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들 존댓말 어떻게 교육 시키셨어요?

워킹맘 조회수 : 2,315
작성일 : 2017-03-24 12:40:02

지금 5살, 7살인데

존댓말 가르치려 해도 잘 안돼서요..

저부터 거리감 느껴지나 싶기도 하구요..

우리 부부가 서로 존댓말을 하고, 아이들한테도 존댓말을 하면 그걸 따라 쓰게 되는거죠?

제가 아이들한테 존댓말을 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존댓말을 시작할 수 있을까요?

제가 하려니까 사실 너무 까먹어서 일관되지 않더라구요..

아이들 말할때마다 존댓말을 하라고 일러줄 수도 없구요..

IP : 211.251.xxx.13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3.24 12:48 PM (14.39.xxx.178)

    제 천방지축 8살 아들이, 그 말썽쟁이가 정말 잘하는 것이 있다면
    존대말인데(능글능글 말 안들어요.ㅜㅜ)
    우선 저희는 남편이 연하라 제가 연애할 때부터 존대를 사용했어요
    서로 존댓말을 사용했던 거지요. 지금은 세월 다 산 노부부마냥
    말 놓고 지내지만 싸울때나 분위기 좀 안 좋을 때 또는 무의식 중에
    서로 존대가 튀어 나와요^^;;;
    그리고 아이에게 존대말 할 경우 폭풍 칭찬 해 주었고
    어른들에게 경어 사용하고 인사 잘 해도 폭풍 칭찬
    반말하거나 할 경우 그 자리에서
    어른에게 존댓말을 사용해야 한다고 조용히 일러주기...를 했어요.
    부부간 존대, 부모가 외부에서 사람들 대할 때 사용하는 말투가 큰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은 해요. 제가 초등학생 한테도 초면에는 말을 안 놓거든요.
    5~6살 무렵에는 인사도 잘 안하고 밖에 나가면 존댓말 쓰기 싫어 입 꾹 다물더니
    지금은 아주 잘 합니다. 특히 만만하고 치대고 싶은 엄마가 없을 때 더 잘 한다고...
    제 아들의 경우는 존댓말의 폭풍 성장기가 도장을 보낸 시기와 겹쳐요.
    도장 총관장님 이하 관장님들께 아주 그냥 '다나까'체를 사용해 가며
    저도 듣도보도상상도 못했던 경어를 사용하더군요.
    행동으로는 관장님들 팔다리에 매달려 장난은 있는대로 치면서도
    입에서는 극존칭 존대가 쏟아지는...^^;;;

  • 2. 향기2
    '17.3.24 12:48 PM (61.80.xxx.236) - 삭제된댓글

    그때 잡아야 합니다
    반말할때 지적하고
    아이가 물어보는 말에 반말하면 대답안한다고 단호하게 했어요.
    습관을 들어서 커서도 존댓말 이쁘게 해요

  • 3. 건강
    '17.3.24 12:50 PM (222.98.xxx.28)

    지금부터 부부도 시작하시고
    집안식구들 모두 해보세요

    원래 말 시작할때부터 지적해주고,바꿔주면
    저절로 존대말 합니다

  • 4. 지금이 적기
    '17.3.24 12:56 PM (118.38.xxx.231) - 삭제된댓글

    부부사이에 존대 안해도 어른에게 반말하는거 아니라고
    가르키세요
    엄마가 할아버지 할머니께 니네들처럼 그러더냐고 ...
    경어 쓰기를 하면 그래도 사춘기때 막말하는거
    조금은 제어가 된다고봅니다

  • 5. ...
    '17.3.24 12:56 PM (222.101.xxx.199)

    아이가 말하기 시작할때부터 존댓말을 알려줬는데 엄마한테 반말하는 친구 만나면 꾸준히 저에게도 반말 시도..
    생각보다 부모가 이거에 대해 계속 생각하지 않으면 어느순간 대화를 반말로 하고 있는데 의식을 못하게 됩니다. 그러다 아차 할때는 애가 습관이 되서 왜 나만 존댓말 해야 되냐고 반항을..
    저희 아니는 워낙 반항기가 다분해서 말이라도 고분고분하게 하려고 존댓말을 주문했습니다.
    잘 안하려고 해서 매번 고쳐주는데 하다하다 엄마를 사랑하면 존댓말만 하면돼.. 엄만 너의 사랑을 충분히 느껴..라고 했는데 애가 그날부터 존댓말을 꼬박꼬박 하더군요..(이말이 먹힐거라곤 상상도 못했어요)
    7살이 먼저 모범을 보여야 동생이 합니다. 근데 7살 좀 늦은감이 있는데 제 친구 아이가 2학년때부터 갑자기 존댓말을 하는걸 봐서 (스스로 깨달음) 아이마다 다른듯 싶네요.

