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둘째낳고 삶이 피폐해졌어요..
터울도 다섯살이나 나서 두돌이 되어가지만 왤케 제 자신이 초라해지는지요..
둘째낳은 이후로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좋던 인간관계 다 끊겼구요..
남편도 회피하는 느낌이 들어요..ㅠ
백화점도 맘놓고 못갑니다..너무 극성맞아서요.ㅠ
반찬할 여유도 잘 없구..맛있는메뉴 여유있게하던때가 그리워요..샤핑도 묭실도..인간관계도..여유가 없어요..ㅜ
그러다보니 전 그지꼴같아요..둘째옷비용도 만만치않아서 제옷 사입을 여유도없네요..ㅜ 큰애도 안됐구요..ㅠ
그냥 답답해서 여기에라도 하소연하고갑니다...OTL
1. 그쵸..
'17.3.23 8:55 PM (124.54.xxx.150)애키우기가 정말 쉽지않다는걸 둘째낳고 경험했어요 ㅠ 첫째때도 힘들다 했었는데 둘째낳고보니 그건 정말 배부른소리였더군요 ㅠ 그래도 좀 자라서 둘이 같이 놀때는 천국이 따로 없더라구요 싸울땐 지옥이지만 그래도 천국을 맛볼수 있다는게 어디에요
2. ㅁㅁ
'17.3.23 9:09 PM (1.236.xxx.107)둘째가 두돌이면 힘들때긴 하네요..
둘째 초등학교 입학 하면 그래도 살만한데
너무 먼 얘기처럼 들릴라나요? ㅎㅎ
지금 그때 예뻤던거 생각하면 더 예뻐해줄걸 짠하고 그리워요...금방이에요3. 음
'17.3.23 9:11 PM (124.49.xxx.246)힘내세요 조금 지나면 나아질 거예요
4. ...
'17.3.23 9:12 PM (1.229.xxx.104)극성맞은 아기 키우는 입장에서 공감 가요. 저도 가스레인지 불도 못 켜요. 20개월인데 꾸역꾸역 기어 올라가서 건드리고 노는 바람예요. 집에서 밥도 못 해 먹고 책장이며 올라갈 수 있는 곳은 다 올라가거든요. 좀 말 알아들으면 괜찮아지겠지라는 심정으로 키우고 있는데 밖에 데리고 나가서 에너지를 발산시켜도 집에 오면 같은 짓 반복이라 해결책도 없고 무지 힘드네요.
5. 에효
'17.3.23 9:13 PM (218.48.xxx.67)미티겠어요..계속 뭘 쏟고..우유하나를먹어도 곱게안먹네요..ㅠ 시판빨대쥬스는 아예안사줘요..ㅠ 힘드니 자꾸 티비에 의지해요..힘드니 일단..ㅠ 애기하나때문에 인생이 180도 달라지네요..자꾸 숨이 죄어오고 무기력해지기만하네요..아무리 이쁜짓을해도..큰애때는 신혼이기라도했지요..ㅠ
6. 저랑
'17.3.23 9:14 PM (114.204.xxx.73)똑같네요
다섯살터울 남매에요.둘째가 이제돌지났어요..
여자애키우다 남자애키우려니 죽ㅈ겠어요..
그치만, 너무너무귀엽네요.
정말 식모살이중이지만...ㅠㅠ 첫애눈치보여, 또 둘입히고 멕이느라, 잘못안아주고 키우는것만같아서 미안하기도하네요...7. 아니
'17.3.23 9:14 PM (39.7.xxx.177)앞으로 더힘들어지고
저는 첫애때 이미 원글님이 겪은 모든걸 겪어서
둘째는 엄두도 못내요
진짜 매일 꾸미지도못하고 그지같이 다니는것도
짜증나서요
이미 겪어보고도 둘째 ,셋째낳는사람들 대단한것 같아요8. 맞아요
'17.3.23 9:16 PM (218.48.xxx.67)여기도 잘 올라가는 애기 있습니다..ㅠ 모든일이 어려워지네요..ㅠ
9. 둘째
'17.3.23 9:17 PM (114.204.xxx.73)낳고, 그래도뭔가 가족의완성이느껴지지 않나요?
저도죽을것같이힘들지만.... 둘째낳은거 절대후회안해요
너무이쁘니까요..10. ...
