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만지지도 못하고 선천적인 동물 공포증을 가지고 있던 제가 이쁜 시츄 강아지를 키운지 2년이 넘었습니다.
태어난지 두달 된 애기 강아지를 데리고 와서 끼고 있다 보니 이건 뭐 ㅎ
우리 보리는 정말 세상에서 이렇게 착한 강아지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순하고 착한데 얼굴도 대박 이뻐요 ㅎㅎ
단점이라면 다리와 허리가 긴 편이라는거 ㅎ
인터넷에 떠도는 시츄 모델 강아지 보면서 우리 보리도 머리 기르고 치장하면 미모는 떨어지지 않는다며 세식구가 난리여요 ㅋㅋㅋ
낮에 혼자 있게 하는게 미안하기는 하지만 동생네 강아지랑 같이 있을때 애가 넘 시달리고 피곤해하는거 보면서 얘도 혼자인게 더 편할지 몰라 하고 있어요.
밤에 10시 넘으면 소파에 앉아 있는 저한테 와서 엄청 찡찡대는데 그게 침대에 가서 그만 자자는 뜻이거든요.
저는 12시쯤 자니까 "보리야 엄마 아직 안잘거야. 좀만 더 있을건데 조용히 해주라." 이러는데 말은 못 알아듣는 것 같아요.
근데 좀 찡찡대다 지치면 혼자 또 꾸벅꾸벅 졸다가 제가 자려고 일어나면 부리나케 쫓아 들어오거든요.
일단 침대위로 올라왔다가 또 얼른 나가서 쉬하고 와요.
자기 전에 준비하나봐요 ㅋㅋ
이불 들추면 쏙 들어와서 제 배에다가 기대고 자는데 자다가 제가 반대쪽으로 돌아누우면 다시 그 쪽으로 와서 같은 자세로 자요.
여튼 하는거 하나하나 너무 이뻐서 다 쓸 수 없을 지경이라는.
시츄 이쁜 짓 하는 얘기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