  • 6. 향기2
    '17.3.24 12:57 PM (61.80.xxx.236) - 삭제된댓글

    그때 잡아야 합니다. 엄마도 같이 존댓말 써주고
    아이가 반말할때 지적해주세요.

    제 방법은 아이가 물어보는 말에 반말하면 대답안한다고 단호하게 했습니다.
    습관을 들어서 커서도 존댓말 이쁘게 해요

  • 7. ..
    '17.3.24 1:02 PM (182.228.xxx.183)

    4학년때부터 시켰어요.
    3일은 어색하더니 지금은 가끔 반말하면 어색해요.
    존댓말 이쁘게 잘쓰면 뭐 사준다고 했던거 같은데
    둘다 잊고 그냥 지나갔네요ㅎㅎ
    확실히 존댓말 쓰니 좋아요.
    사람들도 예의 바르다고 생각하구요

  • 8. 근데
    '17.3.24 1:02 PM (223.33.xxx.123) - 삭제된댓글

    저희집은 어릴때 외국에서 살기도 했지만 존댓말 교육 전혀 안 시켰거든요. 지금도 부모님께 저는 반말해요.

    그래도 초등학교 2-3학년 쯤 부터는 항상 예의 바르다고 말 들었어요.

    전 애가 저한테 반말하는건 안 잡고 (앞으로도 저에게 계속 반말해도 괜찮아요) 다른 어른들에게 말할때는 잡아줘요. 아직 4살이에요.

  • 9.
    '17.3.24 1:17 PM (119.14.xxx.20)

    친정이 워낙 자유방임주의라 반말을 써도 전혀 뭐라 하지 않으셨어요.

    그런데, 이게 커서 고치려니 너무너무 힘들더군요.ㅜㅜ
    아마 시도해보신 님들은 무슨 얘기인지 아실 거예요.
    내 부모보다 나이 어린 사람들한테는 존대어 쓰고 내 부모한테는 반말 쓴다? 이게 참 부자연스럽게 느껴져서 바꾸려 했거든요.

    그래서 전 아이 어릴 때부터 제대로 된 존댓말 가르쳤어요.
    집에서 존대어를 안 쓰는 버릇하면 밖이나 다른 어른들한테도 제대로 된 존대어 자연스럽게 쓰기 힘들지 않을까 싶어서요.

    왜 특히 젊은 사람들 중에서 이상한 존대어 쓰는 사람들 많잖아요.
    '요'자만 붙이면 존대어인냥 착각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고요.

    하지만, 절대 강요는 아니었고 좋게좋게 가르쳤어요.

    참고로 부모들끼리는 존대어 쓸 사이가 아니라서 서로 존대어 안 씁니다.
    그래도 아이는 가르치니까 아기때부터 정말 예쁘게 존대어 잘 쓰더군요.

  • 10. 작은 아이는
    '17.3.24 1:19 PM (223.39.xxx.70) - 삭제된댓글

    초3때 담임선생님께서 오늘부터 집에가서 부모님께 존댓말을 쓰라고 하셨대요
    선생님 말씀 잘듣는 아이는 그 날부터 바로 쓰더라고요
    크고 나니 존댓말 안가르친 큰아이는 밖에서 어 어 부모한테 반말하는게 남들 보기 참 안좋은데 작은아이는 존댓말 써서 좋습니다
    그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이런거 보면 담임선생님의 역할이 참 크죠

  • 11. ..
    '17.3.24 1:42 PM (1.241.xxx.203)

    4-5살때 아이에게 존댓말을 썼어요. 이렇게 말해야해 가르치는것보다 그게 훨씬 효과적이였어요.
    아이가 없을때 왜 아이한테 존댓말인가? 했는데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한 1년 그렇게했더니 제가 다시 아이한테 존댓말 안써도 아이의 존댓말은 유지가 되더라구요.