'17.3.23 9:24 PM (39.115.xxx.198) - 삭제된댓글셋째낳으면 둘은 암껏도 아니라고...
넷째 낳으면 셋이나 넷이라고...끄응11. ㅎㅎ
'17.3.23 9:42 PM (221.138.xxx.62)다 옛말하며 살 때가 옵니다.
세상에 다 좋은 일도 다 나쁜 일도 없답니다.12. 저도
'17.3.23 9:51 PM (211.203.xxx.83)완전공감이요ㅠ. 전 첫째가 39개월 둘째가 16개월 둘다 아들인데..진짜 힘드네요.. 요즘 떼가 늘어. 오늘도 땀좀 뺏어요..저도 완전 거지꼴이네요
13. 노을공주
'17.3.23 10:12 PM (27.1.xxx.155) - 삭제된댓글전 11년만에 낳았어요..ㅠㅜ
큰애 고2인데...
이짓을 또 해야되다니..아흙..
늙은엄마라 늘 방전이에요14. 샤베
'17.3.23 10:20 PM (202.136.xxx.15)극성맞은 애 키우면 사람 만나기 힘들어요. 집에서 방콕한ㄴ게 좋아요.
체력 방전이라 넘 힘들어요. 8살차이15. 딱
'17.3.23 11:12 PM (218.48.xxx.67)저네요~~왜 사람들 만나기 어려운지 연락이 끊긴지 알겠네요..방콕이 그나마 맘편하니요..ㅜ
16. 민들레홀씨
'17.3.24 1:19 AM (63.86.xxx.30)저는 미국에 혼자 떨어져 애 셋을 낳고
막내 돌즈음에 만 3살 6살 애들 혼자 데리고 한국에 갔어요.
지금 생각하면 어디서 그런 용감한 생각이 들엇는지...
애들키울때 많이 힘들죠?
하지만, 나하나만 바라보는 애들 보면 아무생각없이 그냥 닥치는대로 필요한 일하면서 살은듯해요.
다른 option이 없으니 그냥 순간순간을 살았던것 같아요.
힘든걸 그냥 힘들다고 되뇌이지말고 그냥 당연하게 생각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막내 만 4살정도 지나면서 많이 편해져요..
지금 괴로움 유발자인 그 아이가 나중에는 행복호르몬 생성요인이 될거에요.
피할수 없으면 즐기라고하죠?...즐기진 못하지만 그냥 받아들이시는게 나을듯 하네요.17. 저도
'17.3.24 2:13 AM (210.103.xxx.40)저희남편도 원글님같은 심정이였네요
큰애가 워나게 순둥이였는데
둘째도 그럴거라 생각했던게 오산이였어요
정말 둘키우느라 제꿈도 접고 오던 시간에 우울증
걸릴뻔..전그냥 아이들 조금씩 기관이용하며
틈틈히 운동도 하고 배우고싶은거 잠깐식 배우면서 육아했어요
물론 더 부지런해야 가능하구요~18. 힘내요~~
'17.3.24 7:39 AM (182.222.xxx.70)저도 그랬는데,
여섯살인 요즘은 그때 아기였을때가 그리워요.
큰애랑 달리 극성맞고 발발거리고 말도 안듣구요.하하하
별난데 예뻐지더라구요.
좀더 크면 여유생기니,힘내세요19. ..
'17.3.24 8:35 AM (121.137.xxx.82)원글님 마음 너무 이해되어 로그인해요.^^
그렇게 극성맞고 힘들게 하던 아이가 16살 되었네요.
정말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고 제 자존심,자존감 바닥이었어요.
반강제로 남들과 단절되었지요.
오로지 아이와 24시간 씨름하며 큰애도 상처 많이 받았구요.
아이가 자라면서 나아진것도 있지만 내가 그 아이 기질을 알게 되고
인정하게되니 세월이 주는 깨달음이 있더라구요.
아이의 행동을 제가 정하거나 이발적인 규칙에 맞추어
양육하려던게 서로를 힘들게 했었어요,제경우에는.
그래서 아이가 요구하는 것을 잘 들어보고 정말 제제가
필요한 부분외에 감성적이거나 말도 않지만 아이입장에서는
요구하는건 들어주며 키웠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이해받으니 아이가 자라며 좀 편하게 지내요.
지금도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만 ;;그런가부다 하고 예쁘고 그래요.
고집세고 그런 아이들이 자랄수록 자기 일 똑부러지게 합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