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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후준비 하나 없이 퇴직한 아버지 글 읽고 제 경우는요

h 조회수 : 4,306
작성일 : 2017-03-22 14:39:51

아버지 60대 중반 저 30대 중반 미혼.

저야 회사 다니고 있구요.

아버지는 15년 넘게 백수.

건강 아무 이상 없구요.

명문대 나와 대기업 다니다 짤리고 15년 넘게 놉니다.

단 한번도 뭐 해보려고 시도도 안 하구요.

근거없이 자존심만 세구요. 그러면서 친척도움으로 생활에 보태는거 창피하지도 않은거 같구요.

말그대로 집에서 먹고 자고 티비 보고가 전부에요.

집안일 1도 안 하구요. 여름이면 란닝구 차림으로 방구 끼면서 하루 종일

누워서 티비 보고 먹고 도로 자고..

그러면서 자기 성질 나면 주먹부터 나가는 성격.

무능력한데 식탐은 엄청 많아서 차려놓은 밥상 보면 입에 쑤셔넣느라 정신이 없어요.

정말 내 아빠지만 보면 너무 한심하고 제 결혼에까지 지장을 주는거 같아 너무 우울해요.

저 역시 부모님 노후준비 전혀 안 되어있고 전부 자식 책임이구요.

툭하면 독립하라고들 하는데 웃겨요. 독립하면 돈 더 못 모으고 결국 부모님 노후 다 제 책임인데.

그리고 집에 저렇게 무능하고 무기력한 사람이 있으면 정말 보는 사람이 우울증걸려요.

전 15년을 저런 모습을 봤구요. 우울증이 아주 심해졌어요. 내 아빠가 너무 창피해요.

IP : 183.98.xxx.16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3.22 2:43 PM (112.220.xxx.102)

    왜 독립안하고 같이 사는거에요? ;;

  • 2. ㅇㅇ
    '17.3.22 2:45 PM (121.170.xxx.232)

    그 심정 이해갑니다 ㅌㄷㅌㄷ
    그런 아버지지만 어쩌겠어요 바꿀수도 없고
    같이 살면서 더 정떨어지는것보다는 능력되면 독립하는게 낫죠
    힘내세요

  • 3. ...
    '17.3.22 2:47 PM (58.234.xxx.31) - 삭제된댓글

    30대 중반까지 부모님 집에 얹혀 살면서 엄마 밥 얻어 먹으면서 적반하장 같아요.
    생활비는 얼마나 내놓으시는지?
    집안 청소며 님 빨래도 관절 삐걱거리는 엄마가 다 하시는 건 아니겠지요?
    객관적으로 봤을 때는 님도 만만찮아요.

  • 4. 그래도
    '17.3.22 2:48 PM (222.107.xxx.199)

    친척 도움이든 뭐든 아버지가 생활비를 조달해 와서 원글님도 그 집에서 사시는 거 아닌가요?
    맘에 안 드시면 성인 된 자녀가 나가 사는 수밖에 없어요. 아버지가 돈벌어서 마련하신 집이잖아요.

  • 5. ㅁㅁ
    '17.3.22 2:49 PM (110.70.xxx.85) - 삭제된댓글

    나도 같은인물 안되려면 버려야죠
    툭 하면 독립하란말이 뭐 잘못됐나요
    아니면 불평이나 하며 평생 그러고 사는거죠 뭐

  • 6. 58.234
    '17.3.22 3:15 PM (211.198.xxx.20)

    58.234 이 사람 할줌마인가?

    생활비 내가 책임지고 있는데 뭔 개소리람?

  • 7. 독립이 답이 맞아요
    '17.3.22 3:23 PM (175.223.xxx.183)

    나오면 더 돈 못모은다구요?
    아뇨

    이건 부모님이 자식 믿고 더 일안하니
    버리고 나오라는 거에요

    물론 본인도 나오면 생활비가 좀 들기야 하죠
    하지만 그 집에 붙어있으면 더 돈 못모아요
    왜냐면 부모들이 자식돈을 생활비로 쓰느라
    자식이 못모아요


    독립하라는건 다 이유가 있어요

  • 8. ..
    '17.3.22 3:25 PM (182.224.xxx.129)

    찾아보면 꽤 괜찮은 회사에서 은퇴하신 분들 모집을 하더군요
    제가 아는 지인은 60정도신데
    인천공항에 재취업 하셨어요
    월급이 많ㅇ,ㄴ건 아니지만...전공이 기계공학인데...비행기 정비쪽일인가 본데
    전공자 아닌 사람들도 많고 단순일인거 같더군요..재밌어 하세요
    동료들도 거의 인텔리,,,은행장 이셨던 분도 있고 해서
    친분도 돈돈히 하며 제 2의 인생을 사시던데....한번 알아 보세요~

  • 9. ,,
    '17.3.22 4:07 PM (183.97.xxx.42) - 삭제된댓글

    엄한데서 할줌마 찾지 마시구요.
    님이 없어도 부모님 알아서 돌아가요..
    부모님한테 쓸돈 야무지게 모아서
    님 집 한칸이라도 마련하세요.
    개소리로 알아 들으며 팔자 꼬지 마시구요.

  • 10. ...
    '17.3.22 4:17 PM (58.234.xxx.31) - 삭제된댓글

    아버지는 40대에 집도 사신 것 같구만,
    딸은 누워서 침만 뱉고 있어요.

  • 11. 흐음
    '17.3.22 4:47 PM (175.192.xxx.3)

    저도 비슷한 입장이라 공감가서 글 남겨요.
    생활비를 책임지는 입장에서 독립하기가 쉽지않아요. 말이 쉽지 독립하면 부모님은 어떡하나요.
    그렇다고 이중으로 생활비를 들일 수 없잖아요.
    그런데 독립해야 부모님도 바뀔거에요. 그대로 지내면 변화가 없어요.
    전 독립하고도 부모님 생활비 보태드리고 사드리는게 있어서 크게 모은건 없지만 같이 살 때보다 모이더라고요.
    전 32살에 월세보증금 외에 200만원이 전재산이었어요 ㅎ 지금 39인데도 월세 살아요.
    그래도 할거 다 하고 살았는데도 현금 2천이 모이더라구요. 같이 살았으면 어림도 없었을거에요.
    독립하고 몇년 지나서야 아버지가 일을 하기 시작하셨고 지금은 노령연금에 공공근로 다니세요.
    저희 아버진 20년 넘게 백수셨답니다. 저 나가고나서야 아차 싶으니깐 조금씩 변화해서 여기까지 왔어요.
    길게 보면 독립이 답 맞아요.

  • 12. ...
    '17.3.22 5:30 PM (211.43.xxx.145)

    절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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