  • 12. 큰아이는 실패로
    '17.3.24 1:56 PM (121.184.xxx.174) - 삭제된댓글

    둘째는 작심하고 말배우기 시작할때부터 아이에게 존대말을 쓰기시작했어요
    엄마가 계속 존대말을 써주니(아빠는 존대말 사용하지 않음)
    아이도 무사히 정착이 된듯 하다
    초등 3~4학년쯤
    반말을 쓰기 시작하더라구요
    다른친구들이 엄마와 반말하는게 부러웠답니다.
    더 친밀하게 느껴진다면서요
    아이에게 부모님께 존대말을 한다고 더 멀어지는것도
    덜사랑하는것도 아니라고 말해주며 잘 달래주고
    친구에게 사용하는 말
    어른들에게 사용하는 말을 구분해 사용할줄 알아야한다고
    알려줬어요
    지금 중1 남아인데 지금도 잘 유지되고 있어요
    언제부터인지 저는 무의식중에 아이에게 반말을 하고 있었네요
    아마도 아이가 존대말을 잘 해주니 무장해제 된듯..

    큰아이때는 존대말 신경 못써주다
    아이 말투에 신경쓰이기 시작해
    초등 2~3학년부터 존대말쓰기 시도했지만 실패..
    대학생인 지금 저와 언쟁이 있을때 가끔 존대말을 써주시네요.. ㅎㅎ

  • 13. 큰아이 실패로
    '17.3.24 1:58 PM (121.184.xxx.174)

    둘째는 작심하고 말배우기 시작할때부터 아이에게 존대말을 쓰기시작했어요
    엄마가 계속 존대말을 써주니(아빠는 존대말 사용하지 않음)
    아이도 무사히 정착이 된듯 하다
    초등 3~4학년쯤
    반말을 쓰기 시작하더라구요
    다른친구들이 엄마와 반말하는게 부러웠답니다.
    더 친밀하게 느껴진다면서요
    아이에게 부모님께 존대말을 한다고 더 멀어지는것도
    덜사랑하는것도 아니라고 말해주며 잘 달래주고
    친구에게 사용하는 말
    어른들에게 사용하는 말을 구분해 사용할줄 알아야한다고
    알려줬어요
    지금 중1 남아인데 잘 유지되고 있어요
    언제부터인지 저는 무의식중에 아이에게 반말을 하고 있었네요
    아마도 아이가 존대말을 잘 해주니 무장해제 된듯..

    큰아이때는 존대말 신경 못써주다
    아이 말투에 신경쓰이기 시작해
    초등 2~3학년부터 존대말쓰기 시도했지만 실패..
    대학생인 지금 저와 언쟁이 있을때 가끔 존대말을 써주시네요.. ㅎㅎ

  • 14. 고학년맘
    '17.3.24 2:24 PM (49.169.xxx.8)

    예전에 유치원교사였던터라 아이들에게 높임말하는 것이 몸에 배었어요.
    제 아이들 어릴 때도 자연스럽게 높임말을 했고 아이들도 제게 높임말을 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제가 말을 낮추고 있네요. 의도했던 것은 아닌데 .... 대신 경고 메시지를 담을 때는 아이들에게 높이고요. 아이들은 여전히 어른들께 높임말을 쓰는데 .... 가아끔 엄마에게 반항할 때 짧게! 말을 하면
    가차없이 응징합니다 ㅎㅎ

    성인이 먼저 모델을 보여 주시면 될 듯해요. 아직 아이들이 어리잖아요

  • 15. 고학년맘
    '17.3.24 2:30 PM (49.169.xxx.8)

    높임말을 하세요! 이렇게 지시하시지 말고

    아이 : 엄마 나 이거 안먹을래.
    엄마 : 엄마 나 이걸 안 먹을래요. (엄마 나 이거 먹기 싫어요) ... 높임말로 아이의 말을 받아 주세요


    엄마도 아이에게 높임말을 해주면 더욱 좋겠지요. 언어는 습관이예요.

  • 16. ...
    '17.3.24 8:56 PM (58.230.xxx.173)

    전 할머니에요. 나만 존댓말로 아이에게 했는데도 어릴때부터 어른에겐 존댓말을 해서 칭찬을 들었어요.

