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이기적인 남편.. 자식 싫어하는 남편...

... 조회수 : 3,554
작성일 : 2017-03-24 09:15:34

이런 남편 또 있을까요?

 

이기적인 남편한테 오만정이 다 떨어지네요.

원래부터 본인 배고픈거, 본인 기분, 본인 컨디션밖에 챙길줄 모르고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제로인 사람인데요.

저한테만은 예외여서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고, 그 성격 고치려 끊임없이 노력하고

주변에서(특히 시어머니가) 인정할 정도로 사람 만들어놨다고 생각했는데...

 

와... 이건 자식한테 하는 것 보니 정말 너무 심하네요.

애들 교육차원에서 이것저것 해달라는거 다 너무 귀찮아 하고 짜증내요.

예를 들면 애들있을때 TV시청자제, 핸드폰자제, 게임자제 (애들 잠들면 다 허용해줍니다. 잔소리 안해요)

그거 잔소리하느라고 몇년을 싸우는데 이젠 지쳐서 아무말 안했더니

집에 오자마자 TV틀고, 영화 다운받은거 보고(폭력적인내용일때는 애들 방에서 못나오게 함)

오로지 자기 위주로 사네요.

애들한테는 공부하라고 잔소리하고, 안하면 화내고 짜증내면서 애들 공부할때 TV 봐요.

- 한마디로 퇴근후에 애들하고 분리되서 쉬고 싶은거죠. 애들은 공부핑계로 방에, 본인은 거실에...

주말에 아이들과 외출, 아이들과 운동(자전거나 인라인 가르치기 등)은 맨날 이핑계 저핑계로 안하고,

제가 껴서 움직여야만 마지못해 운전해 주는 수준이고,

주말에 애들이 보드게임이라도 하자고 하면 딱 세 번 해주고 쉰다고 하고,

쓰다보면 한도 끝도 없네요.

 

대박인건 자식들한테 들어가는 돈이 그렇게 아까운지

책 살때마다 싸워(남들처럼 전집 마구 들이는 스타일도 아닙니다), 학원보내는거 낭비라고 안보내,

자기가 가르친다더니 몇 번 해보고 공부안하는 애들 탓, 집중 안하는 애들 탓, 성실하지 못한 애들 탓...

제가 볼때는 그저 애들한테 들어가는 돈이 아까워서 그런거에요. 애들만 잡죠.

 

여행이며 외식도 저랑 둘만 하길 원하고(애들 데려가면 본인 몸이 힘드니까)

짜증나면 애들한테 그대로 풀고,

어디서 데려온 자식도 아니고 애들한테 쌀쌀맞기가 이루말할 수 없네요.

특히 본인이랑 성격이 똑같아서 이기심이 드러나는 자식한테는 별별 심한 말을 다해요.

 

이런 남편도 밖에서는 어찌나 성실하고 좋은 이미지인지,

애들한테 그거 절반만 친절하게 해도 좋으련만, 밖에서 친절하게 하느라 속으로 쌓인 스트레스 애들한테 푸네요.

컨디션 좋을때는 세상 다정한 아빠가 되기도 해서 그게 본모습일꺼라고 믿고 살았는데 아닌 것 같아요.

우리가족 외에 다른 사람이 한 명이라도 껴있을때는 가식의 끝판왕처럼 애들한테 잘해줘요.

그래서 모두들 00아빠는 애들한테 참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진실을 아는 저만 속 뒤집어지죠.

 

이번엔 물컵 가지고 난리네요. 집안일 중에 유일하게 설거지를 해주는데(맞벌이임)

애들이 물컵을 너무 많이 쓴다고(그거 씻는게 짜증나는거죠)

컵 하나에 이름써주고 그것만 쓰래요. 애들이 직접 씻어서 쓰라는거죠.

물 마신 컵 씻는거 교육시키는데는 저도 찬성입니다만

어른인 남편도 컵 바로바로 안씻고 쌓아놓으면서 또 애들만 잡아요.

