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연합훈련에 광범위한 파괴력을 갖춘 핵추진 잠수함까지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군 관계자는 “미 해군 소속 핵추진 잠수함 콜럼버스호가 한미 독수리훈련에 참가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콜럼버스호은 한미 양국 해군이 지난 19일부터 한반도 전 해역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해상·수중훈련에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도 참가 중입니다.
취역한 지 20년이 넘은 콜럼버스호은 만재 배수량이 7천t에 달하며, 승조원은 약 100명입니다.
원자로를 갖춰 작전 반경에 사실상 제한이 없습니다.
수천㎞ 떨어진 지상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하푼 대함 미사일 등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콜럼버스호은 2012년과 2014년에도 한반도에 전개돼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에 참가한 바 있습니다.
콜럼버스호은 미국이 올해 들어 한반도에 전개한 세 번째 전략무기입니다.
미국은 최근 칼빈슨호를 한국에 보낸 데 이어 장거리전략폭격기 B-1B 2대를 한국 상공에 전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