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아이가 두통이 심해서 동네 정형외과에 갔습니다.
엑스레이 촬영결과 척추측만과 일자목이라서 그렇다면서
실손있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래서 실손있다했더니
원래 50만원짜리 인데 30만원에 해줄테니 도수치료를 받으라고 하더라구요.
몇회였는지는 정확히 기억안나고요.
아이가 아프니 어쩔수 없이 방과후 병원을 다녔네요.
몇달은 다닌것 같아요.
그러다가 심해져서 대학병원에 가게되었고 H 대학병원에서 검사결과 허리뼈측만이 약간있는데 성장기라서 지켜봐야할것 같다고 다른 병원에서 도수치료 이야기하면 절대 받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이미 받은걸 어쩌겠어요? ㅠㅠ
그러고 잊고 있었어요
이번에 제가 등짝이 아파서 물리치료라도 받고 싶어 집앞에 있는 그 정형외과에 또 갔습니다.
그랬더니 엑스레이 찍자고해서..저는 그냥 물리치료만 받았으면 좋겠다는데 꼭 찍어야 한다고 해서 찍었습니다.
결과는 척추측만과 일자목이랍니다.
실손있냐고 물어봅니다.
실손있다고 하니.. 할인해줄테니 도수치료를 받으라고.. (몇년전 아이가 치료받을때랑 똑같이 이야기 하더라구요.. 수법이 똑같았어요)
그래서 물리치료만 받고 다시는 안갔습니다.
실손보험료 계속 인상되고 있지만 이 보험료 인상속에는 기형적인 의료비가 얼마나 많을지 한심하기만 합니다.
이런일이 비일비재 하겠죠???
식구들 실손보험 유지하고 있는데.
저런 이상한 실손의료비때문에 보험료가 오른다고 생각하면 과연 계속 가지고 가야하는건지 헷갈리네요..
실손의료보험이 가장 필요한 기본적인 보험이라는데..
계속 유지 해야 하는건지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