑이죠.ㅜㅜ 우리 시추 애교 하나 없던 것이 요즘 늙으니 애교를 부리네요. 벽 보고 누우면 머리 밟고 지나와서 품에 안기고 돌아누우면 또 머리 밟고 지나와서 품에 안기고. 지가 지나가면 길인 게죠.ㅋㅋ

  • 6. 시추의 매력^^
    '17.3.24 4:24 PM (121.169.xxx.75)

    어마무시해요~
    에전에 키우던 강아지는 17년지내다간 주둥이길고 영리한 애기였구요
    지금 키우는 시추강아지는 첨엔 코가납작해 신기하고 귀여웠어요.
    시추들이 멍청한게 아니라 참을성이 강하고 무던해요
    고양이처럼 고고한면이 있어서 애교스럽지않은데 자기고집있어요
    간식줄까말까 장난몇번하면 팽~~토라져 삐져갖고 이틀쯤은 쳐다도 안보는 엄청난 자존심!!
    털빠짐없고 배변기똥차게 가리고 빵야~손~할줄모르고 개인기없지만 가족모두 예뻐난리에요

  • 7. 시츄
    '17.3.24 4:51 PM (211.108.xxx.90)

    털빠지없고 배변 기똥차게 가리고 빵야~손~할줄모르고 개인기 없지만 가족 모두 예뻐 난리에요ㅋㅋ 2
    시크한 매력있어요
    필요힐 말 다 알아듣고 사람 좋아하고 놀아달라 징징거리는거 없구요.
    엄마나 아빠 둘이 가는 산책보다는 셋이가는 산책이면 너무 좋아라
    기세등등하구요.
    산에 셋이 가면 애정순위 1등 엄마인 제가 뒷처지면 기다리다가 그래도 못따라가면 내려와서 저 데리고 가요.
    남편도 어서와~ 말로만 저 부르고 기다리는데
    요녀석은 돌아봤다가 그래도 못오면 다시 내려와서 같이 올라가요.

  • 8. 원글이
    '17.3.24 4:59 PM (164.124.xxx.147)

    털빠짐없고 배변기똥차게 가리고 빵야~손~할줄모르고 개인기없지만 가족모두 예뻐난리에요 33333
    그래도 우리 보리는 손은 해요 ㅋㅋㅋㅋㅋ

  • 9. 원글이
    '17.3.24 5:01 PM (164.124.xxx.147)

    아 맞다 또 하나.
    얘가 사회성이 좋은건지 어려서 천방지축이었던건지 ㅎ 여튼 산책로에서 사람이 지나가면 어릴땐 막 쫓아가고 가서 반겨줘서 제가 그거 제지하느라 신경 쓰였거든요.
    저도 강아지 너무 무서워했던 사람이라 싫어하고 피하는 사람 맘도 많이 이해하고요.
    근데 어느 순간부터 좋다고 앞장서서 가다가도 앞에 사람이 오면 딱 서서 저를 흘끔흘끔 보면서 보조 맞춰 옆에서 걸어가요.
    사람들한테 먼저 다가가고 덤벼들면 안된다는걸 알았나봐요.
    넘 기특해서 뽀뽀 백번 해줬어요 ㅋㅋㅋ

  • 10. 아이쿠
    '17.3.24 5:15 PM (121.167.xxx.242)

    저흰 12살인데 음...머리가 바쁜 게 아니라 고집이 세죠. 손 달라고 아무리 빌어도 저 하기 싫음 안 주죠. 못 들은 척도 잘하는데 저에게 이로운 거면 바로 알아듣고 행동 개시! 아 근데 저희 시츄는 워낙 게으르고 낙천적이라 그런 줄 알았는데 다들 일찍 자는군요? 11시만 되면 자자고 난리. 저희 침실 앞에서 징징 댑니다. 나이가 드니까 코도 더 많이 골고...식탐 대마왕이고요. 다만 어릴 때 다른 동물을 안 보여줘서 산책 나가 다른 개들 보면 질색팔색. 애견카페도 못 가요. 다만 사람은 환장해서 민망...일년에 서 너 번이나 짖을까? 천둥번개 소리에도 전혀 미동도 안 하고 제 할 일만 하죠.

  • 11. 똥깡아지들
    '17.3.24 5:21 PM (121.169.xxx.75)

    제 강아지도 사람만보면 좋다고 다 따라가다
    생후 일년넘으니 산첵나가서 아무리 이쁘다하는 사람있어도 꼬리몇번흔들어주고 반경일미터 안떨어져요. 한갖진길 목줄좀길게가도 흘끔 옆눈으로 가족살피며 속도맞춰걸어요^^
    장난놀때말곤 안짖는아이라 가족귀가하면 세레모니를 꼭 하는데 현관아무신발이나 물어들고 제자리열바퀴 돌아요~
    소리없는 아우성인데 진짜 귀욤귀욤해요

  • 12. 야미네
    '17.3.24 5:22 PM (14.47.xxx.188)

    저흰 11살 된 시츄요 시츄 이쁜짓은 다른님들이 다 말씀해주셨고
    저희 야미는 패드위에 쉬야하면 간식을 주거든요
    간식얻어먹고싶으면 패드위에 서서 쉬하는 척만 하고 막 달려와요
    그 뚱뚱한 몸을 양옆으로 흔들면서 ㅋㅋㅋ 간식달라고요
    속아주는 척하고 주곤했는데 요샌 실내배변을 안해서 못얻어먹네요 ㅋㅋ
    지금은 나이들어서 잘때마다 코도 항상 고는데 코고는것도 너무 이뻐요~

  • 13. 경험상
    '17.3.24 5:25 PM (121.169.xxx.75)

    하룻강아지가 생후 일년쯤인것 같아요
    아무나 좋다고 따라가기!
    엄청큰 리트리버같은 대형견한테 놀자고 까불기!
    이런 행동들이 일년쯤 지나니 절로 잠잠해지고
    참 도도하고 자존심센 진짜 매력있는 견종이에요~^^

  • 14. 원글이
    '17.3.24 5:48 PM (164.124.xxx.147)

    사방에 사건 사고에 읽어도 우울한 뉴스들만 있어서 이쁜 강아지 얘기라도 들으며 힐링해보고 싶어서 글 올린건데 다들 넘 이쁜 강아지 키우시네요 홍홍
    빨리 퇴근하고 집에 가서 우리 보리 안아줘야겠어요.

  • 15. . . .
    '17.3.24 9:21 PM (115.41.xxx.194)

    우리 밍크. . 자기 기분 나쁘면고개홱 돌리고 배부르면 얼마 안되는 사료도 남기던. ..전 소형견 안 키워 본 게없는데 그런 강아지는 정말 못보던 애였어요 근데 시크하게 집 나가서 잃어 버렸어요ㅠㅠ 밍크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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