안씻으면 더러운컵에 물을 마시든, 꾸정물을 먹든 니들이 책임지는 거라고 하는데

말을 꼭 그렇게 해야겠냐고, 좋게 교육시키면 안되냐고 했더니

본인은 한 번 말했으면 됐고, 그 뒤는 애들이 가르쳐도 안하는거라고 역시나 애들 탓...

한 번 말해서 모든 교육이 이뤄지면 그게 애들이냐고 인내를 가지고 좋게 가르치자 하니

본인은 저랑 교육관이 다르다며 자기식대로 할꺼라고 해서 싸우고 말안해요.

 

정말 너무너무 짜증나고 맘을 어떻게 먹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인생 길게 봤을때 이 성격이 고쳐질 것 같지도 않고,

애들은 이제 초등중학년인데 앞으로 10년은 이런 상황이 이어질 것 같네요.

제가 어떻게 하는게 현명하게 사는걸까요?

휴.. 진짜 힘들어요...ㅠㅠ

 

IP : 115.136.xxx.19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3.24 9:28 AM (185.114.xxx.23) - 삭제된댓글

    부부사이도 별로고
    맞벌이고
    자식한테 좋은 아빠 아니면
    별거나 이혼요.
    같이 사는 동안 스트레스가 사람을 피폐하게 하거든요.

  • 2. .....
    '17.3.24 9:54 AM (223.62.xxx.157)

    그래도 본인이 고른 남편이니깐 끝까지 사는게 낫죠.

  • 3. ..
    '17.3.24 10:10 AM (210.90.xxx.209) - 삭제된댓글

    원글님 남편만큼은 아니라도 부모가 떠받들어
    키운 남자들은 이기적인 면모가 다 있거든요.
    제 남편도 자칭 다정남이지만
    말로 지시나 잘하지 본인이 뭘 하는건 없어요.
    만일 남편 안버리고 고쳐쓰실거면
    애들보는 앞에서 남편 편들어주는 시늉도 한 방법이에요
    물컵도 아빠 힘들게 이러지마라...짐짓 훈계하면서
    원글님이 쓱 한번 컵설거지 해줘보세요.
    아빠 운전하고 내릴때 영화촬영장 끝날때처럼 수고했다고 박수쳐줘요.
    애들만 데리고 나가라하지말고 같이 나가서 집에 들어올땐
    남편 좋아하는 간식 사들고와요.
    안방 빈벽에 프로젝터 쏴주세요. 소파보다 침대가 편하죠.
    아빠가 거실에 있으면 망함. 안방에 동굴설치.
    우리는 엄마가 되어 희생하고 양보해야겠다 각오하고 맹세하고 그러지 않잖아요.
    너무 당연해서 도리어 쉬운 일들이 이 남자들에겐 아닌거죠.
    심리적 보상과 인정을 받았을때 아빠노릇이 할만한게 되요.
    아니 아빠가 되서 그런것도 못해? 소리 듣기엔
    본인 생각에 희생한게 이미 벌써 너무 많은거에요.
    애들은 뒤에서 챙겨주고 남편은 앞에서 챙겨줘요.
    아이들에게도 (아빠보는 앞에서) 아빠가 고마운 사람이라고 항상 말해요.
    아빠 월급으로 학원 가고 공부하고 맛난거 먹쟈나~
    모두가 만족하니 그걸로 됐죠.
    (다음 생애엔 이런식으로 만나진 말고.)

  • 4. ...
    '17.3.24 10:30 AM (222.234.xxx.177)

    우선 안방에 티비들여놓으세요

  • 5.
    '17.3.24 10:44 AM (175.223.xxx.13) - 삭제된댓글

    1.남편이 가족위해 돈벌어오잖아요
    그걸 인정해주세요

    2. 원글이 아이 위주네요

    3. 안방에 TV 놓으세요
    숨통 트일 공간이 필요하죠 남편도

  • 6. 근데
    '17.3.24 12:11 PM (121.147.xxx.74)

    자식에게 함부로 대하면 장담컨데 댓가는 늙어서 혹독하죠. 뿌린대로 거둔다가 부모, 자식 관계입니다. 단지 사교육보내고 원하는 것 더져주고, 뭐 이런 따위가 아니라 시간과 정을 줘야해요.