  • 17. 음..
    '17.3.24 10:28 PM (118.222.xxx.121)

    4살인데 반말이귀여워서 두고보고있어요..~~
    3살때..아이가말하면 네 하고대답했어요 쬐끄만것에게 네하려니..좀..그랬지만 아이라빨라 어..하던것이 네 하고대답잘해요
    지금반말80%이긴하지만 존댓말로 그때그때고쳐주면 잘따라합니다~
    기본적으로엄마가 존댓말..
    그리고존댓말을 그때그때 가르쳐주기..
    그러면..어느정도는 사용하는것같습니다
    단지
    애가반말하면서잘난척하는게 너무귀여워 고쳐줘야하는것을 좀 잊어버렸어요..ㅠ

  • 18. 첫째 아이
    '17.3.24 11:39 PM (59.14.xxx.125)

    말 배울 무렵 존대해서 대화했어요.
    아이 처음에는 반말하다가 존대해요.
    지금 여섯 살인데, 저는 반말해도 아이는 꾸준히 존대해요.
    어디 가서 말 이쁘게 한다는 이야기 들어요.

    처음엔 부모가 같이 쓰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존대해주니 너무 이쁘다는 폭풍 칭찬!

    둘째는 첫째 따라 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0146 민소매 니트원피스 언제부터 입을 수 있을까요? 3 .... 2017/04/27 791
680145 안철수 보좌관 출신이 경험한 안철수 부부 16 페이스북 2017/04/27 2,675
680144 안철수님에게 행운이 오려나 봅니다 지지자님들 힘내세요~ 20 예원맘 2017/04/27 1,738
680143 15년 경력 영어강사 딱 그만두니 너무 너무 좋아요~ 13 좋아 2017/04/27 5,026
680142 강아지 스케일링을 해줬는데도... 5 해피맘 2017/04/27 1,252
680141 대중교통 안에서 라디오 크게 틀어놓는 기사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1 대중교통 2017/04/27 3,066
680140 돌 선물 사이즈 추천 좀 해주세요 3 사이즈 2017/04/27 393
680139 안철수, 반려동물 정책 “쓰담 쓰담” 발표 19 ... 2017/04/27 1,027
680138 김정숙 여사..사랑밖엔 난 몰라 14 ... 2017/04/27 2,476
680137 희안하네 안철수 지지선언 19 ... 2017/04/27 2,389
680136 대박~ 추미애, 금태섭 문재인1번가 광고 24 1번 2017/04/27 2,400
680135 5월9일날 학원 쉬나요? 2 ... 2017/04/27 1,105
680134 안철수측 '리얼미터 검찰에 고발…신뢰성 의문' 33 또 고발 2017/04/27 1,570
680133 병원 다녀오신 부모님..하루 늦게 전화한게 잘못인가요? 8 ... 2017/04/27 1,871
680132 아이 첼로.. 어느 브랜드것이 좋은가요? 8 ㅇㅇ 2017/04/27 1,626
680131 피자바게트 미리 만들어놔도 되나요? ᆢ ᆢ 2017/04/27 324
680130 날씨가 너무좋고 나뭇잎 색 너무이뻐서 마냥 걷고싶어요 2 ㅗㅗ 2017/04/27 709
680129 시간 청각 장애인 43만명 안철수 지지 선언ㄷㄷㄷㄷㄷㄷㄷㄷ.. 38 안철수 대.. 2017/04/27 1,995
680128 안철수 보좌관 출신이 경험한 안철수부부 49 .. 2017/04/27 3,530
680127 저희 사촌언니 이 결혼 하면 안될까요? 21 40대임다 2017/04/27 5,342
680126 바다 이야기가 크게 걸리긴 했나보네요 20 퓨쳐 2017/04/27 2,344
680125 심상정,제왕적 대통령제 수명 다해..내각제로 가야~ 28 .... 2017/04/27 959
680124 복없고 팔자안좋은사람 특징이 뭐라생각하세요?어떤 성격이나 행동에.. 9 아이린뚱둥 2017/04/27 3,868
680123 민주당 대변인 논평입니다 7 ,,,,,,.. 2017/04/27 1,022
680122 홍준표 공약 유류세, 담뱃값 인하 4 yyoung.. 2017/04/27 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