  • 7. 원글
    '17.3.24 5:19 PM (117.111.xxx.40)

    글이 길어서 다들 제대로안 읽으셨나보네요ㅠㅠ
    애들 데리고 나가는거 제가 해요.
    남편은 제가 움직여야만 나가구요.

    아빠월급으로 학원가고 맛난거 먹고...
    저도 돈벌어요. 맞벌이라고 써놨는데ㅠㅠ
    그리고 남편이 돈아까워해서 학원 못보내고 있어요.

    글을 너무 길게 쓴 제 탓이네요.
    소중한 댓글 주신 분들 감사해요ㅠㅠ

    원글은 곧 지울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1222 완전 편식했어요 1 점심 2017/04/08 586
671221 어떻게.. 어떻게, 세월호 앞에서 인증샷을 4 phua 2017/04/08 618
671220 상주, 의성 보궐선거에도 관심을 3 무무 2017/04/08 451
671219 기레기종편추천후보 안철수가 혹하십니까?2 ㄱㄱㄱ 2017/04/08 320
671218 민소매 원피스는 안에 뭐 입어야 할까요? 11 .. 2017/04/08 3,684
671217 검찰, 3차 옥중조사…박 전 대통령 혐의 부인하는듯 사면없기안땡.. 2017/04/08 436
671216 어제 들은 말 2 제주도 2017/04/08 658
671215 공부하기 좋아하는데 공무원시험 42세 넘 늦을까요? 14 ,, 2017/04/08 4,591
671214 60살이나 먹은 인간이 타인을 투명인간 취급한다는건 10 .. 2017/04/08 1,768
671213 안민석 출판기념회 ‘최순실 관련자’들로 북적인 이유 8 고딩맘 2017/04/08 1,202
671212 척추 측만진단 받은 초6 딸 운동 등록하려는데요. 12 ,... 2017/04/08 2,272
671211 상사가 너무멍청하고 일못하고 열등감많고 꼰대이면 얼만큼 이해하시.. 3 아이린뚱둥 2017/04/08 1,244
671210 발목 삐어서 4주 기브스 하고 풀었는데 그 다음 치료 좀 봐주세.. 3 발목 2017/04/08 1,304
671209 깨어있는 사람들이 할 수있는 일은 오직 11 샬랄라 2017/04/08 732
671208 안희정 양념이라고 비웃더니 안철수 양념될 판이네요 8 ... 2017/04/08 852
671207 문재인측 '툭 하면 말 바꾸는 安, 황제경영식 정치' 4 그러게요안땡.. 2017/04/08 424
671206 문재인씨는 정말 외계인 인 듯... 12 Hello3.. 2017/04/08 1,196
671205 [펌] 문재인 -> 안철수로 갈아탑니다. 13 관음자비 2017/04/08 1,082
671204 하루만에 식당을 꾸미는 모습이 불편 44 윤식당 2017/04/08 18,274
671203 ㅎㅎ고3엄마반지~라는게 있네요 8 검색하다가 2017/04/08 2,425
671202 입냄새..좋게얘기하는 방법..없겠죠? 3 ㅡㅡㅡ 2017/04/08 2,272
671201 광명역 가려면 7호선 철산역vs광명사거리역 4 모모 2017/04/08 898
671200 지지율이 사실인것인지... 19 촛불 2017/04/08 1,027
671199 여름되기전에 제주도 갔다오려는데요 ~ 7 제주도 2017/04/08 1,439
671198 안철수 경선 차 떼기 동원 SBS 제대로 잡았네요 (빼박 시리즈.. 34 가로수길52.. 2017/04/08 2,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